정규군보다 예비군이 더 많은 나라들

Posted by gams
2017. 12. 4. 01:47 밀리터리

한국과 북한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항상 전쟁 도발에 대한 대비를 해 오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덕분에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정규군은 물론이고, 전시 때 동원할 수 있는 예비군들의 숫자도 만만치가 않죠.



때문에 두 나라 모두 예비군 숫자가 정규군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으로 많아서, 전시에 정규군과 함께 동원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오늘은 이처럼 정규군보다 예비군이 더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자료는 2017년 GFP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1위에서 10위 정도를 살펴 보겠습니다.   




정규군보다 예비군이 더 많은 나라는?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많은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북한입니다. 북한은 정규군 숫자가 94만명인데 반해 예비군은 550만명에 달합니다. 약 5배 이상 많은 예비군이 있는 셈이죠.


단, 이미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정규군의 경우도 실제 전투 병력 외에 진지 구축이나 건설사업 등에 동원되는 병력이 있으므로, 모두가 정예 전투력을 갖춘 정규군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예비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실제 통계에 잡혀 있는 병력이 모두 다 전투원을 뜻하는 것은 아니죠. 


두 번째로 예비군이 많은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정규군 규모는 세계 7위로, 약 63만명 정도입니다. 


반면에 예비군은 북한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약 520만명이 전시 상황에서 동원될 수 있는 병력입니다.


참고로 국방부가 밝히고 있는 병력은 2016년 기준으로 정규군의 경우 한국이 62만5천명, 북한군은 128만명이며, 예비군은 한국이 310만명, 북한은 762만명입니다.


GFP에서 밝히고 있는 병력 숫자와는 차이가 좀 있는데요, 정확한 병력 수치는 각국의 국방부가 더 신뢰 있는 통계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런 민감한 사안의 경우 외부로 전달되는 수치 정보를 일부러 적게 혹은 많게 부풀리기도 하므로, 어느 정도 선에서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다시 GFP의 통계로 돌아와서, 세 번째로 예비군이 많은 국가는 의외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의 경우는 예비군이 504만명 수준으로, 정규군 45만명의 약 10배 수준이군요.


베트남은 60, 70년대에 있었던 미국과의 베트남전쟁을 통해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왔으며, 현재도 중국과의 육로 국경 분쟁,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겉으로는 화해하고 있는 듯하고 있지만, 항상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군대를 구성하고 있는 무기들은 공군력을 빼고는 대부분 구식 무기들이지만, 인적 자원은 상당한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도도 예비군이 정규군보다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예비군 숫자는 284만명인데 반해 정규군은 136만명으로, 약 두 배 차이가 나네요. 그래도 정규군 규모는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1971년에 있었던 파키스탄과의 전쟁 이후 꾸준히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입니다.


성능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자체 생산한 아준이라는 전차를 보유하고 있고 또 지상전에 대비한 다양한 야포의 포병 전력, 미그와 수호이, 재규어와 라팔 등 국경을 초월한 전세계 전투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예비군 숫자도 257만명으로, 정규군 약 80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정규군은 세계 5위 수준입니다.


그 다음으로 대만, 브라질, 중국, 쿠바, 우크라이나 등이 10위권 안에 순서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45만명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규군 규모는 세계 1위인 226만명입니다. 


궁금한 미국의 경우는 예비군이 99만명이며, 정규군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인 137만명 수준입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정규군이 예비군 숫자보다 훨씬 적지만, 그만큼 현재 동원하는 병력들의 퀄리티가 뛰어난 편이고 또 실전 경험이 많은 군대라서 세계최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겠죠.


물론, 예비군 숫자가 많다고 해서 전시에 훨씬 유리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동원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이 그만큼 후방에서 지원할 수 있다면 전시 작전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한국의 예비군은 정규군 못지 않은 우수한 자원으로,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대부분 총을 다룰 줄 안다는 얘기가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정상 복무를 마치고 제대 후 이어지는 예비군 편성 때문이죠. 



예비군 훈련도 예전 같지 않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 훈련을 하고 있으며, 훈련비 현실화 보상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통 같이 나라를 지키는 정규군 못지 않게 뛰어난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 한, 그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넘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