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에서 활약할 군용 모하비

Posted by gams
2017. 12. 20. 20:15 밀리터리

기아자동차는 예전 아시아자동차에서부터 군용 차량들을 지속적으로 제조 공급 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형전술차량에서부터 대형 수송 트럭까지, 한국의 지형에 맞고 작전 용도에 맞는 차량들을 계속 개발해 오고 있죠.



특히 이번에 새롭게 군용 레토나를 대신할 소형전술차량으로 만들어진 K151은 미군 험비를 벤치마킹 해서, 한국 상황에 맞게 기동성과 생존성 등을 보강한 모델입니다.



상시 4륜구동에 차량이 단단해 보여서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민수용으로 출시되어도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신형 소형전술차량 K151은 엔진을 비롯해 많은 부품을 기아차의 모하비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K151과는 별도로 현재 운용 중인 ¼톤 통신차량을 대체할 차종으로 기존 모하비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국 공군이 구매를 시작한 군용 모하비




처음 납품은 20대 규모로 공군에 먼저 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미 시판되고 있는 차량이라 그런지 외형에서 오는 큰 감흥은 없지만, 그만큼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또 성능에 대한 검증이 일부 끝나 있는 상태여서 실전 적용도 빠르지 않나 싶군요.



모하비는 국내 SUV 중에서는 가장 큰 차량 중 하나이죠. 차량 길이는 4,930mm, 전폭은 1,915mm로 현대차의 맥스크루즈보다 길고 레인지로버나 포드 익스플로러보다는 조금 작은 수준입니다.


최고출력은 260마력으로 기존 모하비와 같으며, 최대 토크는 57.1 kg·m입니다. 변속기 역시 8단 기존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실제로 성능상의 큰 변화는 없는 셈입니다.


상용 모하비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국방색 위장 도색에 24V 무전기 전원공급장치 추가, 통신장비 장치대와 루프박스를 얹어서 군용 통신차량에 맞게 변형한 것이겠네요.


그래도 기본이 일반 판매 차량이니만큼 그동안 군용 차량에서 미비했던 편의 사양들은 다 적용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이라든가 후방카메라, 그리고 후방모니터 같은 사양이 장착되어 있죠.



기아차 입장에서는 레토나를 마지막으로 공급했던 2012년 이후에 다시  ¼톤 군용 차량 납품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안정적인 수요만 확보된다면 매출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물론 지금도 소형전술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트럭 라인업을 군용으로 생산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차종을 개발하면서 한국군에 납품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아차는 2017년 11월까지 초도물량 납품을 완료하고 이후 다른 군에도 보급을 늘리는 동시에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쌍용자동차의 경우도 2012년에 렉스턴W와 코란도스포츠를 국방부 지휘차량으로 납품했던 적이 있죠. 군용뿐만 아니라 경찰청이나 기타 공공기관에도 렉스턴W와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 등을 납품한 실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군지휘차량 계통은 쌍용자동차가, 그리고 작전 전술차량은 기아자동차가 납품을 하는 방식으로 군용 차량 운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기존 제조사를 비롯해 다른 제조사들에서 더 나은 차량들이 개발된다면 또 거기 맞는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자국에서 차량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있기에 군용 차량의 빠른 개발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공군에 납품한 군용 모하비 외에 대한민국 육군, 공군, 해군이 원하는 품질 좋은 차량들이 계속 한국에서 만들어 공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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