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의 군사력 순위는?

Posted by gams
2018. 5. 5. 00:06 밀리터리

얼마 전 있었던 판문점 회담으로 한반도는 새로운 변화의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진행으로 남북한 간의 종전이 눈 앞에 다가오게 되었죠.



항상 서로 마주 보고 총구를 겨누고 있던 상황에서 평화 통일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서, 남한과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계산기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두 개의 국가에서 통합된 하나의 나라가 되었을 때, 많은 부분이 합쳐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군대 역시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변화가 필요하겠죠.  

 

GFP(Global Fire Power) 닷컴 사이트가 얼마 전 발표한 2018년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7위, 북한은 1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두 국가 모두 순위가 오른 것으로, 실제로 GFP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예견하는 내용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통일한국의 예상 군사력 순위


통일한국의 군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권력 균형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분리되어 있던 두 국가가 어떠한 조합으로 군대를 운영할지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하겠죠.


실제 1990년에 통일된 독일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남한과 북한의 군대가 어떻게 통합되고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조금은 참고할 수 있을 겁니다.


독일의 통일 과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군대를 운영해 오고 있던 두 나라를 생각한다면 통합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겠죠.


여기에 남한은 미국이, 북한은 중국이 동맹국으로 있는 상황도 고려 대상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이미 상당한 수준의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두 나라인 만큼, 이에 따른 폭발적인 시너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병력 수에서는 남한을 능가하고 있고 핵무기 보유와 탄도 미사일 기술 부분에서 한국에 앞서 있지만, 실제로 현대전에 부합하는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남한은 미국의 세계 군사력 유지를 위한 지도 상에 위치해 있으면서, 이에 따른 경제, 군사적 협력을 항상 유지해 왔기 때문에 유사시 가장 빠른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는 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FP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서로를 겨냥했던 긴장이 완화되면서 병력 감축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이는 각종 무기를 비롯해 인력 감축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노후화된 장비와 무기들을 갖고 구 소련의 군사 구조를 갖고 있는 북한은 새롭게 군대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네요. 


특히 공군력 부분에서 이미 재래식 기체들로 구성된 북한 대부분의 전투기들은 매각되거나 폐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한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식 전투기들이 북한의 군사 공항에도 배치될 수 있으며, 이는 국경에 인접한 중국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얘기하고 있네요.


육군은 남한이 보유하고 있는 탱크나 MLRS, 북한 포병 등은 일부 유지되겠지만 많은 부분이 매각될 것이며, '방어군'으로서의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 62만 명, 북한의 94만 명 되는 상비군 전력이 함께 통합 계급을 이룰 때의 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네요.


남북한을 합쳐 천만 명이 넘는 예비군의 대폭적인 축소 또한 재편 과정에서 논의될 부분입니다. 예상치는 상비군 32만 명, 그리고 예비군은 7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비군 기준으로 현재 병력 대비 1/5 가까이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해군 전력에 있어서 북한의 전함과 잠수함은 재래식 병기로 분류되어 대부분 폐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는 남한의 조금 더 진보한 현대식 이지스함과 잠수함, 그리고 다양한 지원 선박들이 채울 수 있겠죠.


추가로 개선될 부분은 바로 군대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석유 공급 기반 시설의 확충입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북한 내부에서는 석유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고, 남북한이 합쳐지게 되면 석유 공급 네트워크가 구성되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 밖에 물류와 재무 계획, 그리고 지리적 가치 등에 대해서도 통일한국은 더 높은 목표치를 가지게 됩니다. 주요 항구와 공항들이 재편된 군사 정책에 의해 다시 재정비 될 것이며, 투입되는 자본 역시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남한과 북한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통일한국의 군사력은 평가 대상 136개국 가운데 세계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한국의 7위보다 한 단계 높아진 순위입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그리고 프랑스나 영국에 이은 순위로, 전세계 국가들의 전반적인 군사력을 가늠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군사력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남한의 서구식 군대 운영을 북한이 받아들이고, 새롭게 통합을 추진했을 때의 결과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미 2018년에는 한국이 일본과 터키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에, 한반도의 통일이 실현된다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임에는 틀림없겠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통일한국의 새로운 미래가 곧 다가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통일한국의 군사력 순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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