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구매했습니다

Posted by gams
2018. 11. 21. 20:12 Review/Digital

* 본인이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체험단 리뷰가 아닙니다. *


집에 블루투스로 듣는 이어폰이 3개 있지만, 각각 나온 시기가 다르고 지속 시간도 달라서, 배터리가 조금씩 닳아 시간이 짧아지니까 잘 사용 안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헤드폰 형태는 쓰고 벗기가 편한 대신에 부피가 있어서 또 밖에 나가서 쓰기에는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QCY T1이라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을 구매했습니다. 이게 요즘 완전 핫한 제품인지 거의 모든 오픈마켓에 팔고 있고, 또 직구 사이트인 큐텐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 중이더군요.


국내 판매용은 대부분 유통사가 있어서 AS가 1년이 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초기불량만 아니면 고장날 일이 별로 없어 보이는 제품이어서 가격만 싸다면 AS 신경 안 쓰고 직구로 사도 좋을 겁니다.


아무튼 저는 오픈마켓에서 국내 유통되는 정품을 구매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쿠폰도 많이 뿌리고 해서 택배비를 포함해서 2만원 언저리에 구매했네요. 좀 있으면 2만원도 안 할 것 같기도 합니다.




QCY T1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구매 후 장단점


제가 구매한 제품은 박스 정품과 여기에 하드케이스가 같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하드케이스는 따로 구매하면 3천원 정도인가 보더군요.


QCY T1 TWS에서 TWS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True Wireless Stereo 라는 뜻으로, 오른쪽 이어폰이 먼저 스마트폰과 페어링 하고 나면 왼쪽 이어폰이 오른쪽에 페어링 되어 스테레오가 되는 방식입니다. 



충전기에 꽂혀 있는 모습이 따로 케이스가 필요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뚜껑이 없어서 가방에 넣어 다니려면 케이스를 사용하는 게 더 나아보였습니다.



제품 사양에 보면 리얼텍 칩 사용과 블루투스 5.0, 그리고 자동페어링으로 충전기에서 이어폰을 빼면 바로 연결된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점들이 마음에 듭니다.


블투 5.0은 끊김 현상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사용자들이 파악하고 있더군요. 이전 제품인 T1 Pro 제품은 지하철 등에서 사용할 때 끊김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국내 유통 제품의 경우는 뒷면에 한글 사양이 따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한글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네요.


특징:

모델명: QCY-T1

충전시간: 약 2시간

음악재생시간: 약 4시간

충전독 활용시 재생시간: 이어폰(4시간)+충전독(12시간)=16시간

대기시간: 약 120시간

블루투스버전: v5.0

통신거리: 10m(장애물 없는 직선거리)

배터리유형: 리튬이온폴리머

이어폰 배터리 용량: 43mAh

충전독 용량: 380mAh

충전독 충전 횟수: 4번

방수: IPX4(빗방울이나 땀 등의 생활방수)

기타: 배터리 잔량표시(아이폰만 가능), 측면 하드버튼으로 조작 가능, 한쪽만으로도 사용 가능 



구성품은 이어폰 한쌍과 충전독, 그리고 USB 연결선, 이어팁 3쌍(한 쌍은 이어폰에 장착), 설명서입니다.



처음부터 충전이 거의 풀로 되어서 오기 때문에 박스에서 꺼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최대 16시간인데요, 이어폰의 배터리로 4시간, 그리고 충전기에서 12시간용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충전기에는 3번 정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 셈입니다. 이 정도면 하루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죠.




단, 한 번 사용할 때 4시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다시 충전을 해서 써야 하므로, 계속해서 연결해 듣는 분이라면 충전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충전독에는 자석이 들어 있어서, 이어폰을 넣을 때 쏙 들어가서 결합됩니다. 대신 꺼낼 때는 약간 힘을 줘서 꺼내면 됩니다.



몇 시간 들어보니까 음질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무선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솔직히 유선의 불편함까지 생각하면 무선블루투스가 이 정도 소리를 낸다는 게 대단해 보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블투 제품들은 플랜트로닉스의 백비트고 이어폰과 백비트센스 헤드폰이었는데 t1 제품의 사운드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가 그렇게 음향기기에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어서 일반인의 막귀로 들었을 때는 적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음의 경우 인이어 스타일의 이어폰은 꽉 막힌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건 그런 게 없네요. 


대신에 고음 부분은 살짝 화이트 노이즈처럼 카랑거리는 소리가 나서, 고음 위주의 댄스곡에는 그리 맞지 않은 듯합니다. 아이유 노래를 잘 듣는데 목소리가 좀 거칠게 나오네요. 언플러그드 쪽이나 힙합 쪽은 괜찮은 듯싶습니다. 고음 약한 부분은 폼팁을 이용하면 조금 해소된다고 하는데 아직 저는 사용해 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음원을 내는 기기에서 멀어져도 음악이 잘 나옵니다. 벽 하나 정도는 쉽게 뚫어줘서, 집안에서 들을 때 화장실을 간다거나 거실로 나가도 음악이 계속 끊김없이 들리네요. 34평 기준으로 집 끝에서 끝까지 직선거리라면 전혀 끊김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일반 유선이어폰 가격인데 충전 가능한 독까지 들어 있으니 어떤 용도로 써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점을 얘기하라면 통화 음질이라고 보통 사용기에 나와 있던데 아직 이걸로 통화는 못해 봤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전 사용자분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으니 통화용으로는 부족한가 봅니다.


저는 보통 전화가 오면 그냥 휴대폰을 들고 받아서 그런지 무선 이어폰의 통화 부분은 사실 선택할 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저 같은 분이라면 그리 큰 단점은 아닐 겁니다.


통화 부분 말고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버튼 오작동인데요, 크기가 작다 보니까 이어폰을 귀에 끼고 빼면서 측면 버튼을 잘 누르게 됩니다. 한번 누르면 노래가 정지하는데 이 때문에 노래가 끊어지는 경우가 생기네요. 그래서 잡을 때는 버튼부를 피해서 주변부를 손가락으로 잡게 됩니다.


이것 외에는 그닥 단점이랄 게 생각나지 않네요.



충전할 때는 충전기를 꼽은 부분에 녹색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꺼집니다.


몇 시간째 노래를 듣고 있자니 정말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제품들보다 접속이 잘 되는 편이고, 아이폰의 경우는 간혹 바로 안 붙기도 하는데 이것도 조금만 페어링에 신경 써 주면 그리 불편하지 않게 잘 붙습니다.


한번 연결되면 사용 중에 간헐적인 끊김이 전혀 없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몇 달 사용하다가 고장난다고 해도 가격이 용서해 줄 만한 성능과 완성도입니다. 물론 애플의 에어팟만큼 우와~ 하는 느낌은 아니겠지만, 2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에서는 QCY T1이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샤오미에서도 에어닷이라는 비슷한 제품이 나왔던데 가격대가 더 높은 편이어서, 비슷한 성능에서는 오히려 T1이 가성비로 쉽게 선택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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