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로 맥스 시에라블루 자급제 구매 후기

Posted by gams
2021. 11. 14. 12:20 Review/Digital

사용하던 아이폰 12 Pro는 떠나보내고 아이폰 13 프로 맥스 자급제 구매했습니다. 집사람이 11 프로 맥스를 사용하는 걸 보니 화면도 크고 배터리가 정말 오래가서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12 때는 그냥 넘겼던 집사람도 이번에 같이 바꿨습니다. 역시 카메라 좋고 배터리 오래 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아이폰 12 Pro 때도 큰 불만은 없었는데, 좀 더 큰 대화면과 배터리가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12 Pro 쓸 때는 그냥 이 크기가 퍼펙트! 이렇게 생각했는데 프로 맥스는 더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물론 무게는 더 무거워져서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럼 아이폰13 프로 맥스 시에라블루 자급제 구매하고 사용한 후기 한번 간단히 적어 봅니다.

 

 

 

 아이폰 13 프로 맥스 시에라블루 자급제 구매 후기 

 

 

아이폰 13 Pro Max 사양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 6.7인치, OLED, 120Hz 가변 재생률을 제공하는 ProMotion 기술

밝기: 1000니트(일반), 1200니트(HDR)

해상도: 2778 * 1284 픽셀(458ppi)

저장 용량: 128G, 256G, 512G, 1TB

카메라:

후면: 프로급 12MP 카메라, 망원(f/2.8), 와이드(f/1.5), 울트라 와이드(f1.8), 광학 6배 줌, HDR 4, 시네마틱모드 1080P(30f), 최대 4K ProRes 동영상(30f)(128GB 모델은 1080p 30f), Dolby Vision 4K HDR(60f), 광학 흔들림 보정(OIS)

전면: 12MP 카메라(f/2.2), HDR 4, 시네마틱모드 1080P(30f), 최대 4K ProRes 동영상(30f)(128GB 모델은 1080p 30f), Dolby Vision 4K HDR(60f), 광학 흔들림 보정(OIS)

프로세서: A15 Bionic 칩, 6코어 CPU, 5코어 GPU

동영상 재생 시간: 28시간

방수: IP68, 최대 수심 6m, 최대 30분 생활 방수

크기: 78.1*160.8*7.65(가로*세로*두께 mm)

무게: 238g

 

요즘 아이폰은 정말 박스가 작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쿠팡에서 4차로 구매하고 받았습니다. 지금 사용한지는 한 달 가까이 된 것 같네요.

 

 

색상은 실버랑 시에라블루 고민하다가 집사람은 실버로, 저는 시에라블루로 갔습니다. 둘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니 장단점이 있는데요, 일단 저는 12 프로 때 실버를 사용해서 실버가 좀 질리더군요. 

 

 

어떤 컬러라도 하나를 사용하면 지겹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좋아하는 블루 톤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더니 시에라 블루 존예입니다.

 

이만큼 예쁜 블루를 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네요. 아주 파란 것도 아니어서 덜 질릴 것 같고, 빛에 따라서는 그레이 톤도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보호지가 붙어 있는 폰 본체가 나오고, 부속품은 달랑 라이트닝 to USB-C 케이블 하나가 전부입니다.

 

예전에 이어폰도 있고 충전기도 있고 하던 때가 그립네요. 그때는 언박싱 재미도 있었는데 그냥 비닐봉지에 물건 사 온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럼 디자인, 사용 후기, 장점 뭐 생각나는 대로 이것저것 섞어서 써 보겠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뒤에 카메라가 심하게 카툭튀 되어 있는 것 말고는 딱히 딴지 걸 거리가 없습니다. 정말 잘 빠졌습니다.

 

 

12랑 디자인적인 차이가 별로 없기는 해도, 역시 눈으로 보는 컬러에서 느껴지는 부분이 새 폰이라는 게 확 체감됩니다. 컬러 장사는 애플이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뒷면에 애플 로고가 잘 안 보이는 건 12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건 좀 더 반짝거리게 만들면 좋겠는데 은은하게 빛나라 뭐 이런 컨셉인가 봅니다. 뒷면도 무광이라서 고급스러움이 있네요. 위 스샷은 엘라고 하이브리드 투명 케이스를 씌운 모습입니다.

 

 

전면의 노치 부분은 여전히 넓은 편입니다. 갤럭시 시리즈가 아예 홀만 뚫고 이제는 안 보이도록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그래도 계속 이런 타입을 써서 그런지 큰 이질감은 없습니다. ESR 풀커버 강화유리가 부착된 모습입니다.

 

 

13으로 넘어오면서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하는 120Hz 주사율은 사실 큰 체감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아이패드 11 Pro를 이미 사용 중인데요, 여기에 120HZ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부들부들 잘 움직인다? 이 정도이지 미쳤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애플의 가장 좋은 폰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이기 때문에, 버벅거림, 멈칫거림 이런 건 전혀 없고, 그냥 모든 게 다 쾌적합니다. 왜 13보다 프로나 프로맥스를 선호하는지 알겠더군요.

 

 

터치하는 모습은 위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사진은 미쳤다! 소리가 나올 만합니다. 특히 밤에는 아주 적은 광량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뽑더군요. 확대하면 색수차가 보이는 사진이기는 한데 그래도 꽤나 선명하게 잘 찍습니다. 티스토리에 어떻게 업로드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사진은 사이즈 그대로 수정없는 원본입니다. 어두운 캠핑장에서 별이 있는 하늘을 찍은 사진입니다.

 

 

주간 사진은 12와 비교해서 아주 좋아졌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둘을 찍어서 비교해 보니 큰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접사가 엄청나졌습니다.

 

 

근접거리 촬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기기 리뷰나 음식 접사 같은 걸 자주 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을 겁니다. 예전에 이 거리도 못 찍어주나? 이러던 게 싹 사라졌습니다. 거의 사물과 붙어도 찍어냅니다.

 

 

제가 쓰는 동그란 립밤인데 거의 2cm 근접하는 거리에서 찍어봤습니다.

 

 

키보드 찍는 걸 자주 하는데 애플에서 밝힌 아이폰13 Pro Max 후면 카메라는 2cm 거리 접사가 가능합니다.

제가 위 사진처럼 백화점 주차쿠폰을 바닥에 놓고 찍으면서 자로 재 보니까 1.3~1.5cm 정도로도 찍히네요. 아마 2cm는 정확히 잘 찍히는 거리인 듯하고 초점을 잘 맞추면 이보다 근접거리도 찍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모니터를 카메라 바짝 대고 접사로 찍어본 것입니다. 사진을 크게 해서 보면 LED 발광소자가 빨강 초록 파랑 3개 컬러 그대로 나타나네요. 

 

 

그래서 사진은 야간 사진과 접사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잘 찍진 않았지만, 샘플 사진 몇 장 찍어 올립니다. 모두 원본 그대로입니다.

 

 

 

 

 

시네마틱 모드 동영상도 꽤 좋습니다. 이게 초점을 찍는 인물이나 사물 위주로 바로바로 바꿔주고, 뒷 배경을 확 날려주기 때문에 훨씬 몰입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좋겠죠.

 

이제 단점입니다.

 

무엇보다 무겁습니다. 12 Pro도 무거웠는데 이건 더 무겁죠. 12 Pro는 무게가 187g인데 13 Pro Max는 238g입니다. 만약 내가 하루 종일 폰을 붙들고 사는 스타일이다, 이러면 고려를 좀 해 봐야 합니다. 무거워도 너무 무겁거든요.

 

저는 주로 통화하거나 잠깐 인터넷 볼 때 외에는 손에 들고 있는 경우가 잘 없어서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주로 책상 위에 폰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무거움을 상쇄하고 있습니다.

 

아주 근접사 찍을 때 카메라가 초점을 맞췄다 말았다를 계속 반복합니다. 약간 적응이 안 된다고 해야 할까요? 이게 적응되면 접사를 잘 찍을 수 있겠는데 지금은 좀 어렵습니다. 안 찍히는 건 아닌데 잘 찍힐 확률은 여러 번 거리 조절을 해야 하네요.  

 

동영상 찍을 때도 가까운 접사 장면을 넣으면 줄어드는 거리에 따라서 갑자기 장면이 확확 전환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갑자기 뚝뚝 끊기듯 전환되는 현상이 동영상 재생해 보면 그대로 나와서, 펌웨어 수정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비교 사진 몇 장입니다.

 

왼쪽은 아이폰 11 Pro Max 미드나이트 그린, 오른쪽이 아이폰 13 Pro Max 실버

 

 

왼쪽이 아이폰 13 Pro Max 시에라블루, 오른쪽이 아이폰 12 Pro 실버 가죽 케이스 끼운 것. 

 

 

아이폰 13 Pro Max 시에라 블루와 실버 비교. 시에라블루는 테두리가 블루 코팅되어 있고, 실버는 그냥 스텐 느낌입니다.

 

 

뭐 이런저런 장단점을 생각해 보면 지금 현존하는 최고의 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예전 가격으로 더 나은 기술의 스마트폰을 쓴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들어간 기술, 성능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비싼 것만도 아닙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컴퓨터보다도 더 나은 활용도로 쓸 수 있겠죠.

 

다음 아이폰 14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폰입니다. 고민은 컬러만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수급이 잘 안된다는 지금보다 좀 더 일찍 받았고, 지금 주문하는 자급제 폰은 애플스토어에서 11월 말~12월 초에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상 아이폰 13 프로 맥스 시에라 블루 자급제 구매 후기였습니다. 왠지 화면 작은 아이폰 13 미니도 땡기네요. 둘을 다 구매해서 상황에 따라 바꿔 써 보고 싶어 집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 사용 중인 케이스. 정품 가죽 케이스이고 골든브라운 컬러입니다. 시에라블루와 색다르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종결자입니다. 그냥 나중에 다른 거 사고 돈 낭비 마시고 처음부터 좀 더 주더라도 이걸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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