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4 헤드폰을 구매했습니다. 지금 H3가 나와 있어서 어떤 걸 구매할지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역시 그런 고민에 빠졌다가 그냥 H4를 구매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건 모 커뮤니티의 피터팬이란 분이 쓴 댓글이었습니다. H4는 기본기가 뛰어남, H3는 착색된 소리인데 이런 경향을 좋아한다면 이쪽도 괜찮음, 이렇게 평해 놓으셨더군요.
저는 기본기가 좋은 게 낫다고 생각해서 H4를 구매했습니다. 그럼 제가 실제 생각했던 것과 소리가 같았는지 본문에서 확인해 보죠.
QCY H4 개봉
* 추가: QCY H3도 구매해서 써 봤습니다. 아래 링크된 리뷰 글을 참고해 주세요.
참고 글: QCY H3 구매 리뷰
https://gamsbok.tistory.com/2656
추석 연휴가 끼여 있어서 제품 받는다고 혼났네요. 이게 세관에서 나오질 않아서 결국 추석 지나고 받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생각지 않게 오늘 도착했습니다. 느렸지만 빠른(?) 배송에 감사... ㅠㅠ
아무튼, 중국에서 출발해서 제 손에 도착하기까지 11일 정도 걸렸네요. 빠른 배송을 원하시는 분은 쿠팡에서 구매하세요. 보통 로켓직구는 5일 안에 도착합니다.
컬러는 두 가지인데, 저는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블랙은 칙칙해 보일 것 같아서 산뜻한 화이트로 했네요.
박스는 큼직하네요. 오다가 좀 구겨졌습니다. 흔히 보는 그런 디자인이고 오른쪽 위에 Hi-Res 오디오 인증 마크가 있습니다. 이건 뭐... 중요할 수도 있지만, 특정 코덱과 음질의 노래가 재생되기만 하면 다 인증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유선은 소니의 코덱 저작권 때문에 못 받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만 Hi-Res 오디오 인증입니다.
뒷면에도 각종 정보가 있습니다.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본체, 충전선, AUX 케이블, 설명서 끝.
가격대가 가격대이니만큼 케이스는 없습니다. 저는 할인할 때 3만원 초반에 구매했습니다. 보통은 3만원 초반 ~ 4만원 초반대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25m 정도 되는 화이트 컬러의 AUX 케이블이 들어 있어서 좋습니다. 대신에 충전선은 무척 짧습니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충전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고속 충전기에 연결하면 고장이 잘 난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도 저속 충전기에서 충전하거나 노트북에서 충전할 생각입니다.
화이트가 그냥 흰색은 아니고 좀 산뜻하고 밝은 느낌의 아이보리 컬러입니다.
디자인은 음... 소니의 그 무엇을 닮았다고 하는데, 저는 소니 제품을 안 써 봐서 어느 모델을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싼 티가 별로 안 나는 디자인이에요.
>> 이어 패드 쿠션 느낌 동영상
이어패드 쿠션이 좋은 편으로 눌러보면 쫀득한 느낌이 있습니다. 누르면 좀 있다 올라오는 그 정도의 스펀지는 아니네요.
대신 오래 써도 귓불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귀가 거의 컵 안에 들어가는 인이어 스타일이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저는 귀가 다 들어가네요.
오른쪽 이어 컵에는 조작 버튼과 3.5mm 오디오잭,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볼륨 버튼을 하나로 사용하게 한 건 좀 불편합니다. 꾹 누르고 있으면 소리가 줄어들고 한 번 누르면 볼륨 업이 단계별로 됩니다.
헤드 부분은 한쪽으로만 회전하는데, 이게 목에 걸면 이어컵 안쪽이 목 쪽으로 향해서 스피커처럼 들을 수 없고 반대로 뒤집어지네요.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왜냐 하면 좀 듣다가 쉬고 싶을 때는 그냥 작은 스피커처럼 듣고 싶을 때도 있거든요.
회전하고 거기다 접히기까지 해서 작은 케이스를 준비하면 쏙 들어갈 것 같습니다. 여행 다닐 때 좋겠네요.
정수리 부분과 연결되는 곳에 길이 조절되는 라인이 있습니다. 바깥쪽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단단한 편입니다. 살짝 늘리고 줄이는 게 뻑뻑하네요. H3는 여기에 숫자가 적혀 있던데 없는 게 더 깔끔합니다.
무게는 저울로 재어보니까 딱 290g이 나옵니다. 사양표에 적혀 있는 대로네요. 보통 고급 유선 헤드폰들 무게 정도 됩니다. 무거운 헤드폰을 오래 쓰고 있으면 목에 무리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좀 더 가벼운 게 낫겠죠.
테스트하기 위해서 3시간쯤 쓰고 있었는데 목이 아파오지는 않았습니다. 귀를 압박하지도 않고 뭔가 무게에 비해서는 편한 편이네요. H3는 263g 정도로 이보다 30g 가까이 가벼우니까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이쪽을 택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연 음질은 어떨까?
제가 주로 저가형 헤드폰들만 사용해 와서 고급 제품이랑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이어폰은 에어팟 프로를 많이 들어서 노이즈캔슬링 성능이나 일반적인 음질 차이 정도는 체크할 수 있겠네요.
사실, 가격에 비해서 어떤 기대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전작들인 H2나 H2 Pro 제품보다는 나은 음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40mm 드라이버를 달고 있어서 그보다 큰 제품들보다는 듣는 맛이 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음감은 주로 아이폰 13 Pro Max로 했습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폰인 LG X4도 사용했는데 둘이 비슷했습니다.
결과는 꽤나 만족스럽네요.
구매 후 바로 QCY 앱을 연결했더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업데이트했습니다. v0.9.2가 최신 펌웨어입니다. 이 상태의 이퀄라이저를 확인해 보니 예전에 쓰레기라고까지 불리던 조절 상태가 그냥 플랫 하게 0으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딱 하나 2k 부분이 3까지 올라가 있던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모두 0에 맞춰져 있었네요.
* LG X4에서는 들쑥날쑥한 이퀄 설정이 기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상태로 들었는데 나쁘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시험 삼아 이것저것 만져 보니까 생각보다 숫자 하나 올리고 내리는데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다른 제품들의 경우는 이렇게까지 소리가 달라지지 않던데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0으로 모두 맞추고 들어 보니까 정말 딱 기본적인 음질로 들리네요.
피터팬이라는 분은 여기서 적절히 필요한 부분을 3 내외로 조절해서 들으면 좋다고 하던데, 말 그대로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귀에 맞게 조절하면 색이 좀 입혀진 소리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가형 헤드폰들은 보컬 소리가 한 번 잠수한 것처럼 들리고, 악기들이 모두 하나로 비벼진 것처럼 구분감이 없을 수 있는데, H4는 그런 면에서는 발군의 소리라고 하겠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의 소리입니다.
중저음 쪽은 따뜻하고 고음도 쏘는 소리가 없이 안정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런 취향의 음감을 하는 분들에게 딱 적당해 보입니다. 저가형 헤드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딘가 한 겹 막힌 소리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10만원 언저리의 1 more 소노플로우나 4만원대 에디파이어 W820NB 1세대 2세대 같은 제품을 비교군에 놓고 고민하실 텐데요, 가격이 3만원대라면 그냥 이걸 사라고 말하고 싶네요. 집에 있던 플랜트로닉스, JBL, 젠하이저, 알텍랜싱, 슈어 등등 잔잔하게 구매했던 브랜드 저가형 헤드폰들 모두 버리기로 했습니다.
비교 대상이 안 될 정도로 소리가 나은 편입니다. 그냥 2만 원~8만 원대 브랜드 제품들 비교해 보면 H4가 훨씬 낫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소니의 WH-CH520, WH-CH720N보다 소리가 낫다는 분도 있으니 잘 비교해 보세요. 저도 다른 곳에서 CH520을 구매해 볼까 하다가 이어 패드가 너무 작아 귀가 아플까 봐 포기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는 진짜 제 예상을 깨고 엉터리 소리가 나면 난감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기우였네요. 저처럼 노래 듣는데 돈을 엄청 들이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합니다.
사람들이 취미생활로 음악을 듣게 되면 귀가 트여서 더 좋은 소리를 찾게 되는 게 당연하지만,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적정선은 이 정도까지다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 저는 이 정도에서 오래 즐겨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또 더 좋은 가성비 제품이 나오면 갈아탈 것 같긴 해도 이 정도라면 가볍게 음감용으로는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이 가격에 이 성능이?' 이런 기분입니다.
H4 사용기를 너무 많이 찾아봐서 사용자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를 너무 극명하게 구분하니까 저도 혼란스러웠는데, 받아서 들어본 바로는 마음에 드는 음색과 음질을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라고 하겠습니다.
주로 듣는 게 여성 보컬 아이돌 음악이나 OST, 최근 프로듀싱된 힙합 음악 같은 건데 모두 둥글둥글 다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의외로 옛날 팝송 쪽도 잘 어울리네요. 가오갤 시리즈에서 나오던 80년대 팝송 같은 걸 들으면 소리 좌우 구분감도 좋고 사운드가 좋습니다.
유선으로도 들어봤는데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겠고 조금 더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듣는 능력이 다르니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 그리고 멀티 포인트와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은 단언컨대 에어팟 프로보다는 못합니다. 에어팟 프로는 설정하면 살짝 공간이 분리되는 느낌인데 이건 그냥 주변 소리를 줄여주는 정도? 이 정도의 느낌입니다.
QCY H3가 그런 면에서 한 수 위라고 하니까 노캔 성능이 중요한 분은 H3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기회 봐서 H3도 구매해 보려고 합니다.
메뉴를 보면 기본 노캔인 소음 감소가 있고, 투명한이라고 되어 있는 게 패스 스루 기능, 정상은 OFF 상태입니다. 이어 컵 오른쪽을 살짝 터치해도 패스스루 기능이 됩니다.
소음 감소 선택은 실내, 통근, 시끄러움, 바람소음 방지 등의 메뉴로 되어 있고 각각 3단계씩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OFF까지 하면 4단계입니다.
생각보다는 노캔 상태에서 노래 듣는 게 괜찮았습니다. 사실 먹먹함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ANC를 켠 게 더 음악에 몰입할 수 있고 좋았습니다. 그냥 ANC가 별로라고 해서 끄고 쓸까 했는데 항상 켜고 사용할 것 같네요.
다시 말하지만 말소리, 지나다니는 차 소리 이런 걸 다 걸러주는 정도는 아니고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정도입니다. 에어팟 프로가 100이라면 한 70 정도 될 것 같네요.
멀티 포인트
멀티 포인트는 2개의 연결된 기기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이폰과 노트북을 각각 연결한 다음, 아이폰에서 노래를 듣다가 노트북의 유튜브를 켜면 다시 노트북 쪽으로 연결이 옮겨가죠.
2개는 항상 연결할 수 있는데 다른 기기에 또 연결하려면 하나는 꺼지고 새로 연결한 기기가 상시 연결로 설정됩니다. 그러니까 2개까지는 멀티 포인트가 되고 3개 이상은 안 됩니다. 이건 멀티 포인트가 되는 다른 헤드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해 보니까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능이네요.
착용감
착용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착용할 때 정수리 부분이 가로로 좀 더 일자형으로 늘어나서 일단 쓰면 요다 현상은 있습니다. 대신에 중앙에 쿠션이 하나 있고, 이어 컵 부분도 아래쪽으로 갈수록 압박하는 게 덜한 편이어서 H3보다 낫다는 평이 많더군요.
이게 제일 줄여놓은 상태,
위 스샷이 최대로 늘린 상태입니다. 저도 써 보면 머리가 큰 편이 아닌데 요다 현상이 있었고, 최대로 늘려도 그렇게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 듯합니다. 머리 큰 분은 일단 한 번 확인해 보고 구매하시는 게 나을 듯.
오래 써도 이어컵 쪽에는 압박감이 덜해서 무게만 감수한다면 별 불편함은 없어 보입니다. 지지대 부분의 쿠션이 정수리를 압박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찌걱임이 있다는 글도 봤는데 제가 받은 제품은 소음이라고 할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노래를 안 튼 상태에서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하게 기울이면 플라스틱 재질 특성상 약간씩 띡띡 하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책상 앞에서 작업하며 가만히 앉아서 노래 들을 때는 잡음 때문에 신경 쓸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난다고 해도 노래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잘 들리지 않겠죠.
아, 그리고 오버이어라서 밀폐형인 줄 알았는데 오픈형입니다. 수정: 오버이어형이면서 밀폐형이고 누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좀 샙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안 들리지만, 가까이에서는 어떤 노래를 듣는지 알 수 있을 정도고 벗으면 바로 스피커 작게 틀어 놓은 것처럼 들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음량을 높여서 들으면 민폐 끼칠 듯하네요. 소리를 작게 해서 들으면 조용한 곳에서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뒤돌아볼 필요가 없는데?
구매를 망설인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로 만족감이 큰 제품입니다. 일단 가성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초기에는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면 이 부근에서는 올킬입니다.
10만원 이하 제품들 가운데서 단연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비슷한 제품들은 일단 가격이 이보다 더 높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QCY H4가 가장 나을 듯합니다.
특히 ANC 없는 제품을 구매할까 생각도 했기 때문에, 100% 만족스러운 성능은 아니지만 ANC를 켜고 음악을 듣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배터리도 켠 상태에서는 60시간, 끈 상태에서는 70시간을 가니까 충전에 크게 신경 안 써도 되어 좋네요.
한동안 쿠팡의 가격 추이를 보니까 4만원 아래쪽으로 주기적인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직접 수입해서 배송하는 로켓배송이라서 5일 안에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고, 또 불량 걸려도 반품이 가능한 점도 좋습니다. 판매자가 Coupang인지 꼭 확인한 다음 구매하세요.
컬러에 따라서 38,000원 또는 4만원 초반대 정도가 할인가입니다. 가격 보시다가 38,000원 ~ 42,000원 정도로 할인하면 구매 추천드립니다. 다른 곳에서 3만원 초반에도 판매하는데 사실 직구 특성상 불량 반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쿠팡이 훨씬 낫습니다. 이런 비용 포함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QCY H3도 27,000원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할인할 때 3만원대에 노캔 되고 디자인 좋고 음질도 좋다고? 이 정도면 미쳤다.
만듦새가 이 가격대로 보이지 않고 화이트 컬러가 아이보리라서 세련된 느낌.
기본 이퀄 모두 0으로 해도 되고 이퀄 조정을 하면 마음에 드는 음색을 만들 수 있어서 음질 면에서는 큰 불만 없을 정도.
회전하고 접혀서 이동용으로 좋음. 고음, 중음, 저음 모두 적절히 만족할만한 수준.
AUX 케이블 포함이어서 별도 구매 안 해도 되어 좋다.
ANC 끄면 70시간, 켠 상태에서도 60시간으로 오래가는 배터리.
단점
무게가 290g으로 꽤나 무거운 편.
USB-C 단자로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3.5mm 오디오 잭으로만 가능하고 이때는 ANC 기능 등 앱에서 적용되는 기능 다 꺼짐.
동작 센서가 없어서 노래 듣다 벗으면 알아서 꺼야 함.
케이스 불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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