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ck Shark 공격상어 R1 마우스 구매 후기입니다. 알리에서 구매했고, 할인할 때 구매해서 대략 12,000원 정도였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그냥 저가형 마우스 구매할 가격에 센서가 그나마 괜찮은 걸로 구매한 셈이죠.
컬러는 블랙, 화이트, 레드 세 가지이고 저는 깔끔한 화이트로 구매했습니다. 보통 화이트 제품은 나중에 황변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 가면 버린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구매 후기 써 봅니다.
Attack Shark R1 무선마우스 상세 스펙
Attack Shark R1 스펙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MCU: 브로드컴 BK3633
센서: PixArt PAW3311
DPI: 800~18000 dpi (버튼으로 6 레벨 조절 가능)
폴링레이트: 125~1000HZ
최대 가속: 40G
최대 이동속도: 400IPS
무게: 59g(실측 결과 63g)
스위치: 후아노 블루쉘 백축(화이트닷), 2천만 회 보장, 클릭압 약 0.74N
인코더: TTC인코더
3 모드 연결: 유선, 2.4G, 블루투스 5.2
배터리 용량: 300mAh
배터리타임: 65시간
사이즈: 123.5*64*41mm
비대칭디자인, 좌우 클릭 버튼+휠 클릭 버튼+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사이드 버튼+DPI 변경 버튼(6 버튼)
MCU로 사용된 BK3633이 절전 이슈가 있었다고 하는 데 사용하면서 그런 불편함은 따로 없었습니다. 수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R1 마우스를 구매한 사람이 적은 탓인지 국내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어디서 다운로드하는지 알기 어렵더군요. 해외 사이트를 뒤져서 마우스웨어 공식 링크를 찾았습니다.
R1뿐만 아니라 다른 X3, X6의 마우스웨어도 링크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R1 Mouse Software라고 되어 있는 메뉴를 이용해서 파일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다른 파일을 다운받아서 실행하면 먹통이 되어 버립니다.
아래 참고 링크에서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파일명은 Attack SharkR1Mouse.exe(3.7M)입니다. 윈도에서만 설치되므로, 온보드에 저장하려면 윈도 PC에서 설정한 다음 맥에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R1 마우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링크 바로가기
https://linktr.ee/attackshark
Attack Shark R1 마우스 개봉
제가 구매했던 이유는 오로지 쉘의 모양 때문이었는데요, 비대칭이 아니면 바로 어깨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마우스는 항상 비대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게임을 위해서 G304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마저도 비대칭형 디자인인 레이저의 바실리스크 하이퍼스피드를 쓰고부터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네요.
이런 이유 때문에 가성비 마우스를 구매하고 싶었고, 여기에 비대칭 디자인까지 더해져서 R1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박스는 좀 찌그러져서 왔지만, 마우스를 보고는 와~ 예쁘게 생겼다!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뽀송뽀송한 코팅 느낌도 좋고 전체적인 실루엣이 정말 잘 빠졌습니다. 여기에 조립 완성도는 전혀 불만이 없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요즘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마우스는 아무래도 VXE R1 Pro 또는 Pro Max 마우스일 겁니다. 가격은 할인할 때 보통 3만 원대이며, 센서가 픽스아트사의 PAW3395가 들어가서 정밀도나 가속 능력 등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죠. 26000 DPI까지 지원합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공격상어의 R1 마우스는 네이밍이 동일한데 센서는 다른 게 들어 있습니다. PAW3311 센서가 들어 있고, 최대 DPI가 18000까지입니다. VXE의 저가형 마우스인 R1 SE, R1 SE 플러스에 사용되는 PAW3395 SE 센서와 성능이 거의 동일합니다.
로지텍사의 G304보다 스펙상으로는 상위이기 때문에, G304 쓰시는 분들이라면 넘어갈만한 마우스입니다. 단, 저는 G304의 컨트롤이 좀 더 정확하게 먹혀서 R1이 더 낫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쉘은 레이저사의 데브삼(데스에더 V3 Pro) 카피라는 말이 많은데요, 크기는 데브삼보다 작습니다. 데브삼이 손에 맞는 분이라면 조금 작게 손에 들어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손이 크지는 않은 편인데 꽉 차는 느낌입니다. 큰 비누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다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확 감겨 들어오지 않고 조금 큽니다. 작아졌다고 하는데도 저한테는 큰 편이네요.
실제로 데브삼과 거의 흡사하게 생겼고, 기능적으로는 DPI 버튼이 위쪽에 있어서 오히려 더 편리합니다.
그리고 처음 딱 들었을 때 너무 가볍더군요. 보통 건전지가 들어가는 마우스만 사용하다가 리튬배터리가 들어가는 걸 사용하니 정말 가볍다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장난감 같았네요.
60g 대가 이 정도면 40g대인 다른 제품들은 얼마나 더 가벼울지 모르겠네요. 너무 가벼우니까 살짝 뭔가 빠진 것 같고 무게감은 없습니다. 저처럼 약간은 무게가 느껴지는 마우스를 좋아하는 분은 잡았을 때 느낌이 좀 남다를 겁니다.
코팅은 부드러운 편인데 코팅 두께가 얇습니다. 잡으면 뭔가 플라스틱이 얇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무게에서는 이득이 있겠죠.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와 패브릭 케이블, 그리고 미끄럼 방지 스티커, 사용 설명서입니다. 설명서에 한글은 없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만 있네요.
스위치 압력은 적당한 편으로 부드러운 쪽에 가깝습니다. 단, 소리는 꽤나 경쾌해서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클릭! 하고 소리가 난다고 보면 됩니다. 클릭압은 일반적인 마우스에 비해 약간 낮게 설정되어 있고 소리는 높은, 그런 스위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마도 게임에서 구분감이 느껴지라고 후아노 블루쉘 백축을 쓴 것일 테고, 내구성 때문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참고 동영상: R1 마우스 각 스위치별 클릭 소리
스크롤 휠은 약간의 구분감이 있고 막 미끄러지지는 않네요. 휠 굴리는 소리는 아주 조용한 편입니다.
휠 클릭은 꽤나 스위치압이 무거워서 다른 스위치를 사용한 듯합니다. 휠 클릭을 자주 사용한다면 선택지 후보에서 빼야겠네요.
무게가 59g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실측 무게는 63g입니다. 그것도 연결 리시버를 빼고 난 다음 무게입니다. 일반 배터리가 들어 있는 것도 아닌데 스펙에 비해 무게 차이가 4g이나 나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다른 마우스들이랑 비교해 보면 엉덩이는 뒤쪽보다 가운데 부분이 올라와 있고, 크기는 G304보다 약간 커 보입니다.
오로치에 비해서는 훨씬 큰 편이네요. 데브삼 미니라고 불리던데 데브삼은 정말 클 것 같네요.
앞쪽에서 보면 좌우 비대칭이 눈에 띕니다. 충전은 앞쪽 USB-C 포트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밑면입니다.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페어링 버튼과 3 모드 선택 버튼이 좌우에 있습니다.
마우스 피트는 적절한 크기로 잘 배치되어 있네요. 슬라이딩이 부드러운 편이고 패드가 너무 부드럽지만 않으면 브레이킹도 원하는 대로 잘 됩니다. 마우스피트 스티커는 사진 찍고 다 제거했습니다.
수신기가 바닥에 있습니다. 자석식으로 되어 있지는 않고 그냥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습니다. 뚜껑이 덜렁거리지는 않고 잘 밀착되어 있네요. 수신기 모양은 요즘 거의 대부분 중국산 키보드, 마우스에서 사용하는 바로 그 모양입니다.
미끄럼방지 스티커는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고 3M 스티커입니다. 저는 땀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붙이지 않았는데, 나중에 황변이 생기거나 하면 붙여야겠습니다.
R1 마우스 사용 감도
마우스니까 당연히 사용 감도가 중요하겠죠. 3395보다 조금 떨어지는 센서를 적용해서 감도가 떨어질 수 있겠다 싶지만, 실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큰 구별감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아직 3395 센서 제품들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그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마우스 중에서는 바실리스크 하이퍼스피드나 G304 정도가 비교 대상군이 될 텐데요, 이 둘보다는 좀 더 정밀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단, 이 정밀함이 약간 불안한 느낌인데요 수정하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한번 있으면 좋겠군요.
작은 감도 변화에도 민감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살짝 모자란 느낌이고 그냥 사무용이나 일상생활 용도로는 적합해 보입니다. 이 부분은 무척 아쉽습니다. 빌드 완성도가 꽤 높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DPI 조정을 해도 딱 100% 마음에는 들지 않는군요.
윈도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맥에서는 그냥 맥에서 마우스가 바보 되는 감도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맥 쓰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저는 아이맥에서 사용 중인데 윈도 노트북에서 사용할 때와 그 감도에서 차이가 크게 있습니다.
이게 폴링레이트율과 DPI를 세밀하게 자신의 손에 맞게 잘 조정하면 알맞은 세팅값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나마 마우스웨어를 사용하면 세밀한 조정이 되어 다행입니다. 기본 설정으로도 아주 퍼펙트하게 게임에 잘 맞던 G304와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맥용 마우스웨어는 없지만, 어차피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이 되어서 윈도와 같은 설정을 가져오므로 윈도에서 설정해서 맥에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윈도 노트북으로 디비전 2 같은 액션 게임을 해 봤는데요, 에임도 잘 잡히고 별로 어색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윈도용으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가성비로 딱 좋겠네요.
처음 받았을 때 제가 사용 중인 마우스패드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처음에는 아예 커서가 움직이지 않고 클릭만 되길래 초기 불량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패드를 바꿨더니 정상 인식이 되더군요. 인식 못했던 마우스패드는 우레탄? 비닐? 코팅 처리된 제품이었습니다. 그냥 천 패드나 인조가죽 패드 같은 데서는 잘 인식되었습니다. 바닥을 가린다는 건데 어떤 바닥에서 잘 안되는지는 한 번 길게 사용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유독 까탈스럽네요.
장단점 및 후기 정리
장점:
적절한 성능의 MCU와 센서 장착
가성비 게이밍 마우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
모난 곳 없는 둥글둥글한 마우스 감도
요즘 드문 비대칭 디자인, 너무 예쁨.
깔끔한 조립 완성도
3 모드로 원하는 연결 사용
단점:
마우스패드 바닥 가림
Attack Shark R1 마우스의 타겟 대상은 좀 더 저렴하고 가성비 있는 마우스를 구매하고 싶은 게이머일 것입니다. 3만 원 대만 해도 VXE의 R1 Pro 같은 제품도 있고 공격상어 자사의 X3 같은 제품도 있어서 충분히 업그레이드 구매를 할 수 있지만, 이게 또 마우스에서는 1만 원 2만 원이 큰 금액일 수 있죠.
당연히 가성비를 찾는 게이머들에게는 1~2만 원대 제품이 더 끌릴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꽤나 괜찮은 시장 개척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구성품이나 완성도, 쉘 모양까지도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가장 중요한 마우스 감도 부분에서는 퍼펙트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윈도에서도 PAW3395 센서를 사용한 다른 상급 제품들보다는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어서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네요.
저처럼 비대칭 쉘이 꼭 필요한 분이라면 지금 구매해도 상관없겠지만,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업그레이드된 3395 센서가 장착된 모델을 구매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후기지만, 저는 R1보다는 G304가 좀 더 게이밍용에 적합했습니다.
이상 Attack Shark 공격상어 R1 마우스 구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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