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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디워 보고 왔습니다.
4시30분 영화였는데 초딩들이 한 절반 정도 되더군요.
영화는 큰 기대 없이 본다면 킬링타임용 이상은 됩니다.
이미 보신 분들이 엉성한 감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입니다.
엉성한 면 있지만 CG는 와~ 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첫 장면부터 합성 느낌이 너무 난다는 점이 거슬리지만 좋은 장면도 많습니다.)
영화 끝날 때 박수치는 사람들 많더군요.
저도 박수 쳤습니다.
(마지막 크레딧에 나온 아리랑이 조금 쌩뚱 맞은 면도 있네요. ^^;)
맨날 조폭영화나 영양가 없는 코미디물에 집착하는
한국영화 뒤통수를 때리는 영화입니다.
이런 장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발전성이 있어야 한국 영화도 발전하겠죠.
세련되지는 않지만 나름 노력한 영화입니다.
보고 안 보고는 개인 판단이고 영화 평가도 개인에 따라 다른 게 맞습니다.
남들 얘기 듣지 말고 확인해 보고 싶은 분은 직접 보고 평가하시길.
심감독의 다음 영화도 저는 보러 갈겁니다.
이 영화 쓰레기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헐리우드의 더 쓰레기 같은 영화들을 안 보신 분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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