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내도록 쓰던(그러니까 한 8년쯤 됐나?)
면도기가 드디어 충전시켜도 작동이 안 되는 비운을 맞아서..
어쩔 수 없이(어쩔수 없다는 게 맞다. 아마 제대로 작동을 했으면
고장날 때까지 그 면도기를 계속 썼을거다. 가끔은 이런 것에는 무관심하다.)
면도기를 하나 샀다.
롯데백화점에 가서 상품권으로 샀는데
별로 수염도 잘 나지 않는 편이라서
물에 클리닝하고 어쩌고 하는 20만원, 30만원대 제품들은
너무 나한테는 과분해 보였다.
아무튼 산 제품은 이것.


브라운의 크루저 시리즈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려고
디자인을 만든 거라고. 젊은 세대..음...
잘 깎이는데 좀 시끄럽다. 전에 것에 비하면.
대신에 힘이 좋군.
크레들이 없는 게 아쉽지만 나름대로 쓸만하다.
8만원인가 줬다. 에이 비싸..
하루에 1분 정도 면도를 하니까 한 번 1시간 정도 충전하면 한달은 쓰겠다.
수염 안 많은 게 어떨 땐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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