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고양이의 삶

Posted by gams
2007. 11. 2. 01:22 카테고리 없음




얼마전 금강원에 놀러 갔다가 산책로에서 만난 야생 고양이들.
건너편에서 할머니 두 분이 뜨거운 어묵을 드시고 계셨는데,
그거 한 점 어떻게 얻어 먹어볼까 싶어 왔다갔다 안절부절을 못하고 있었다.
결국기다리다 한 놈은 그냥 앉아서 졸고.
...
가끔 나도 저 야생 고양이들처럼 집 없이
한데로 나앉아 있는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참, 뭐라 못할 쓸쓸한 허탈함에 난감해진다.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그런 걸 느낄만한 나이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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