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 시청 후 장단점

Posted by gams
2017. 8. 10. 22:39 IT/실시간TV 보기

왓챠플레이는 한국의 넷플릭스 같은 영화 서비스 제공 업체입니다. 저도 여러 번 무료나 유료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심심할 땐 넷플릭스 혹은 왓챠플레이를 이용해서 영화를 즐겨 봤었죠.



그래서 실제로 평소 왓챠플레이 시청 후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서비스를 시작할 때는 복잡한 가입과정 없이 간단히 이메일 아이디와 전화번호 하나로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개 이상의 영화 별점을 주면서 사용자 취향을 반영하게 되죠. 이때 나오는 영화들은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영화이므로, 썸네일을 보면서 어떤 영화가 있는지, 그리고 나중에 챙겨 봐야 할 건 어떤건지를 미리 알 수 있죠.




왓챠플레이 시청 후 장단점


리스트의 영화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멜로, SF, 액션, 드라마 등등국 내외의 영화는 물론이고 워킹데드 같은 미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는 게 어렵다면 정말 독특한 사용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처음 이 선택할 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넷플릭스도 물론 이런 과정을 똑같이 거치게 되는데요, 처음 설정할 때 어떤 영화에 별점을 많이 주는지에 따라서 추천 영화 리스트도 달라지게 됩니다. 되도록 많은 평가를 하는 게 정확도를 높이게 되므로 가능하다면 50개 이상 별점을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넷플릭스와 비교해서 가장 우위에 있는 점은 역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포스터를 썸네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를 보면 이게 무슨 영화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은데요, 그에 비해서 왓챠는 '아~ 이 영화!' 하고 딱 포스터만 보고도 알 수 있어서 영화 선택이 쉽죠.


덕분에 익숙한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을 때 아주 그만입니다. 저는 예전에 좋아했던 영웅본색 시리즈라든가 터미네이터 시리즈, 그리고 마이클잭슨의 디스이즈잇 같은 명작들을 바로 고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여기에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 했던 영화를 찾을 때도 좋습니다. 리스트를 쭉 이어 보다가 딱 걸리는 영화가 있기 마련이죠. 생각보다 유명한 일본 영화들도 많이 있어서, 이런 쪽으로 찾을 때도 라인업이 괜찮은 편입니다.


리스트를 둘러보다 보면 딱 필요한 영화들만 골라서 진열대에 올려 놓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니까 쓸데 없이 가짓 수를 늘리려고 안 먹는 반찬 올려 놓는 한정식집이라기보다는 한두 가지 요리로 훌륭한 밥을 먹을 수 있는 맛집 같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새로 올라온 작품이 매번 업데이트 될 때마다 어플을 설치해 두면 바로바로 알려줍니다. 이런 신작들 외에도 인기 작품들을 큐레이팅해 주는 수준이 상당한 편이죠.


앞서 선택한 선호 작품들을 AI가 잘 파악해서 '이런 영화는 어때요?' 하고 들이미는 느낌을 받게 되죠. 덕분에 평소에 보고 싶었는데 놓쳤던 영화를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넷플릭스도 마찬가지죠.




저는 PC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과 넥서스 플레이어를 이용해 구글캐스트로 왓챠를 TV에 연결해서 봅니다. 구글캐스트로 연결했을 때 화질 열화 같은 게 전혀 없어서 아주 편리하게 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하며 감상할 수 있죠.


일단 한 번 같은 계정으로 본 작품은 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더라도 기록이 똑같이 남아서, 나중에 다시 이어보기를 할 때 이전 보던 장면부터 이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카테고리 장르에는 한국 예능을 비롯해 일본 예능도 있습니다. 단, 아직 아는형님이나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등 일부 프로그램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 예능은 접해 볼 기회가 없어서 처음 보는 것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리고 장점 중 하나라면 한국 콘텐츠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충 봐도 리스트에 한국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이 중간중간 많이 끼여 있네요.


추천 영화 쪽은 다양한 부분에서 추천을 해 주므로, 쉬는 날 '오늘은 영화나 한 편 볼까?' 하는 분이 선택하기에 알맞습니다. 


장점은 위에서 많이 적었으니 단점을 얘기하자면 최신작 부재입니다. 원래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의 컨셉 자체가 약간 지난 작품들 위주로 제공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최신작을 보려면 이런 서비스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최신작은 구글플레이의 영화 쪽이나 아예 iptv 쪽을 살피는 게 더 낫겠죠. 물론 여기에는 상당한 요금 지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한 달 정도 보고 싶은 걸 다 보고 나면 추가로 볼 콘텐츠 부족 현상을 겪게 됩니다. 


저는 그렇게 자주 보질 않아서 띄엄띄엄 보다 보니 한 달도 충분했는데, 매일 여러 작품을 본다거나 한다면 금방 부족한 콘텐츠 탓을 하게 될 겁니다. 그래도 신작 추가가 예전에 비해 빨리 빨리 되는 편이어서, 부족한 부분은 신작에서 찾을 수도 있겠죠. 현재 2만여 개의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저 같은 사람에게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 달에 드는 비용은 월 4,900원입니다. 미리 한 달간 무료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니까 과연 취향에 맞는 서비스인지는 직접 체험해 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네요. 단, 일부 영화는 720p 화질까지만 제공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주 고화질 콘텐츠를 원한다면 다른 서비스를 찾아봐야 할 것 같아도, 이 정도면 일반 HD TV에 재생할 때 화질 부분이 눈에 확 띄지는 않습니다. 


국내 서비스인만큼 현지화가 필요 없이 한국 사람 입맛에 맞게 만든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장 알맞은 사용자라고 한다면 어쩌다 일주일에 서너 번 꼴로 지나간 영화 보는 게 취미인 분, 미드도 깊숙히 최근 미드 잘 아는 사람보다는 좀 지난 미드 쪽 보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국내 예능이나 가끔 일본 쪽 콘텐츠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딱 적당하겠네요.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와 작품으로 오래 가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짧게 적었지만, 위에 쓴 왓챠플레이 시청 후 장단점을 참고하셔서 비슷한 스트리밍 서비스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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