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엔 나도 천만 대열에 동참하고 말았다.꼭 보러 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조조 상영 시간에 맞춰 일어났기 때문에 그냥 보자고 해서 응응과 스펀지에 가서 봤다.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무척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전체적으로 받았고,
특히 주연들 외에 내시역을 했던 장항선이나 광대패 유해진 무리들의 연기가 더 돋보였던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준기의 연기가 좀 더 완성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으면 아주 빛이 났을 것이라는 점. 그 부분만 2% 부족했었고 다 좋았다.
근래 보기 드문 영화다. 국내외를 통틀어.
사실 66억인가 들여서 찍었다는데 투자를 더 했으면 좀 더 웅장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지 않았나 싶다.
감우성과 이준기가 봉사 연기를 하던 장면이 착찹하게 가슴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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