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장단점 및 충전방식 차이

Posted by gams
2017. 5. 11. 23:48 세상의 모든상식

최근 들어 중국발 미세먼지 등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는 훨씬 많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어른들의 생각 변화가 이제는 디젤이나 휘발유 대신에 친환경 차량 구입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전기차 충전방식 및 장단점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저 역시 전기차 운영에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내가 전기차를 구매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선뜻 구매하지 못 하고 있네요.


이런 부분들이 빨리 정부 차원에서 해결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전기차 장단점 및 충전방식


장점

가장 뛰어난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내연기관이 없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또 무엇보다 소음이 없습니다.


처음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나왔을 때는 저속일 때 전기 모터를 사용해 차량이 움직이는 소리를 보행자가 듣지 못 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일부러 가상 엔진음을 넣기까지 했죠.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저속에서는 전기차들이 가상 엔진음을 발생 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계적인 진동과 잡음이 줄어들기 때문에 잡소리도 줄어들고 차량의 각종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전기 충전으로 인한 유지비 절약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가정의 일반 전기 콘센트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독 주택에서 생활하는 분이나 충전기가 보급된 아파트에서는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죠. 한전 같은 공기관이 근처에 있다면 무료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료비만 볼 때에 대략 휘발유 차량 대비 7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더해 등록비 면제와 자동차세 혜택 등 부가적인 절약도 할 수 있죠. 


그리고 지금은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은 서비스로, 이 전기차를 이동형 발전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충전된 전기를 다른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한다면 새로운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더라도 전기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차량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난다면 그 활용 범위는 더 넓어지겠죠.

  

단점

아직까지는 무엇보다 부족한 충전 시설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테슬라처럼 제대로 된 전국적인 규모의 충전소를 갖추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전기차 보급 대수가 더 늘어나야 이에 대한 인프라도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아직까지는 휘발유, 디젤 차량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죠. 또한, 브랜드나 차종마다 다른 충전 방식은 보급율을 높이지 못 하는 한 이유가 됩니다. 국내에 보급된 차량들은 모두 크게 세 가지의 충전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도 전용 커넥터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통일되지 못한 규격이 발목을 잡는군요.


그리고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단점입니다. 빠르다는 급속충전방식도 8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내외로, 느린 완속충전을 택한다면 이보다 더 긴 10시간 이상을 충전하기도 합니다.


주유소에 들러서 물 마시듯이 금방 휘발유를 넣고 결제하고 바로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이 익숙해져 있다면 이것은 말 그대로 인내를 요하는 작업인 셈이죠.




여기에 히터라든가 에이컨 같이 일반적인 차량의 편의사항을 사용할 때는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이때는 충전 주기가 더 빨라져야 합니다. 마음 놓고 히터를 틀거나 에어컨을 틀고 달리기가 애매한 것이죠.


또한 이런 이유와 배터리 문제로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마음 놓고 중간 주유소에서 기름 넣어서 달리는 일반 차량과는 달리, 전기 충전소의 컨디션을 생각해야 하므로, 그만큼 장거리 주행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리다 충전하는 시간까지 합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일반적인 소요시간보다 훨씬 많이 걸리게 되겠죠.


심지어 충전소에 다른 차량이 먼저 충전하고 있다면 거기에 더 시간을 더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건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가 원활하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배터리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쳐서 운행거리가 짧아지게 되며, 후미 쪽에 배터리가 실리는 차량은 트렁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충전방식

전기차의 충전방식은 크게 모터 방식에 따라 AC와 DC, 그리고 충전 시간에 따라 완속과 급속충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지금 통용되고 있는 방식은 DC차데모, AC3상, DC콤보입니다.


1. DC차데모(CHAdeMO): 직류 충전 방식으로 충전을 뜻하는 charge와 이동을 뜻하는 move의 합성어로 일본의 도쿄전력이 만든 규격입니다.

국내 차량으로는 현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의 쏘울와 레이가, 일본 차량으로는 닛산의 리프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 AC3상: 교류 충전 방식으로 르노삼성의 SM3 Z.E. 그리고 테슬라 모델S의 완속 충전 등이 이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DC콤보: 교류 충전 방식으로 한국지엠의 스파크, BMW의 i3 등이 이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위의 세 가지 방식을 각자 사용하고 있었지만, 2016년 12월에 개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권고안에 따라 2017년 4월부터는 DC콤보(콤보1) 방식으로 통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짧은 충전시간과 차량의 정보통신 부분에서 유리하며, 우선적으로 미국 표준으로 채택되어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군요.


어디까지나 권고안이기는 하지만, 각 지자체마다 지원되는 보조금이 이에 따라 지급될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 충전 규격을 DC콤보로 맞춰서 출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상으로 전기차 장단점과 충전방식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제 점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전기차이니만큼, 인프라 확충과 보급 확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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