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시장은 보통 차를 바꿀 때만 가 보는 것이어서, 저 같은 사람은 몇 년에 한번 가 볼까 말까 할 겁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도 전시장을 딱 한 번 가 보고 바꾼 것이고, 심지어 시운전도 안해 보고 바꿨으니 말이죠.
얼마 전 출시되었다는 신형 K5는 그런 면에서 직접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차였습니다. 성능은 잘 모르겠고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타러 내려왔는데 이 K5가 떡 하니 주차되어 있는 겁니다. 밖에서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라 와~ 하면서 봤네요.
혹시 실물 신형 3세대 K5를 아직 보지 못한 분이라면 제가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으로나마 함께 감상해 보시죠.
주차장에서 만난 신형3세대 K5 (제 차가 아니므로 외형만 찍었습니다 ^^;)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화가 정말 대단합니다. 국산 중형차 중에서는 K5 디자인이 가장 나아 보이네요. 쏘나타의 그 메기 같은 모습은 아직도 적응이...
색상은 인터스텔라 그레이인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 출시 컬러를 못 봐서 이게 스틸 그레이인지 인터스텔라 그레이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짙은 색인 것으로 봐서는 인터스텔라 그레이가 아닐까 싶네요.
헤드라이트는 면발광 LED가 역시 멋지네요. 등급이 적혀있지 않아서어떤 등급 차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타이어는 피렐리 제품으로, 올시즌플러스 235/45 R18 규격의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종은 다르지만, 제 차에도 같은 18인치 썸머용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데 그냥 쏘쏘합니다. 단점이라면 지면 소음이 잘 올라옵니다.
순정 휠 모양을 정말 잘 뽑았네요. 스포티한 차량 디자인에 잘 어울려 보입니다.
아쉽게도 옆면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옆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서 각도가 안 나왔네요. 패스트백 스타일로 미려하게 뻗은 옆 라인이 예술인데 말이죠.
옆 후면 모습입니다. C필러 뒷창이 살짝 답답하게 닫힌 느낌인데 뭐 괜찮은 편입니다. 트렁크 라인과 백라이트가 연결된 부분에서 신형 그랜저 느낌도 좀 나네요.
이어지는 후면 라인입니다.
범퍼도 두툼하고 BMW의 M라인이나 벤츠의 AMG에서나 볼 법한 우락부락한 디자인이 남성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면 모습입니다. 호불호가 있다고 하는 점선 모양 리어램프 모습은 실물로 보니 호에 가깝네요. K7과 연결되게 디자인되었다는데 역시 그랜저 모습이 보입니다.
좀 더 가까이 찍은 리어램프 모양입니다. 여기도 면발광이 들어갔네요.
다른 쪽에서 본 뒷모습입니다.
크롬이 좀 과하게 들어간 느낌인데 뒷창 옆 부분과 창문 위쪽이 크롬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C필러 쪽 한번 찍어봤네요.
후면부 아래쪽입니다. T-GDI 엠블럼이 붙어 있는 걸 보니 1.6 가솔린 터보인가 봅니다.
머플러 커버 디자인도 잘 뽑았네요. 동그랗지 않고 비스듬한 사각형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쁜 앞 모습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얇은 호랑이코 그릴이 특징이고, 그릴 안의 라인이 중앙으로 모이는 형태를 하고 있어서 좀 더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실내는 너무 어둡게 틴팅필름이 붙어 있어서 볼 수 없었습니다. 남의 차를 대 놓고 찍기도 좀 그렇고 해서 외형만 찍어 봤네요.
디자인으로는 정말 지금까지 나온 국산 차량들 중에서 손꼽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화이트 컬러를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어두운 그레이 컬러를 먼저 구경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컬러도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이상 주차장에서 만난 신형 3세대 K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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