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챗GPT 사이트 들어가서 한글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올해 2월 중순쯤에 쓴 글이라서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제가 검색했던 내용 중에 잘못된 부분이 나오더군요.
제가 쓴 글 내용 중에 키보드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챗GPT가 내놓은 답변에는 비슷한 모델명이었을 뿐 존재하지 않는 키보드를 추천해 놓았습니다. 모든 게 다 엉터리는 아니고, 약간씩 어색한 모델명을 가지고 와서 제대로 된 설명을 얹는 바람에 깜빡 속았던 것이죠.
지금 한 달이 지났으니 만일 AI가 업그레이드되었다면 좀 더 개선된 답을 내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전 검색 결과 때부터 한 달이 지난 후기를 좀 써볼까 합니다.
그때와 같은 내용을 내놓을지 아니면 좀 더 업그레이드된 해법을 알려줄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한글로 검색하는 방법부터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
챗GPT 한글 검색하는 방법은?
1. 검색 창에 챗GPT, chatgpt라고 검색하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서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ChatGPT 사이트 링크
https://openai.com/blog/chatgpt
2. Try ChatGPT라고 되어 있는 버튼을 눌러줍니다.
3. 다음 화면에서 가입이 안 되어 있다면 회원가입을 하고 바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은 이메일 아이디로 해도 되고 구글 아이디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디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4. 접속된 화면 모습입니다. 여기서 오른쪽 아래 빈 칸에 원하는 질문을 넣으세요. 여기서 따로 한글 번역이 필요하지는 않고, 그냥 한글로 검색하면 한글 답변을 내놓습니다. 영어로 질문하면 영어로 답변을 하죠.
다시 정리하자면 챗GPT에서 한글 검색 하는 방법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그냥 한글로 질문하기만 하면 한글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답변을 얻을 수 있나?
지난 달에 제가 질문했던 내용 중에 잘못 답변된 게 있었습니다.
지난 글 링크: ChatGPT 실행부터 한글로 검색하는 방법까지
바로 앱코 키보드, 한성 키보드, 토프레 키보드, 해피해킹 키보드 중 키압이 낮은 무접점 키보드를 추천해 주세요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여기에 엉터리 답변을 내놓았죠.
저기 보이는 모델명이 모두 엉터리입니다. 저는 그럴싸하게 대답을 하길래 맞는 줄 알고 검색을 해 봤는데 아예 없는 모델들이더군요. 왜 이런 결과를 내놓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해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대답을 하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이번에도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요, 지난달과는 다른 답변을 내놓고 있네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전문적이지 않은 답변입니다.
첫 번째 델 G15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이어서 무접점 키보드가 아니며, 두 번째 로지텍 K740은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입니다.
콰이젠은 도대체 어디 브랜드인지도 모를 이상한 이름을 가지고 왔더군요. 이번에도 역시나 정확한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치와와 원산지를 질문했는데 역시나 말도 안 되는, 일본이 원산지라는 말을 하더군요. 여기서 조금 놀랐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엉터리 답변을 해 대면서도 나중에 가서는 자기 답변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또 내놓은 답변들이 엉터리입니다. 치와와가 미국에 도입된 것은 1900년대 정도인데 연도는 비슷하지만, 원산지 내용은 또 틀립니다.
그래서 결론은, 너무 과신하면 안되겠다입니다. 솔직히 수학 계산 같은 것은 정확하게 한다고 해도 논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영 시원찮은 편이네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들입니다.
전기차 가격 동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해 달라고 질문.
아이맥의 GPU 코어7과 코어8 차이점을 알려달라고 질문.
맥에서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
모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지식인에 해 놓은 단답형보다 성의 있게 답해 주기 때문에 신빙성 있는 답변이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있네요.
마블 영화 순서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2021년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잘 정리해서 알려줬습니다. 이건 나무위키에도 나와 있는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손쉽게 정리된 내용을 보기 쉽게 알려줘서 이런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처음 챗GPT를 알았을 때는 정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금은 또 엉뚱한 답변들이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커뮤니티에서 회의적인 반응도 종종 목격합니다.
저도 첫 반응은 우와! 이랬는데 지금은 시큰둥하긴 하네요. 결과물을 놓고 볼 때 제가 원하는 답변이 안 나오니까 그렇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줘서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한 부분도 그런 이유이긴 합니다.
사실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에, 잘못 전달된 인터넷 여론을 만들 수도 있죠. 이런 면에서는 빨리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미 GPT-4까지 나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지 내심 기대되면서 걱정되기도 하네요.
이상 챗GPT 한글로 검색 하기 한 달 후 현재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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