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에 녹아버린 곰돌이의 유혹? 노브랜드 초코베어 솔직 시식 후기

Posted by gams
2025. 6. 3. 03:46 세상의 모든상식

이마트몰에서 무심코 선택한 과자 하나가 이렇게까지 기분을 좋게 만들 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노브랜드 초코베어'라는 이름의 귀엽고 달콤한 과자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한 입에 녹아버린 곰돌이의 유혹? 노브랜드 초코베어 솔직 시식 후기

 

일단 패키지부터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노란색 패키지 봉투에 새겨진 초콜릿 곰돌이 그림 하나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책상 위에 올려놓고 야금야금 먹기에도 딱 좋을 듯한 크기예요.

 

 

노브랜드 초코베어, 칸초의 하위 호환?

 


사실 이 제품은 롯데제과의 칸초를 벤치마킹한 제품입니다. 거의 맛이나 구성이 비슷해요. 포장은 다르지만, 맛은 아주 잘 구현했다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초코가 칸초보다 부드러워요.

칸초는 요즘 먹어보면 옛날 맛이 안 나고 초코가 건조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안 그렇네요.


 
패키지는 모두 12개의 소포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포장이 두꺼운 비닐 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파손 위험도 적습니다.

300g이 2,980원이므로, 가성비로는 최고입니다.



칸초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죠. 일반적으로 할인 안할 때 칸초는 196g에 3,980원입니다. 여기 작은 소포장이 4개가 들어있죠. 행사하면 1+1이어서 초코베어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할인해도 초코베어가 아주 조금 더 저렴함), 요즘은 행사를 잘 안해요.

아마 가격 책정을 할 때, 칸초 행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놓고 판매가를 정했나 봅니다. 행사 안할 때는 훨씬 싸니까 초코베어 승입니다. 



원산지는 태국이군요. 태국 과자는 처음 먹어봅니다. 



원재료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몸에 좋으려면 과자 먹으면 안되겠죠.

영양 정보도 위와 같습니다. 



비닐을 열자마자 진한 초콜릿 향이 퍼졌습니다. 겉은 바삭한 쿠키지만, 안쪽에는 초콜릿이 풍성하게 채워져 있어서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졌어요. 겉면은 약간 쿠키처럼 단단하고 안에는 부드러운 초콜릿 필링이 숨어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엄청 달지는 않다'는 점이에요. 흔히 초콜릿 과자는 먹다 보면 목이 막히고 단맛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초코베어는 그 경계를 참 잘 지켜낸 느낌이었어요. 달콤함은 분명히 있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덕분에 계속 손이 갑니다.

양은 1봉만 먹으면 좀 작고 2봉은 적당하거나 좀 많아요. 이게 2봉씩 붙어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1봉은 어차피 작으니까 2봉 먹어라 이런 느낌이네요.



단점이라면 칸초보다 가루가 많아요. 이게 하나를 집었을 때 칸초는 그냥 계속 끝까지 먹을 수 있는데, 초코베어는 하나 먹고 손 털고, 또 하나 먹고 손 털고 이런 동작이 반복됩니다. 먹어보면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칸초보다 그립감이 못함. 칸초는 잡으면 동글동글 해서 먹을 때도 기분좋은데, 초코베어는 모양이 좀 특이해서 잡을 때 잘 안 잡히네요. 

 

결론: 대체 가능함

 

그래도 혼자 커피 마시며 한 두 개씩(두세 봉씩) 먹기에도 좋고,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한 봉지씩 주면 반응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 대비 만족도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수준. 역시 노브랜드는 '심플하지만 실속 있는' 그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오늘처럼 평범한 오후에 초코베어 하나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앞으로도 팬트리에 꾸준히 채워두고 싶은 과자 중 하나로 등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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