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스빵을 엄청 좋아하는데 GS25에서 신상품이 출시되었더군요. 근처 매장에서는 항상 품절이어서 먹을 수 없었고, 결국 매장에 주문을 부탁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품절 날 제품인지는 일단 시식 후기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맘모스빵이 CU에도 고대빵이라는 걸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아직 못 먹어봤네요. 오늘은 GS25의 맘모스빵과 파리바게트에서 판매 중인 밤소보루 맘모스빵을 간단 비교해 보겠습니다.
둘이 서로 비슷한 컨셉이면서, 크기나 무게, 가격 면에서도 비교할 만한 제품들이어서 각각 구매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바의 맘모스빵을 질리도록 먹어봤기 때문에 어떤 장점, 단점이 GS25의 맘모스빵에 있는지를 확인해 봤네요.
GS25 vs 파리바게트 맘모스빵
1. GS25 혜자로운 맘모스빵
정가: 4,900원
할인 시: 3,900원
GS25에서는 앱에서 픽업이나 배달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할인을 해서 3,9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할인이 끝나서 정가에 판매 중입니다. 정가는 4,900원입니다.
크기는 엄청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빵보다 크고 파바의 맘모스1/2에 비하면 약 2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그러니까 파바 일반 맘모스빵 1개 크기와 비슷하죠.
포장을 먼저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쪽에 보면 무게가 나와 있습니다. 420g이고, 흑임자가 4.56% 들어 있네요. 밤은 8.51% 들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양이어서 빵 사이사이에 흑임자와 밤 맛이 느껴집니다.
제조사는 (주)도투락식품입니다. 만두 만드는 곳인 줄 알았는데 빵도 만드네요.
원재료에는 버터 대신 마가린, 가공유크림이 들어갑니다. 땅콩버터도 들어 있네요. 크림이 뭔가 식물성과 동물성이 섞여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몸에는 그다지...
무게는 직접 재어 보니까 420g보다 무거운 471g이 나왔습니다. 포장지 무게를 생각해도 꽤 오버된 무게입니다. 아마도 빵이라서 조금씩 편차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스펙표보다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군요.
그릇에 담고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엄청 크네요. 위쪽에 흑임자 가루가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제가 대충 재 본 크기는 세로 20cm, 가로 12cm쯤 됩니다. 빵이 20 cm라니 엄청 크죠.
파바에서 판매하는 밤소보루 맘모스(1/2)와 비교입니다. 크기로는 2배 정도네요. 안 잘랐으면 둘이 서로 비슷해 보일 것 같습니다.
2. 파리바게트 밤소보루 맘모스빵 (1/2)
정가: 3,100원
(밤소보루 맘모스빵 1개는 정가: 5,900원, 정가 기준 gs25보다 1,000원 비쌈.)
요기요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3,100원입니다. 매장 가격은 확인 안 해봤네요. 반개가 이 가격이고 1개 가격은 5,900원입니다.
파리바게트는 반쪽으로 자른 제품과 한 덩어리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는 매장은 반개 제품만 판매 중인데요, 가격이나 무게로는 한 개짜리로 비교해 보는 게 맞긴 하겠네요. 일단 한 개로 된 제품이 없어서 반 개로 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 참고로 밤소보루 맘모스 외에 맘모스브레드라는 빵도 있습니다. 이건 팥과 밤이 빠져 있기 때문에 밤소보루맘모스의 하위 호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무게는 238g이네요. GS25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무게입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실제로 이 제품만 사러 자주 빵집을 찾는 편입니다.
맛 비교
1. GS 25
빵이 좀 퍽퍽한 느낌, 재료는 충분하다. 그런데 너무 달다. 단 맛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 이런 느낌임.
팥이 일반 팥소가 아닌 쨈처럼 생긴 팥이다.
흑임자 깨맛인 고소함이 확 느껴진다. 흑임자의 특성이 너무 잘 살아나서 오히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음.
본인은 불호에 가까웠다 > 마치 소보루빵에 깨를 뿌려 먹는 느낌? 이 정도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임.
먹을 때 흑임자와 빵 자체의 퍽퍽함 때문에 일단은 우유 같은 것과 함께 먹어야 한다. 또한 엄청 단 맛 때문에 다른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정도다.
2. 파리바게트
더 많은 속재료, 빵이 촉촉한 편이다. 크림이 고급이다. 상대적으로 gs25 제품보다는 덜 달다.(안 달다는 건 아님 이것도 엄청 단 편임) 팥이 으깬 팥이어서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가 된다. 그리고 팥을 위쪽과 아래쪽에 한 겹씩 넣었다.
맛은 부드러운 크림에 촉촉한 빵이 더해지고 팥맛이 잘 드러나서 단맛과 팥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극호인 맛임. 강추천.
두 제품 칼로 자른 단면입니다. gs25 제품은 흑임자가 들어 있는 크림이 장점이고, 파바 제품은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팥이 들어 있어서 더 팥 맛이 잘 느껴집니다.
속에 든 팥 비교입니다. 왼쪽은 쨈처럼 되어 있고 오른쪽은 팥소가 제대로 들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gs25는 팥쨈 맛이 납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혜자로운 맘모스빵 냉동실에 넣으려고 소분하면서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빵이 커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어야겠네요.
두 제품을 두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가격이나 모든 부분에서 파리바게트 맘모스빵입니다. 가격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빵 크기도 둘 다 비슷합니다.(1개 기준)
그리고 크림에서 느껴지는 맛의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있기 때문에 파바 제품 손을 들어줘야겠네요. gs25 제품은 신제품이라서 겨우 구해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는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까이에 편의점이 있어서 재고를 구할 수 있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기는 합니다. 편의점 빵치고는 내용물이 알차고 흑임자라는 고급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단 맛이 조금 덜어진다면 재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조금 덜 달게 만들어 주세요. 이상 GS25 맘모스빵 vs 파리바게트 맘모스빵 비교 시식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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