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돈벌기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는 장터라는 게 있습니다. 장터에서는 자신이 게임을 하면서 모으게 되는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얻는 수익금으로 다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게임을 구매할 수 있죠.

이번 시간에는 스팀으로 돈벌기란 주제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사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은 일반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원래부터 있던 개념입니다. 리니지 아이템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곤 하죠.

이처럼 특정 게임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아이템을 팔 때 나옵니다. 랜덤으로 지급되는 무기나 장비를 팔아서 현금화 할 수 있으니까요.

스팀으로 돈벌기?

스팀에서는 장터를 이용해 이런 아이템을 팔 수 있습니다. 단지, 일반 무기류가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라는 개념이죠. 이 카드는 게임을 하면 랜덤으로 나오게 됩니다. 단돈 몇 원에 지나지 않는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몇 천, 몇 만원, 심지어 제한 금액을 뛰어 넘는 금액까지도 거래가 되죠.

스팀 라이브러리에 게임이 많을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저는 보니까 약 220개의 게임이 등록되어 있군요. 그리고 게임에 따라서 편향적이기도 하는데요,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게임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입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줍거나 얻게 되는 각종 무기, 아이템, 장비 등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네요.

저는 아직 이 게임이 없어서 이런 비싼 아이템 카드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5천원에 가까운 카드는 하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낮은 가격에 올렸으니 조만간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가격을 책정할 때는 그 동안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서 적정 가격을 입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판매되는 평균 가격이 50원대였다면 내가 파는 가격은 48원쯤으로 적으면 잘 팔리겠죠. 물론 훨씬 적은 금액을 쓰면 제일 우선적으로 팔리게 됩니다. 판매될 때는 낮은 가격부터 판매될 테니 말이죠.

이런 식으로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을 사기도 합니다. 주로 강화 아이템을 만든다거나 더 좋은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여러 카드를 모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조합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은 다음, 장터에서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화면 아래 구매하기에 나와 있는 가격들은 높은 편이지만, 판매하기에는 더 낮은 금액이 적혀 있죠.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제시되어 있는 가장 낮은 가격에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판매할 때는 최근 날짜를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볼 수 있으니까 이것을 참고하면 되겠죠. 아예 그래프상으로 가장 낮은 금액이 있다면 그 금액을 입력해서 판매하면 빨리 팔 수 있습니다. 평균 가격, 높은 가격은 더 늦게 판매가 되죠.

판매할 때는 스팀 이용 약관에 동의해야 하고, 스팀 인증기를 이용한 추가승인이 필요합니다. 인증기는 폰에 설치된 스팀 어플을 활용하게 됩니다. 만약 모바일 인증기 지정이 안 되어 있다면 스팀가드 활성화와 인증기 지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스팀가드가 설정되고 나서는 15일 있다가 장터 거래가 가능하므로 2주 가량의 시간이 지나야 카드를 팔 수 있죠.

지금 저는 이런 식으로 카드를 판매한지 한 1주일이 넘었는데요, 사실상 그렇게 높은 수익이 있는 게 아닙니다. 겨우 4,600원 가량 벌었네요. 카드를 얻고, 판매하고, 또 인증기에서 확인하고 등등 들이는 공에 비한다면 효율적이지는 않은 것 같네요.

그냥 재미 삼아 가지고 있는 카드 필요가 없다면 장터에 내고, 이걸로 할인되는 게임이나 구매한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일 삼아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분도 봤는데, 직업이 있는 분이 하기에는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스팀으로 돈벌기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면서 소소한 돈을 벌 수 있으니 저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