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Posted by gams
2005. 2. 17. 02:30 카테고리 없음

지난 가을에 운동을 그만 둔 후로 몇 개월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안 그래도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냥 이대로 30대 아저씨형의 연민을 느끼게 하는
몸매를 그대로 둘 수가 없어서 새로 헬쓰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원래 운동은 혼자 하게 되면 더 빨리 싫증을 느끼고,
쉽게 운동하러 가 지지도 않지만 마땅히 같이 운동하러 갈 사람이 없다.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 저녁에 하고, 또 가까이 사는 친구도 없으니
막상 아파트 이웃과 하는 게 좋은데 옆 집 아저씨랑도
이사 온 날 한 번 보고 본 적이 없는 관계여서 그런 걸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혼자 가야 할 형편이고 또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위치에
다들 있어서 적당한 선에서 헬쓰장을 골라야 한다.

내가 정한 기준은..
기계가 최신형으로 좋아야 하고(그렇다고 내가 기계에 대해 아는 게 아니다.
아무래도 최신형이 잡소리도 적게 나고 좋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에..),
프론트 아가씨나 트레이너 중에 이쁜 여자가...

....여자는 없어도 된다...-_-

일단 3개월 정도 먼저 끊고 다녀 보고 결정해야겠다.
벡스코의 발리가 좋은데, 거긴 좀 비싸긴 하다. 또 연간 회원으로
모집하던데 어떻게 하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은 차로 가기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발리를 먼저 알아보고 나서 생각해 봐야겠다.
둘 다 가격은 좀 할텐데..마땅히 다른 곳은 갈 만한 데가 근처에 없다.

이럴 땐 학교 앞값 싼 헬쓰장이 좀 아쉽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