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프 때 콜맨 브라조스 침낭을 구매했습니다. 영문명은 Coleman Brazos입니다. 콜맨 침낭 제품들이 종류가 많고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죠. 그중에서 정말 저렴한 모델입니다.
세일 전에는 5만원대 가격인데, 이번 세일 때 2만원대에 구매를 했네요. 자주 할인을 하니까 3~4만원대에 구매해도 괜찮은 모델로 보입니다.
원래 이전에 사용하던 건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던 이름 모를 침낭이었어요. 오리털, 거위털 그런 게 아닌 그냥 일반 솜 침낭 말이죠. 지금 구매한 콜맨 제품도 솜 침낭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고급스럽네요.
콜맨 브라조스 침낭 슬리핑백 구매 후기
아마존 직구였지만, 상당히 빨리 도착했습니다. 11번가를 경유했구요, CJ대한통운 아저씨가 가져다주셨습니다. 2개를 구매했는데 커다란 박스에 2개가 같이 들어 있네요.
박스 안에 박스로 잘 포장되어 왔고, 따로 박스가 찌그러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안을 열어보니까 침낭이 전용 백에 감싸져 있군요. 딱 봐도 뚱뚱해 보입니다.
제가 구매한 사이트의 제품 설명입니다. 여기는 영하 6.7도까지 견딘다고 되어 있네요.
왼쪽이 브라조스, 오른쪽이 전에 사용하던 침낭입니다. sleepcell이라는 브랜드군요.
옆쪽에 지퍼가 있어서 뚱뚱한 걸 방지하고 있는데 다시 처음 크기로 접는 건 무리인 듯합니다. 정말 두 명이 열심히 말아서 넣으면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그냥 지퍼 없이 위쪽만 묶는 방식으로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열어 보면 폭으로 반으로 접어서 3:7 정도 비율로 길이를 접은 다음 돌돌 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솜 침낭들이 워낙 말기가 어려워서 처음 접은 모양을 잘 봐 둬야 나중에 비슷하게라도 만들 수가 있죠.
거위털이 아닌 일반 침낭이어서 부피가 상당한 편입니다.
펼치니까 두께도 있고 크기도 큰 편이네요. 설명서 사양으로는 길이 190.5cm, 폭 83.8cm입니다. 아마도 딱딱 끊어지는 각이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길이는 좀 넉넉하게 수치를 적어두었나 봅니다.
실제 길이를 재 보면 180cm 정도 됩니다. 머리를 다 넣고 싶다면 180cm 이하의 키여야 하죠. 가로 폭은 74.5cm 정도 됩니다.
일단 170cm 중후반 정도 되는 키에는 딱 맞습니다. 키가 작은 여성분이나 아이들에게도 적당하겠죠. 그리고 폭이 생각보다 넓은 편이어서 갑갑하지 않네요.
디테일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지퍼가 쌍방향으로 여닫게 되어 있는데 한쪽에는 프라스틱 마감이 되어 있어서 양쪽 천 부분이 집히지 않게 잘 처리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휴대폰 같은 걸 넣어둘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고, 이 부분에 심지어 자수가 새겨져 있네요. 상당히 잘 만든 느낌입니다.
두께는 꽤 두꺼운 편이고, 영하 6도까지 견딜 수 있다고 설명서에는 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약 2.45kg정도라고 하네요. 실제로 들어보면 부피만큼이나 꽤 무거운 편입니다.
접을 때는 동그랗게 말아서 다시 전용 백에 넣으면 되지만, 이게 공기를 먹어서 그런지 원래대로 안 되더군요. 원래대로 작게 접을 수 있다면 옆의 지퍼까지 닫아서 더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지퍼는 안 닫고 쓰려고 합니다.
안쪽은 패브릭 처리가 되어 있는데 부드러운 면직은 아니고 조금 합성섬유 느낌이 나는 재질입니다. 아주 고급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 안쪽 패브릭이 별로라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이전에 쓰던 게 이런 거라서 그런지 불편함은 잘 모르겠더군요.
가장 중요한 보온성.
이걸 요즘 날씨 거실에서 사용해 봤습니다. 아주 따뜻합니다. 처음부터 후끈거리는 이런 스타일은 아니고 들어가 있으면 점점 더워지는 타입이네요.
어차피 바닥에는 뭐라도 하나 깔아야 찬 기운이 안 올라오므로, 그런 환경에서는 다른 난방 시설 없이도 견딜 만할 것 같습니다. 괜히 영하 6도까지라고 되어 잇는 게 아닌 듯합니다. 생각보다 따뜻하네요.
활짝 펼치면 다른 침낭과 연결이 가능하므로 2개, 3개 이렇게 연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따로 바닥 매트가 있으면 덮는 용도로 연결해서 가족이 사용해도 되겠습니다. 사각형으로 펼쳐지는 게 마음에 드네요.
단점이라면 먼저 양쪽으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쪽으로만 열어서 사용해야 하므로, 다른 쪽이 갑갑해질 수 있겠죠. 이전에 사용하던 침낭은 머미형이어서 양쪽 지퍼를 열 수 있고, 또 따로 작은 통기 지퍼가 달려 있어서 겨울이 아닌 때에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큰 부피를 들 수 있겠네요. 다행이라면 둘둘 말아서 끈으로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끈으로 고정해서 캠핑 짐에 넣어도 됩니다. 양쪽으로 열리지 않는 점, 그리고 컴팩트하게 접히지 않는다는 점 외에는 큰 단점이 안 보입니다.
콜맨 브라조스는 사계절용으로 나왔지만, 두께가 있어서 더운 여름에는 사용하기 어렵겠고 동계나 날이 쌀쌀해지는 이른 봄, 늦은 가을철에 사용하기 딱 좋겠습니다.
이상 콜맨 브라조스 침낭 슬리핑백 구매 후기였습니다. 솜 침낭으로는 이만한 제품이 없으니까 가성비로 할인 때 구매하면 가족 인원수별로 쓰기 딱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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