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오즈 시리얼이 한국에서만 만들어지는 이유

Posted by gams
2017. 2. 14. 23:55 세상의 모든상식


요즘은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아무래도 간편한 준비와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일 텐데요, 뭐 아무래도 영양가 측면에서도 안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방법이죠. 시리얼은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즐거움도 있습니다. 


미드 빅뱅이론을 보면 레너드와 쉘든이 사는 집의 냉장고 위에는 종류별로 시리얼이 준비되어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죠. 그만큼 미국 사람들에게는 아침식사로서의 의미와 함께 어릴 때부터 먹던 추억거리도 될 수 있는 게 바로 시리얼입니다. 




이 중에서 아주 독특한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오레오 오즈라는 제품이죠. 오레오오즈 시리얼은 지금 현재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미국 제품인데 말이죠. 왜 이렇게 한국에서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하더군요.


현재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오레오오즈'로 검색했을 때 외국인들의 놀라는 반응부터 무척 신기한 음식을 먹는 듯한 분위기의 동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희귀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죠.


원래는 미국에서도 생산되었지만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어 이제 미국 내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 제품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대신에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최근 2년만에 다시 재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는 소비자들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외국 친구들에게 주는 선물로 인기가 높아져서 점점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격 변동 없이 만들어져 더더욱 제품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죠.




처음에는 시리얼을 만드는 '포스트'사와 과자를 만드는 '크래프트'사가 합작사를 만들고 두 종류의 제품을 혼합해서 사용해 오레오 오즈를 만들었었지만, 회사가 '포스트'와 '크래프트'로 다시 2002년에 분리되면서 2007년부터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반면에 이 두 회사로부터 기술제휴를 모두 다 맺었던 한국의 동서식품은 이 제품의 독점 생산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처럼 국내에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처: 동서식품 홈페이지)


단, 수출은 조금 힘들다고 하는데요, 오레오오즈 상표권 자체가 국내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해외로 수출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인기가 있을 때 수출까지 한다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덕분에 국내에서는 500g 짜리 한 통에 6천원~9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미국에 들어가면 3만원대 제품으로 둔갑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일 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추억 감성 때문이죠. 어릴 때 먹던 오레오 오즈를 지금 선물로 받게 되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나 봅니다.


유튜브 동영상 중에는 이 선물을 받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저 역시 어릴 때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장난감이나 책 등을 보면 무척 감격하게 되는데, 아마도 그런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

(출처: 유튜브 캡처)


이상으로 오레오오즈 시리얼이 오로지 한국에서만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혹시 미국 친구가 있다면 비싼 선물보다 이런 선물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주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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