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705 설정 SetPoint로 최적화하는 방법

Posted by gams
2017. 2. 13. 13:12 IT/기타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로지텍 제품들입니다. 하나는 M280이라는 무선 모델로, 오른손잡이형의 비대칭형으로서는 로지텍 제품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버전이죠. 벌써 2개째인데, 조금 내구성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쉽게 고장이 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로지텍 m705 모델이죠. 마라톤 마우스로 더 유명한데요, AA 배터리 2개로 3년을 유지할 수 있는 긴 배터리타임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M280과 마찬가지로 비대칭형입니다. 저는 왼손잡이여서 왼손으로 마우스를 쥐는 게 더 편할 것 같았는데 막상 왼손으로 해 보니 오른손이 더 편하더군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 M705 설정을 SetPoint로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구매할 때는 저 역시 위의 몇 가지 장점에 매료되어 구매했다고 봐도 되죠. 디자인도 꽤 미려한 편이고 크기도 적당히 커서 손이 작은 제게는 딱 안성맞춤이죠. 서양인 사이즈에 맞춘 마우스는 너무 커서 손이 버겁게 느껴졌는데, 이 제품은 그런 우려는 덮어둬도 좋습니다. 단, 너무 손이 작은 여성분에게는 그래도 크게 느껴질 수 있겠네요.


장점만 얘기했는데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어색한 감도입니다. 기본 1,000DPI에 2.4GHz 대역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레이저 마우스입니다. 마우스 센서의 위치도 한쪽으로 치우져 있죠. 처음 리시버를 연결하고 마우스를 움직여 보면 커서를 몰고 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죠. 저는 워낙 구매자들의 평판이 좋은 마우스였던지라 제가 받은 제품이 고장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로지텍의 마우스 설정 프로그램인 SetPoint를 최신 걸로 다운 받아서 이리저리 설정을 해 봤었는데요, 아무리 해도 딱 맞는 감도를 맞추기가 어려웠죠. 오히려 전에 쓰고 있던 M280이 제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이건 저가형이지만, 그냥 딱딱 원하는 대로 잘 움직이고 잘 멈춰 섭니다. 그러니까 이전 마우스가 막 타는 일상용 자동차라면, m705는 고급 차량인데 뭔가 내 몸과 맞지 않은 느낌의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이질감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분이 있는 반면에 저처럼 아주 크게 느끼는 분도 많더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M705의 최적화를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신다면 그래도 어색한 커서질을 반 정도는 커버할 수준이 됩니다. 지금은 이 방법대로 해서 꽤 정상적인 마우스질을 하고 있답니다.




로지텍 M705 최적화 방법


1. SetPoint를 로지텍 홈페이지에서 최신으로 다운받습니다. 



2. SetPoint를 설치 후 열어서 왼쪽 메뉴의 마우스 커서 모양으로 되어 있는 '포인터 및 스크롤링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3. 포인터 속도를 4칸째에, 포인터 가속화는 '낮음'에, 그리고 Smart Move 사용은 체크를 해제합니다. 아래 화면 참고. 포인터 속도는 자기에게 맞지 않다면 맞도록 한 칸씩 조절하세요. 


4. 반드시 '적용' 또는 '확인' 버튼을 눌러 설정을 완료합니다.


5. 그리고 여기서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 마우스 패드를 미끌림이 있는 까끌한 재질의 검정색으로 준비합니다. 원래 제가 쓰던 패드는 펠로우즈의 기본 푹신한 천 재질 패드였는데요, 이것을 미끌림이 좀 있는 재질의 검정색 패드로 바꿨더니 훨씬 이동이 쉽습니다. 제가 바꾼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actto사의 레이저 마우스용 패드입니다. 


<두줄 요약>

SetPoint 설정에서 포인터 속도 4칸, 포인터 가속화 '낮음', Smart Move 사용 안 함.

마우스패드를 미끌림 좋은 검정색으로 교체


마우스패드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레이저 센서 때문인데요, 이게 패드의 컬러와 재질을 가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레이저가 일반 광마우스보다 정밀도 면에서는 뛰어난 대신, 오히려 광택 재질 등에서는 커서 떨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군요. 그리고 m705의 밑봉 때문인지 펠로우즈 천 패드에서는 미끌림이 정말 안 좋습니다. 마찰력이 심해서 움직이는 게 어렵다고 봐야 하죠.


지금 패드로 바꾸고 나서는 정말 움직임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 커서가 떨리던 증상도 없네요. 떨린다기 보다는 작은 버튼을 클릭할 때 삐끗 하는 느낌 때문에 클릭이 힘들던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덜 민감하게 움직여도 되네요.


하지만, 여전히 아주 클린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런 느낌의 마우스라는 걸 알았다면 구매를 살짝 고민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 정도의 설정과 세팅만으로도 처음의 느낌은 많이 잡았습니다. 이제는 주력 마우스로 써도 될 정도니까 말이죠.


이상으로 로지텍 무선마우스 M705 설정을 SetPoint로 최적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저처럼 m705의 감도가 불만인 분이라면 일단 SetPoint로 설정값을 잡은 뒤 마우스패드를 약간 까끌한 느낌의 검정색으로 바꿔 보세요.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퍼포먼스를 느껴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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