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청상추 루꼴라 바질 발아시키고 기르기 시작

Posted by gams
2021. 11. 30. 17:50 세상의 모든상식

베란다 텃밭 시작했습니다. 청상추, 루꼴라, 바질을 심었는데요, 발아시키는 것도 일이네요.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것도 귀찮은 일과쯤으로 되어 버릴 수 있지만, 애정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열심히 찾아보니까 직접 농촌에서 상추를 수경재배로 키우시는 분, 자기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분 등등 정말 많더군요.

참고할 만한 분들 영상을 여러 번 보고 저도 시도하게 되었네요. 사실 청상추랑 루꼴라는 발아가 되었는데, 바질은 아직 싹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기르고 있는지 한번 알려드릴게요.

 

 

 

 베란다 텃밭으로 상추 키우기 시작 

 

먼저 준비한 것들은 대부분 다이소에서 사 왔습니다. 씨앗은 품종이 좋아야 한다고 하던데, 접근성이 좋은 다이소에 많은 씨앗들이 준비되어 있었네요.

 

다이소에서 사 온 씨앗은 바질이고 청상추(청치마상추)랑 루꼴라는 이마트몰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마트몰에 상추 종류가 몇 가지 있던데 그 중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청치마상추를 선택했습니다. 열심히 기르고 먹으려니 괜히 미안해지던데, 이번에는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흙은 상토라고 해서 집에서 화분용으로 쓰기 좋은 코코넛 분쇄 혼합 흙을 팝니다. 주재료가 코코피트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저는 3리터 2천원짜리를 구매했습니다. 

요즘 워낙 많은 분들이 집에서 이런 채소를 키워 먹어서 그런지 종류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좀 더 많은 양을 더 싸게 팔고 있으니까 좋은 흙은 검색해서 추가로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발아시킬 때는 그냥 햇반 용기에 화장지 한 장 깔고 물을 적셔서 그 위에 띄엄띄엄 10개 정도를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이 아닌 그냥 일반적으로 태양광이 들어오는 거실에 놓고 이틀 정도 뒀더니 발아가 되더군요. 위 사진은 발아된 루꼴라 씨앗이네요. (바질은 1주일 있어도 발아 안됨.)

 

 

발아된 씨앗은 핀셋으로 집어서 화분에 얹어줬습니다. 사진은 발아된 청상추 모습입니다.

 

 

유튜브에 보니까 화분은 생수통을 많이 활용하던데요, 생수를 먹질 않아서 생수통이 없어서 대신에 스타벅스 1회용 아이스 컵에 상토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받침이 되는 물빠짐 통은 전에 잘라두었던 생수통이 있어서 그걸 활용했네요.

 

 

아무튼 흙을 가득 채우고 바닥에는 구멍을 뚫어서 물휴지로 흡수관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바닥에 물이 있으면 빨아올리는 자동급수화분을 만들었네요. 아래쪽에 마사토 조금, 그리고 상토를 넣었습니다.

 

 

흙에 씨앗을 심을 때는 1회 물을 듬뿍 주고 흙이 가라앉으면 나무젓가락 끝으로 구멍을 조금 내어서 그 안에 발아한 씨앗을 넣고 위에 흙은 조금 덮어주면 됩니다. 너무 깊게 심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덮는 흙은 꾹꾹 눌러 두드리면 씨앗이 못 올라온다고 해서 살짝 덮어주기만 했습니다.

사실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에 보니까 1부터 10까지 다 알려주는 게 하나도 없고, 그냥 대충 이러면 된다~ 이런 식이어서 정보를 찾아본다고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발아 후 1주일이 지났는데 청상추와 루꼴라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바질은 씨앗이 문제인 건지 아니면 발아 시간이 더 걸려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식물등이라는 걸 구매했는데요, 이건 따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볼 때는 빨갛고 파랗고 이런 등만 식물등으로 나와 있었는데, 지금은 일반 전구색도 나와 있습니다. 

이건 눈에 부담을 안 줘서 그냥 보조등처럼 거실에 켜 둬도 좋더군요.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빛을 볼 수 없는 집 환경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아직 넓은 화분으로 옮기지는 않았는데요, 하루에 한 번씩 윗 흙에만 물을 주고 있고 조금씩 자라는 게 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실내 텃밭은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이고, 또 자기가 직접 물을 주다 보면 애정이 생겨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잎채소 말고도 버섯 같은 것도 키트로 나와 있어서 기르기 수월하겠더라구요. 조금씩 키워서 먹을 때쯤 되면 아까워서 못 먹을까 봐 그게 걱정입니다. 

 

 

참고로 이건 현관 종이 박스 속에 놓아두었더니 마음대로 싹이 나 버린 고구마입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한번 키워보기로 하고 잎만 내 볼 생각으로 수경재배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키우는 식물들에 변화가 생기면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베란다 텃밭에 청상추 루꼴라 바질 발아시키고 기르기 시작한 과정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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