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즈핏 빕 배터리 타임 직접 테스트

Posted by gams
2020. 10. 3. 05:27 IT/기타

스마트워치로는 가장 먼저 구입했던 게 어메이즈핏 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 가는 배터리타임이 마음에 들었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AOD를 지원해서 선택을 했었네요.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도 AOD를 지원하겠지만, 배터리타임은 어메이즈핏 빕보다 훨씬 못하기 때문에 선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무선 제품들을 쓰는 이유가 선을 최대한 한 꼽으려고 하는 것인데 며칠 쓰면 또 충전해야 하는 그런 행위 자체가 번거롭더군요. 


이번에는 마음 먹고 직접 어메이즈핏 빕 배터리 타임을 테스트해 봤습니다. 홍보 문구에는 45일 동안 지속된다고 하는데 몇 가지 기능들을 꺼 둬야 이 정도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어메이즈핏 빕 배터리 타임은 얼마나 갈까?



샤오미 카페에 가면 많은 능력자분들이 자신의 배터리타임을 공개해 놓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능을 켜 두고 사용하면 2주일 정도, 그렇지 않고 문자 정도만 받고 손목을 들어올려 정보 확인 같은 상시 켜짐 기능을 꺼 두게 되면 배터리 시간이 두 달 정도로 더 길어집니다. 



그리고 워치페이스의 선택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요, 가장 많은 배터리를 소모하는 건 흰색 바탕에 초침이 움직이는 워치페이스입니다.


이런 걸 사용하면 정말 배터리가 훅훅 달아나는 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1주일 정도 사용하니까 거진 반 이상이 닳아버리더군요.


그래서 워치페이스를 선택할 때 되도록 어두운 배경, 초침이 없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용 중인 워치페이스입니다. 샤오미 카페에 가면 개인 사용자분들이 올려주는 게 있는데 이 중에서 선택했습니다.


노안이 와서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도 제대로 읽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시계, 날짜, 걸음수, 날씨 정도가 표시되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워페는 너무 많아도 고민이 되는 게 한번 선택하고 나면 또 다른 게 나온 게 있는지를 살펴 보다가 바꾸고 바꾸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더군요.


지금은 그냥 쓰던 걸 계속 쓰고는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라도 많이 바꿨었네요.



처음 충전을 한 시점은 9월 1일이었습니다. 이 날부터 지금까지 충전을 안 하고 사용하다가 글을 쓰는 지금은 7%가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액정에 잔기스가 많이 보이네요.




오늘 날짜 기준으로 미핏 앱을 확인해 보면 32일 전에 충전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 달을 조금 넘긴 날만큼 사용을 한 셈이죠.


두 달씩 쓰는 분들보다는 짧지만,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보다는 훨씬 긴 시간 사용한 셈입니다. 하루에 2~3% 정도씩 배터리가 감속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기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신 전화와 SMS는 켜짐으로, 그리고 앱 알림은 카카오톡과 캘린더만 켜 놓았습니다. 오래 앉음 경고는 켜 두고 손을 들었을 때 화면이 켜지는 '손목을 들어올려 정보 확인' 옵션은 켜 두었습니다. 날씨도 설정해서 그대로 보고 있네요. 



어두운 데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때는 손목 들기로 화면을 켜서 봤습니다. 물론 AOD 기능은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원래 어메이즈핏 빕이 밝은 곳에서는 더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야외에 나갔을 때는 잘 보입니다.



이렇게 두고 보니 뭐 그렇게 끈 기능도 없는 것 같네요. 아무튼 배터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워치페이스인 것 같습니다. 손목 들기 기능도 꺼 두면 더 오래 배터리가 가겠죠.


사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그냥 잊고 있게 될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오래 가는 스마트워치를 찾으신다면 어메이즈핏 빕의 배터리 타임이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사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니 다른 스마트워치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화면이 더 선명하고 배터리가 이것만큼 오래 가는 걸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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