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 개편된 최신 요금으로 확인

Posted by gams
2017. 7. 5. 22:15 세상의 모든상식

전기요금이 지난 해 새롭게

개편되어, 2017년 1월부터 변경된 요금 적용으로

고지서가 발급 되고 있습니다.

(개정은 2016년 12월 1일)


저 역시 전기요금이 개편되면서

많이 쓰는 가정에는 혜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얼마 정도의

이득이 있는 지가 궁금했네요.


이번 시간에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된 

최신 요금으로 확인 해 보겠습니다.


이전에는 6단계의 요금 체계가

지금은 4단계로 축소되었죠.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된 최신 요금 확인


일단 저희 집을 기준으로 확인해 보자면,

지난 5월의 전기 소비량이 202kWh가

나왔습니다.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런지 좀 적게 나온 셈이네요.


아마도 대부분 가정은 300kWh 전후로 

나올 것 같습니다.


보통 300~400kWh가 일반 가정의

전기 소비량 평균쯤 되겠죠.

개편된 전기료 단계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4단계는 동하계 7~8월, 12~2월에만 한시적 적용)




이전 체계대로 계산해 보면,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아슬아슬하게

3단계로 넘어가 버려 kWh당 187.9원의

요금 적용을 받게 됩니다.

변경 후도 함께 계산해 봤습니다.


그런데 변경이 없네요.

왜냐하면 변경된 구간 요금이 

이전과 평균값으로는 같기 때문이죠.

계산법은 각 구간별로 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곱해서 합해 주면 됩니다.


변경 전

100kWh x 60.7원= 6,070원

100kWh x 125.9원= 12,590원

2kWh x 187.9원= 375원

합계 19,035원

20,635원(기본요금 1,600원+전력량요금)


변경 후

200kWh x 93.3원= 18,660원

2kWh x 187.9원= 375원

합계 19,035원

20,635원(기본요금 1,600원+전력량요금)


주택용 저압 전력의 기본 요금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아주 평균적인

구간의 사용자는 전기세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별 이득이 없는 셈이죠.

반면에 많이 사용할 수록 혜택을 보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505kWh를 사용하는 세대라면,

무려 30,764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변경 전: 

123,767원(기본요금 7,300원+전력량요금)


변경 후:

93,003원(기본요금 7,300원+전력량요금)


이렇게 본다면, 전기를 펑펑 쓰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150kWh를 사용한 가정을 예로 들자면

1,605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단, 이렇게 적게 쓰는 가정은 

필수사용량 보장공제라고 해서,

4,000원을 공제해 주므로, 부가세 등을

포함하면 이전과 똑같은

금액을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변경 전: 

13,300원(기본요금 910원+전력량요금)

변경 후: 

14,905원(기본요금 910원+전력량요금)


아무튼, 전체적으로 본다면 500kWh 이상 

사용 가정, 그리고 이보다 더 사용하는 

가정은 이번 개편안의 많은 수혜를 

입을 수 있겠군요.


이왕이면 아끼고 절약하는 가정에

더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개편안을 보면 전기를 안 아끼고 많이 쓰는

가정에 혜택이 더 가도록 하는 것 같군요.

이런 부분은 실망스럽습니다.

차라리 모든 구간에서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더 사용자 입장에서는

나아 보입니다.


이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된

최신 요금으로 확인 해 봤습니다.


앞으로 원전 정책에 대한 변화 등으로

전기를 좀 더 아껴 써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와 개선 방안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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