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루

Posted by gams
2008. 12. 26. 13:49 세상의 모든상식

티스토리로 블로그 옮기고 나서는 첫 글.^^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그냥 보낼 수는 없다 해서
몇 가지 먹을 것과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은 하지 말자였는데, 어쩌다 보니 하게 되었고.
(사실 이벤트 이런 거 잘 안 하고 살려고 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걸 안 하는 건 너무 실례가 아닌가
해서 응응이 바라지는 않아도 나름 노력을 했다.)

이건 목걸이처럼 생겼는데, USB 메모리다. 저렇게 목걸이를 걸어서
목에 걸 수도 있고(그런데 무게가 좀 묵직해서 가볍다고는 볼 수 없다.)
열쇠고리에 걸어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앞 부분 캡을 빼면 이렇게 USB 꼽는 부분이 나타난다.
캡 잃어 버리면 큰일날 듯.

원래 응응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뷰티폰에다.
뷰티폰은 크리스마스 전에 샀던 것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선물의 의미가 퇴색되어 어쩔 수 없이
USB 메모리를 준비했다는 후문이...ㅠㅠ

먹고 싶었던 필라델피아 치즈 케익.
홈플러스에서 20% 세일을 하고 있길래
냉큼 주워왔다. 맛은 뭐...완전 굿!!!!

달콤한 와인을 아가씨에게 물어보고 3가지를 시음한 다음
선택한 미국산 콩코드 와인.
완전 포도 주스에 가깝지만 얼음 타서 먹으면 맛있다.
11%인데 취하지는 않는 듯. 알콜이 다 빠졌는지...

응응이 굳이 던킨 도넛을 먹고 싶다고 해서
둘이 걸어서 매장까지 가자 하고 조금 걷다,
 너무 추워서 다시 돌아와서는 차 타고 찾아가 사 온 도넛.ㅡㅡ;

이건 내 선물. 심슨가족이 그려진 필통!
판매는 수저통으로 하고 있었지만 안이 그냥 비어 있어서
필통으로 쓰려고 샀다.
종류는 몇 가지 있었고 1,500원.
이렇게 그냥 완전 빈 공간으로 되어 있어 연필 등을
몇 가지 넣으면 좋겠다.


이러고 불고기 구워 와인 먹으면서 TV 하루 종일 보고
크리스마스 끝.
늙었나 봐.
어디 놀러가고도 않고.
완전 허무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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