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미국에서 곧 역대 최악의 후보라고 손꼽히고 있는 두 후보를 상대로 제45대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됩니다. 미국 대선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조금 복잡하게 이뤄지는데요, 미국 시간 11월 8일에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되고 12월 19일에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됩니다.
(출처: wikipedia.org)
이때 각 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승자독식의 룰에 따라서, 투표자에게 1표라도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다 가져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주의 경우는 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죠. 힐러리 클린턴이냐 도널드 트럼프냐를 두고 말이 많았고,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를 두고 정말 드라마틱한 지지율 변화가 이뤄져 끝까지 가늠할 수 없는 대선전이 펼쳐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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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에 선거인단 투표가 있지만, 이것은 확정된 후보의 전당대회라고 보면 될 정도여서 오는 8일의 결과가 바로 대통령을 뽑는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국내 정세가 너무 불안한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겹쳐 정말 국내외 정치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크다고 봐야 하겠죠.
(출처: wikipedia.org)
현재 그나마 덜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힐러리 클린턴이 된다면, 전반적인 대 한국 정책은 큰 변화 없이 이미 선거전에 밝힌 정도 선에서 오바마 때보다 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된다면 조금 다른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겠죠.
이미 선거 캠프를 통해 한국이 대북 억지력에 도움을 주는 주한미군의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라든가, 또는 극우 성향의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의 성향을 볼 때 쉽지 않은 외교전이 될 확률이 큽니다. 당장에 대미 무역과 한국 외환 정책, 그리고 주식 시장 등에 후폭풍이 거세질 게 뻔합니다.
11월 8일 선거를 치르면 바로 대통령이 선출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서 한국의 대미 외교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겠죠. 다만, 트럼프 진영에 대한 한국의 외교 연결 라인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질지가 의문입니다.
(출처: wikipedia.org)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 분야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국내 정치에 얽힌 난국을 빨리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혼자 독단적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점점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의문이 가지만, 그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우리도 경제 보복이나 외환 위기 같은 부분을 막아낼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겠죠.
이제 하루만 지나면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과연 듣도 보도 못한 최악의 시한폭탄이 될지, 아니면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끝날 수 있을지 모두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 누가 되더라도 일정 시간 혼란이 올 것은 자명한 일인데 과연 우리나라 정부와 여당, 야당이 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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