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만난 시냇물

어제 L백화점 센텀점에 가서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손을 씻을 때 이렇게 물이 나오도록 되어 있네요.
종종 그냥 공중 화장실은 용변 보고 손만 씻고 나오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던지라, 이런 생각하지 못했던 배려는 참 고맙습니다.

물이 그냥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저 투명 원판을 따라
시냇물처럼 '흐르게' 되어 있어 손을 씻는 기분이 남다릅니다.
꼭 흐르는 냇물에 손을 씻는 기분이군요.

다른 L백화점도 이렇게 다 되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은 것에서 꽤나 큰 즐거움을 얻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가 보고 싶네요. 
얼마나 제가 감동 받았으면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들이댔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