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레이니75 구매 과정 후기

Posted by gams
2024. 3. 27. 01:31 Review/Digital

타오바오 레이니75 구매 과정 후기 적어봅니다. 제품 후기도 아니고 구매 과정 후기여서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이니75 키보드를 구매하기가 어려웠기에 다른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써 보네요.

타오바오 레이니75 구매 과정 후기


처음 타오바오에서 물량이 풀린다고 이번 주 초에 시도할 때는 아예 1초 컷이어서 어버버 하다가 끝났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알리나 큐텐, 티몬 같은 데를 기웃거리면서 할인 쿠폰도 먹여 보고 했는데 도무지 타오 가격만큼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마음 비우고 내가 구매할 키보드가 아닌가 보다 하고 포기하고 있을 즈음, 다시 취소 물량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오늘 시도해 보고 성공했습니다.

 

 

 


타오바오 레이니75 구매 과정 후기


* 배송받았습니다~
참고 글: 레이니75 wob축 키보드 퍼플로 배송완료
https://gamsbok.tistory.com/2681

 

 

레이니75 wob축 키보드 퍼플로 배송완료 도각도각 소리 정말 좋네요

레이니75 wob축 키보드를 퍼플 컬러로 드디어 배송받았습니다. 옵션은 상옵으로, 지금 타건 해 보니까 정말 도각도각 하는 조약돌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플라스틱 키보드와는 안정감이나 타건감

gamsbok.tistory.com




>> WOB 타오바오 레이니75 공식 구매 페이지 링크

https://item.taobao.com/item.htm?id=745703904965&sku_properties=5919063:6536025;122216346:21958

 

商品详情

 

item.taobao.com




예시 사진. 타오의 레이니 공식 판매 페이지


1. 3월 24일 일요일 저녁 9시에 물량이 풀렸습니다. 신나게 들어갔는데 1초 만에 끝나더군요. 이때는 뭣도 모르고 주소지까지만 입력해 놓은 상태이고, 따로 신용카드 등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품절되면 구매 버튼이 안 눌러집니다


그래서 결제까지 넘어갔는데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도중에 품절이 뜨더군요. 그래서 구매에 실패했습니다.

* 이때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상품을 삭제하지 마세요. 저는 모르고 삭제를 해 버렸는데, 혹시라도 재고가 뜨면 구매 가능 상태가 되기도 한답니다. 단, 물량이 풀린 해당일에 품절이 한 번 뜨면 한국으로의 배송이 막혀서 구매가 안된다는군요. 이때는 결제 버튼도 안 먹고 다른 날을 기약해야 합니다.

2. 타오바오에서 구매를 실패한 후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다른 키보드를 구매 시도해 봅니다.

이때 구매하려고 했던 건 Hi75, VXE75, cidoo v87 등이었습니다.


LEOBOG Hi75 키보드


Hi75는 키캡, 스위치가 빠진 베어본 형식이 39,000~40,000원 정도면 구매 가능했습니다. 이때 티몬 쿠폰이 발급되는 월요일이 있어서 이때 쿠폰과 토스, 쿠폰과 카카오페이 조합이면 39,000원 결제가 가능하더군요.

가장 유력하게 구매할 후보였는데, 역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계속 망설였습니다. 둘 다 사 말아, 이러고 말이죠. 그러닥 월요일 지난 줄 모르고 할인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다음 주에 구매해야지 하고 말이죠.


VXE75 키보드


두 번째 후보인 VXE75는 레이니의 대항마라고까지 할 정도로 비슷한 성향의 제품입니다. 단, 기판 역방향도 역방향인데 레이니보다 컬러들이 다 별로더군요.

갖고 싶은 컬러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일반 큐텐이나 알리 등지에서 레이니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더 저렴한 편이어서 마지막까지 구매할 뻔했습니다. 실제로는 구매했다가 바로 취소를 했었네요.

 

 

vxe75의 가격은 상옵 기준으로 10만원 정도인데, 이걸 쿠폰 등과 함께 사용하면 8만 원대로도 떨어지더군요. 이것 역시 월요일 티몬 행사가 끝나면서 일주일 뒤에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사이에 큰 변동이 없다면 1주일 지나서 같은 행사 때 구매하면 될 테니까 말이죠. 티몬에서는 행사를 이렇게 주기적으로 요즘 하고 있습니다.


레이니75 퍼플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3. 오늘, 3월 27일 자정 12시가 딱 되자마자 퍼플 물량이 풀립니다. 판매 페이지에는 네온 퍼플이라고 표기된 제품입니다. 한꺼번에 쫙 푼 게 아니고 조금씩 푸는 걸로 봐서는 취소 물량을 정리해서 푸는 것으로 보입니다.

들어가 보면 원래 선택이 안 되었는데, 설묵축을 선택하면 퍼플 상옵 모델 선택이 가능하고, 아래쪽에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판매되는 날 오후에도 이런 식으로 모델 선택을 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나중에 재고가 생길 때 구매가 가능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오늘은 취소 물량이 풀리면 바로 선택해서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재고가 없을 때는 살 수 없어도, 다시 재고가 채워지면 금방 구매가 가능합니다.


카드 등록 화면


저는 타오바오 구매를 몇 번 했었는데, 아무래도 오래전에 했었기 때문에 정보가 갱신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제 카드도 새로 등록해야 하더군요.


결제 창에서 품절되어 구매불가 된 화면


최근 들어 타오에서 한 번도 카드 결제를 안 해서 따로 등록 과정이 필요했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는 품절이 되어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몇 번 메인 페이지에서 기종 선택을 하고 나서 다시 재고가 생기니까 장바구니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구매가 가능한 시점에서 카드 결제를 하고 바로 구매완료를 했습니다.

미리 준비할 것은 한국 주소지 등록인데요, 이건 앱을 실행하면 요새 캠페인처럼 하고 있어서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파파고 띄워서 번역한 모습


되도록 앱을 이용해서 하는 걸 추천드리고요, 번역은 파파고 띄워서 캡처하고 번역하고 이런 식으로 단계별로 하면 됩니다.

24일에 풀리고 소량이지만 오늘 27일에 또 풀렸으니까 3일 만에 구매가 가능해진 셈입니다.

커뮤니티에 보니까 퍼플 상옵뿐만 아니라 블루 상옵, 블랙 중옵 등도 한두 개씩 떴다고 하니까 타이밍을 잘 잡으면 정가에 구매가 가능하겠습니다.

저는 무슨 첫 구매 이벤트로 100위안 할인에 직구 배송비 0원 결제를 해서 달러로 75.74달러를 결제했습니다. 지불 수수료 또는 처리 수수료라고 2.21달러 정도 붙는 게 있는데, 이건 다른 상품들도 다 붙는 수수료 같은 거라고 하더군요. 카드로 결제할 경우 상품 금액의 3%가 수수료로 붙는다고 합니다. 마지막 결제는 이 금액까지 합해서 계산이 되었습니다.   


레이니75 상옵 퍼플 최종 금액 75.74달러


상세 페이지에 보니까 결제 금액에는 529위안, 처리 수수료는 2.21달러, 이렇게 계산해서 75.74달러입니다. 오늘자 한화로 약 101,700원 정도입니다. 

상옵을 이 가격에 구매했으니 웃돈을 더 안 주고 구매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이 정도면 지금 큐텐이나 알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셈이죠. 

 


* 구매 시 주의사항

1.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는 날은 보통 오후 9시에 판매를 시작하는데, 그전에 접속해서 원하는 옵션 모델을 장바구니에 넣어둡니다.

2. 통화를 달러로 바꿔 놓고, 주소지는 반드시 한국 주소로 등록해 놓습니다. 주소 등록 과정 끝에 개인통관부호도 넣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결제수단도 등록해 둡니다. 저는 첫 결제라서 그런지 카드 등록 과정이 필요했고, 카드 등록하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처음 시도 때는 놓쳤었네요.

3. 9시에 판매된다고 하면 8시 59분 59초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판매되자마자 클릭하면 1초가 소요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의 3초 안에 끝나 버리니까 이때 구매를 완료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미리 주소, 결제 방법 등이 등록되어 있어야 하겠죠.


이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물량이 풀리는 날에 구매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쉽다고는 할 수 없어도, 키보드 커뮤니티에 가 보면 당일 구매한 분이 꽤 나오기 때문이죠.

제가 딱 원하는 컬러는 아니었지만, 이것도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또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앞뒤 안 보고 구매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건 1순위 치즈화이트, 흔히 치화라고 부르는 모델이었고, 두 번째가 나이트 블랙이었는데 나이트 블랙 같은 경우는 상옵은 없고 하옵이랑 중옵만 있더군요.

퍼플은 그렇게 우선순위에 둔 제품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보니까 구매해서 그런지 정말 예뻐 보입니다. 어차피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나만 예쁘면 됐죠.

그리고 지금 흔히 보따리상이라고 하는 판매자들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가격을 마구 올려 팔고 있는데, 정가를 몇 만 원씩이나 넘어가는 것 자체가 이미 가성비가 없는 거라고 봅니다.

4월에 대량으로 생산이 된다고 하니까 그때는 좀 가격 안정화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을 들고도 살 수 없다는 건 공급도 공급이지만, 그만큼 제품이 좋다는 얘기도 되겠죠. 

이상 타오바오 레이니75 구매 과정 후기였습니다. 여러분도 원하는 컬러로 좋은 레이니75 키보드 구매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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