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보자는 인사

Posted by gams
2008. 9. 12. 14:55 세상의 모든상식
'식스 센스'를 다시 보는데, 후반부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다시 못 보더라도 내일 볼 것처럼 인사해요."
그리고는 정말 브루스 윌리스와 아이가
서로 내일 보자고 인사를 하고 다시 못 보는 이별을 한다.

학교나 회사를 다닐 때는매일 보던 얼굴들에게
'내일 보자'는 인사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었다.
오늘 하루종일 봤으니 내일 또 보겠구나 하는 정도의 의례적인 인사였을 뿐.

그런데 살면서 하나 둘씩 연락하던 이들과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생기면
제대로 인사하지 못하고 이들과 헤어졌다는 생각에
항상 아쉬움이 남았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내일 봐요"라는 인사가 얼마나
가슴에 깊이 박히는 인사일 수도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언제나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생각하면
매일 보는 사람에게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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