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애플펜슬과 함께 구매

Posted by gams
2018. 12. 15. 12:15 Review/Digital

새로 작업할 일이 생겨서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3세대로, 11인치와 12.9인치 등 두 가지 제품이 나왔죠.



매장에서 직접 보니까 11인치도 충분히 큰 것 같아서 둘 중 작은 11인치로 구입했습니다. 베젤이 없고 홈버튼도 사라져서, 11인치도 상당히 전체 크기가 작습니다. 물론 화면은 이전 6세대 일반 9.7인치나 2세대 아이패드프로 10.5인치 보다는 크죠.


애플펜슬 2세대도 함께 구입하였는데요, 펜슬도 1세대보다 각진 연필 디자인에 길이도 줄어들어서 훨씬 사용이 편리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애플펜슬과 함께 구매한 후기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와 애플펜슬 2세대 첫 느낌


원래 패드류는 갤럭시탭 시리즈와 구형 아이패드 등을 사용해서 익숙한 편입니다. 단, 최근 출시된 제품을 사용해 보질 않아서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인지는 잘 알지 못했죠.


이번에 구입해고 보니 저 같은 경우 인터넷 서핑은 그냥 패드 하나로 끝나네요. 원래 노트북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하고 폰으로는 간단한 서핑을 했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인터넷 할 때는 그냥 패드만 꺼내 듭니다.


그만큼 퍼포먼스나 편의성에서는 아이패드가 갑인 것 같네요.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쨍한 화면 표현력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인 듯합니다.



100만원 가까이 하는(홈페이지의 정식 출시가격은 999,000원입니다.) 제품의 구성품은 덜렁 본체에 18W 어댑터와 1m짜리 USB-C 연결선 하나입니다. 사실 패드류는 이어폰을 주는 경우를 잘 보지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쯤 들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일단 무겁다입니다. 들어 보면 묵직한 물체를 든 것 같은데, 실제 무게는 468g으로 수치상 무게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죠.



제가 구매한 제품은 와이파이 11형 모델, 64GB 용량입니다. 이게 셀룰러와 저장용량이 늘어나면 점점 가격대가 높아지는 마법을 보여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작업한 것들도 자주 옮기고 해서 큰 용량이 필요하지는 않겠더군요.



실버 컬러를 구매했지만, 전면이 검은 블랙 베젤이어서 다른 컬러도 전면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단지 측후면 컬러만 다를 뿐이죠.



실버에 검정색 애플 마크가 무척 세련되고 깔끔해 보입니다. 끝까지 실버랑 스페이스그레이를 두고 고민했는데 실버도 나름 예쁩니다.



스피커는 가로로 놓았을 때 양면에 2개씩, 4개의 홀이 뚫려 있습니다. 즉 4개 스피커로 스테레오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죠. 실제로 사운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무척 좋은 편입니다.


그냥 가벼운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사운드가 낫다는 느낌이네요. 대신에 오디오를 대체한다는 생각에는 훨씬 못미치니까 이걸 오디오 대신 사용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패드 디자인 특성상 중저음이 부족하고 묵직한 사운드는 아니네요. 그래도 아파트에서는 소리 때문에 음악을 크게 틀기 어려운데, 이런 때 가볍게 집안에서 음악 듣는 용도로는 적당해 보입니다.



초기 설정은 기존 사용 중이던 아이폰6s와 연결했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두 기기를 붙여 두면 알아서 연결이 되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실제로 바탕화면까지 아이폰 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후에는 동기화가 되어서 아이폰에 설치한 앱이나 패드에 설치한 앱이 서로 설치가 되더군요. 연동 후에 상호 기기에서 자동다운로드 되는 기능을 끄려면 패드의 설정 -> iTunes 및 App Store에 들어가서 '자동 다운로드'에 있는 '앱' 버튼을 끄면 됩니다. 


홈버튼이 없으면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오히려 없는 게 더 편리했습니다. 그냥 쓱 위로 올려주는 제스쳐만으로 앱 전환을 쉽게 할 수 있고 앱 끄기도 쉬웠습니다.


홈버튼 애용자였는데 이제는 페이스 아이디로 잠금도 풀고 일반 제스쳐 기능으로 홈버튼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페이스 아이디는 요즘 나온 새 아이폰에서 경험해 봤던건데 역시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대신에 모자를 쓰거나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인식율이 떨어지네요.



그리고 액정보호를 위해서 강화유리 등을 부착할 때는 상단 카메라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면을 덮는 경우는 접착제 등의 기포가 카메라 센서를 방해해서 페이스 아이디 인식을 못하게 할 수도 있어 위 스샷처럼 '카메라가 가려졌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뜰 수 있습니다.


저는 하이마트에서 구매했고 사은품으로 받은 강화유리를 붙였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카메라 부분 쪽의 먼지를 클리너로 닦으니 이 부분이 눌려져서 그런지 해당 부분 인식율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좀 더 사용해 보고 안 되면 카메라 부분이 뚫린 것으로 다시 구매해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가로로 눕히거나 세로로 들었을 때 상관없이 아주 빠르게 불편함 없이 Face ID 인식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강화유리를 사용하거나 종이질감 액정보호지를 사용하기도 할텐데요,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 그냥 강화유리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도 됩니다.


종이질감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리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느낌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둘 다 사용해 보면 차이가 있겠지만, 그냥 저는 사은품으로 받은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질감 액정보호지의 경우는 펜촉이 빨리 닳는다는 얘기도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좋겠네요.



어댑터와 데이터 연결 단자는 USB-C 단자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다른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 부분에서는 좋다고 할 수 있어도 최근 아이폰도 아직 일반 8핀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장단점이 있을 듯싶네요.



이어폰 잭도 없으므로 이제는 루투스 이어폰 외에 유선 이어폰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건 최근 출시한 아이폰도 마찬가지죠.


저는 얼마 전 구입한 QCY T1 이어폰을 연결해 사용하는데 잘 연결되고 소리도 괜찮은 편이어서 아직 에어팟 구매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29.37W짜리가 장착되어 있고 인터넷 서핑시에 최대 10시간 간다고 제품 설명에는 나와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까지 연속해서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배터리 수치가 떨어지는 속도를 보면 10시간까지 가려나 싶기도 하네요. 그냥 오래 간다기 보다는 적당한 배터리인 듯합니다. 매일 충전한다면 별 상관은 없겠죠.



애플펜슬은 1세대를 매장에서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잘 비교할 수 있겠는데요, 2세대는 연필처럼 한쪽이 각 진 디자인이어서 훨씬 그립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6세대에서는 글자 끝 부분 흘림 현상이나 유리 두께에 따른 이질감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느껴지질 않더군요.



패드 상단에 자석으로 착 달라붙는 것도 무척 편리합니다. 이렇게 붙이면 자동으로 페어링 되면서 펜슬을 인식하고 또 충전도 됩니다.



밖에서 쉽게 그림 그리는 용도로는 실제 그림 도구의 느낌이나 무게 등을 따져도 이것만한 게 없을 듯합니다. 그림 그리기 취미가 있으신 분은 물론이고 내년 초에 포토샵까지 지원된다고 하니까 이 정도 성능이면 그래픽 머신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애플펜슬 관련해서는 추가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애플 홈페이지 가격은 159,000원입니다.


아무튼 그냥 인터넷이나 좀 볼까, 혹은 쇼핑이나 좀 할까 할 때는 이제 다른 노트북, 아이폰, 이런 건 제쳐 두고 바로 아이패드를 찾게 되네요.


조금 무거운 것은 스탠드 케이스를 이용하면 더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 책상 위에서 사용하거나 테이블 위에서 쓸 때는 케이스에 장착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품 스마트 폴리오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가격대가 높아서 저는 그냥 후면까지 보호되는 ESR 커버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자석으로 후면 결합이 되는 모델도 있던데 그냥 측면 보호도 되어서 일반 케이스를 샀네요. 


새 패드를 사자마자 프로크리에이트까지 구매해서 그림을 그려보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종이에 그리고 쓰는 것 같은 느낌은 좋지만, 도구가 좋다고 그림이 더 잘 그려지는 것은 아니군요. 좀 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그림 그리는 용도로 적합한 패드를 찾느라 검색했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네요. 패드류 갑은 역시 아이패드입니다.

 

이상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애플펜슬과 함께 구매한 후기였습니다. 아직 초반 사용 중이어서 다양한 앱 활용 등은 못해 봤는데 추후에 사용하면서 알게 되는 정보는 계속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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