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교보문고의 이북 리더기 SNE-60/60K

Posted by gams
2010. 3. 13. 20:10 Review/Digital

지난 2월17일에 출시되었던 삼성의 새로운 이북 리더기 SNE-60K를 교보문고에 갔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휴대폰 더미처럼 더미인 줄 알고 그냥 외형만 보려고 하다가 눌러보니까 움직이더군요. 완전 깜놀...
그래서 부랴부랴 가지고 있던 디카로 사진까지 찍고 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부산 서면에 있는 교보문고입니다. 센텀에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원래 이 모델이 교보문고와 삼성전자가 같이 제휴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Wi-Fi 로 교보문고에서 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전시품에서는 Wi-Fi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다운로드 되어 있는 책만 볼 수 있었네요. 

 



외형입니다. 정말 그냥 봐서는 휴대폰 전시대에 많이 있는 그 더미 같습니다.

액정이 꼭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보이더군요.

액정이 종이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

그냥 손으로 만져 보니까 트레이싱지를 좀 선명하게 만들어 놓은 그런 느낌이네요. 



처음에는 멋 모르고 손으로 터치했습니다.

안 움직이더군요. 이거 고장났나? 그랬는데, 전용 펜이 아니면 터치가 안 된답니다.

이런...정말 손톱으로 클릭해도 안 됩니다.


 

터치 펜으로 책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도서가 리스트로 보여지네요.


 

이렇게 꼭 펜으로 터치해야 됩니다. 로딩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책을 선택하거나 메뉴를 넘어갈 때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로딩 시에는 모래시계가 나타나서 지겨움을 좀 줄여주네요.

사실 로딩 타임 없는 게 더 좋긴 하겠습니다만.

 


본문 화면 모습입니다.

제가 이북 리더기다운 걸 본 건 처음이라서 그런지 좀 신기하더군요.

글자가 인쇄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상세한 조작을 해 본 건 아니지만,

글자 크기 등은 조절되겠죠. 


 

글자 확대해 본 사진입니다.

살짝 흐릿한 부분도 있는 등 실제 지면에 인쇄된 것과 흡사한 느낌을 주네요.

물론 E-Ink를 사용했기 때문에 책처럼 편안합니다.

책을 넘길 때 반전 화면이 한 번 뜬 다음 넘어가는 건 아쉽더군요.


 

이렇게 영역을 지정해서 하이라이트 부분 설정이 가능합니다.

자기만의 메모 등을 남겨 둘 수 있어서 책 읽은 소감을 기록할 수 있군요.


 

책갈피 기능이나 메뉴 기능이 다양한 편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그냥 읽는 편인데, 책갈피 기능이나 메모 기능 등을

사용하는 분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듯합니다.


 

신문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신문 기능이 유용하다 해서 보려고 그랬는데, 아무 것도 없더군요.
기본 자료라도 좀 다운 받아 놓지.


 

음악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기본 음악이 몇 곡 들어 있더군요.


 

이게 뭔가 했더니 책 읽으면서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듣거나,

수면 시, 혹은 명상 시 들으라고 들어 있나 봅니다.


 

풍경 소리와 함께 자연 소리가 나옵니다.

이거 괜찮은 음악이군요. ^^

책 읽을 때 틀어 놓을 수 있어서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겠습니다.


 

사전 기능입니다.

어떤 사전이 들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래쪽에 키패드가 나타나는군요.


 

검색 결과 화면입니다. 아래쪽에 음성 표시가 있는 걸 보니

발음 지원도 되나 봅니다.

느낌이 역시나 사전 보는 느낌이 들어서 공부할 때 일반 전자사전보다

더 감성적으로는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 부분입니다.

Wi-Fi 부분이 연결되어 있지 않네요.


 

전시대에 거치 된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이드 부분입니다.

볼륨 업 다운 버튼이 있네요. 두께가 그렇게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


 

슬라이드를 올리면 네비 키 부분이 나옵니다.

근데 구태여 별 다른 기능이 많은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슬라이드 방식을 넣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스피커 부분이 아래쪽에 보이네요.

 

 

전시대 옆의 사양 표시 부분입니다.

정가가 429,000원으로 되어 있네요.
현재 약간 싼 가격에 온라인에서 판매 중입니다. 


 

전시대 좌우 측에 판매용 상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박스가 재활용 종이를 쓴 듯합니다.


 

이게 전용 스타일러스 펜입니다.

무려 19,000원이나 한다니 잃어 버리면 안 되겠죠.


 

이렇게 뒤쪽에 펜 꼽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후면부 모습입니다.

매끄럽지 않고 가죽 느낌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하단부 모습입니다. 전원 버튼과 이어폰 단자, 충전 단자 등이 있습니다.

 


액정 표면의 느낌입니다.

그냥 딱 보면 정말 더미폰 인쇄 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봤지만, 장단점을 바로 알 수 있더군요.

무게는 딱 들었을 때 와~ 가볍다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서 장시간 들고 있으면 팔 아프겠다는 생각이 먼저 나더군요.

315g 이면 요즘 웬만한 휴대폰 2개 무게보다 더 나갑니다.

 

그리고 만듦새가 기대보다는 못 하더군요. 가격으로만 볼 때는 딱 20만원대가 적당해 보입니다.

40만원을 주고 사기에는 좀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대신에 생각보다 빠른 응답 속도와 보기 편한 종이 스타일의 패널은 장점이군요.

빛 반사가 거의 없어서 어둡거나 밝아도 책 보는 데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Wi-Fi 기능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교보문고와 제휴니까 가격의 문제이지 컨텐츠는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북 리더기가 진화하는 중이므로, 인터파크의 모델이나 기타 다른 모델들이 경쟁을 펼치면 더 나은 제품들을

더 싸게 만나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직 저는 구매 리스트에 이북 리더기는 빠져 있네요.

참, 아이패드도 선택 후보 중에 하나이므로, 기존 흑백 이북 리더기와 같이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물론 아이패드는 E-Ink를 사용한 모델은 아니지만, 다른 효용성을 따져 보자면 가격대 성능비가 나오겠죠.

 

결론적으로 E-Ink 의 성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놀랐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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