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액체괴물 만들기의 비밀

Posted by gams
2016. 12. 3. 01:11 세상의 모든상식

(시중에 판매되는 액체 괴물, 출처: aliexpress)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주로 많이 팔리고 있는 액체괴물 장난감은 일종의 화공약품을 이용해서 만든 장난감입니다. 칼라괴물, 액체괴물, 젤리몬스터 등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데요, 처음 보면 아주 신기한 모양 때문에 아이들이 금방 관심을 가지게 되죠.



저 역시 호기심에 몇 가지 제품을 사서 만져봤었는데요, 일단 컬러는 상당히 화려한 편입니다. 그리고 물처럼 생겼는데 만져 보면 들러붙지 않고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차가운 특성을 가지죠. 여러 가지 컬러로 되어 있는 단품을 구매해서 열심히 섞어서 주물럭거리면 색이 섞이기도 하는데요, 이게 그냥 봐서는 마치 유화 물감을 풀어 놓은 것처럼 색감이 예쁩니다.


(출처: aliexpress)


그런데 일단 화공약품을 이용해 만들어서 그런지 약품 냄새가 나서 아이들에게 권해주기는 좀 어려울 것 같더군요. 그리고 혹여나 이걸 예쁘다고 만지다가 먹거나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어서 더 주의를 요합니다.


액체 괴물에 물을 섞게 되면 양이 더 불어나고 풀처럼 끈적거리게 되는데요, 손으로 만져도 잘 묻어 나오지 않아서 무척 신기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기한 이유는 갖가지 약품 처리를 한 때문이겠죠. 아이들이 오래 자주 만지면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출처: aliexpress)


물에 잘 섞어서 책상 위에 뿌려도 젖지는 않습니다. 서로 잘 엉켜서 붙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물과 여러 컬러를 다 섞어 놓으면 마치 물이 많은 도토리묵을 보는 듯하죠. 잘 섞이지 않으면 물과 섞을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됩니다.





시중에는 일반 컬러 별로 되어 있는 것과 반짝이가 들어 있는 것, 그리고 풀과 섞어서 함께 쓸 수 있는 칼라폼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칼라폼은 액체괴물을 만드는 원료가 될 수 있죠. 칼라폼과 미지근한 물을 붕사와 섞어준 다음, 물 위에 뜨는 덩어리는 건져내고 여기에 물풀(PVA 성분으로 된)을 잘 섞어주면 시중에 판매되는 액체 괴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칼라폼은 중국산 제품과는 다르게 친환경 소재로만 만들었다고 하네요.

(칼라폼, 출처: 대한산업 홈페이지)


만약 칼라폼이 없다면 옥수수전분, 감자전분이나 베이킹소다로도 만들 수 있죠. 옥수수전분에 약간의 물을 넣어서 아이스크림 같은 걸쭉함이 될 때까지 섞어준 다음, 풀을 넣어서 좀 더 물컹해질 때까지 섞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식용색소를 섞어서 잘 섞어주면 일반 제품보다는 조금 더 고형에 가까운 완성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클레이 점토를 이용해도 됩니다. 아이클레이 점토에 물을 약간 섞어서 여기에 물풀을 1/3쯤 넣은 다음 걸쭉함을 보고 베이킹 소다를 넣어서 잘 섞어주면 기본 베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중간에 점도가 맞지 않다면 아이클레이와 물, 풀 등을 조금씩 더 첨가해 주세요. 여기에 아크릴 물감이나 식용 색소를 더하면 자기가 원하는 컬러로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클레이, 출처: 아모스 홈페이지)


만든 성분에 따라서 물처럼, 혹은 점토처럼 그 강도가 다 다른데요, 점액에 가까울수록 손에 쥐는 물컹함은 더해지겠죠. 문방구에서 파는 액체괴물에 안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면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만들면 물컹거리면서 들러붙을 수 있지만, 조금만 주물러주면 금방 흡착력이 서로 생겨서 손에 잘 묻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점도에 따라서는 탱탱볼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죠.

(출처: aliexpress)


문방구의 액체괴물이 미심쩍게 느껴진다면, 집에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만들어도 좋겠네요. 이상으로 말랑말랑한 액체괴물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어렵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사용할 장난감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사는 것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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