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했습니다. 10년이 넘은 오래된 중형차라 매년 조금씩 보험료가 할인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갱신할 때는 갑자기 보험료가 올라서 세부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상세 항목에서 2개를 빼고는 다 올라 있네요.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계속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진짜 새로 자동차 보험 갱신할 때는 왜 인상되었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하던 거라 그냥 생각 없이 했는데 저도 모르는 인상분이 있었네요.
왜 올랐는지 이유를 몰랐었는데, 아래쪽에 보니까 'ABS, 이모빌라이저, 에어백 등의 장착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이 폐지되어 보험료가 변동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있네요.
ABS, 이모빌라이저, 에어백 등은 이제 대부분의 차량들에는 보편적인 장착물들이어서, 보험사로서는 따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주기가 싫었나 봅니다.
진작에 봤으면 다른 보험사도 알아봤을 텐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번 갱신분부터는 이런 혜택 금액을 없애고 할인분을 그대로 넣어서 상승된 쪽으로 금액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보험사 중에는 아직 이 혜택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따로 비교해 보면 더 저렴한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깐깐하게 안 알아본 제가 1차적인 잘못이 있겠지만, 이번 인상에 대한 팝업 창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전달하지 않은 보험사에도 잘못이 있습니다. 저는 귀찮기도 해서 당연히 그냥 이번 연도에는 자동차 보험 업계에서 일괄적인 인상이 있었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네요. 왜 올랐는지를 따지지 않은 것 자체가 금액과는 상관 없이 저를 아주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에 이유를 알아보는데, 이번에는 다른 바쁜 일이 있어서 그냥 안 알아보고 넘어가고 말았네요.
그동안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서 꽤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계속 이용은 하고 있지만, 매년 조금씩이라도 할인 혜택을 보던 걸 생각해 보면 조금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대인배상2로, 무려 24,240원이나 올랐습니다. 제 차는 2005년식이기 때문에 원래도 보험료가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지만, 이런 식의 편법 인상을 하게 된다면 다른 보험사로 옮기는 게 맞겠죠. 저는 이번 인상에 대해서 어떤 안내도 받은 적이 없기에 더 화가 나는군요.
대신에 대인배상1에서는 인하분도 있는데, 이건 대인배상2의 대폭 오른 것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 큰 영향이 없어 보입니다. 한 가지 들은 얘기로는 인하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건 자기차량손해, 자차분에 대해서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저는 워낙 보상 받을 거리도 없을 것 같아서 자차는 아예 빼고 보험을 드는데, 그래서 더 인상 폭이 커 보이나 봅니다.
아무튼 다음 번 갱신 때는 아래쪽 '보험료 변동 관련 안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더 꼼꼼히 봐야겠습니다. 이거야 말로 눈 뜨고 코 베인 형상이네요. 여러분은 꼭 새로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 저처럼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인상이 된 이유를 꼼꼼히 알아보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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