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취임 후 누리게 되는 혜택

Posted by gams
2017. 1. 21. 07:11 세상의 모든상식


미국 제 45대 대통령 트럼프가 미국 시간 1월20일자로 취임했습니다. 여러가지 무성한 뒷 얘기들이 있지만, 결국은 세계강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군요. 그가 취임 전에 밝혔던 한 인터뷰에서는 매년 받게 될 연봉을 단돈 1달러만 받겠다고 했다죠. 그냥 생각해 봐도 연봉이 어마어마할 텐데, 성공한 기업가 이미지 덕분인지 일을 하면서도 연봉을 챙겨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일종의 쇼맨쉽인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따라하고 있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후에 누리게 될 혜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이 정도면 할만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1. 연봉

연간 400,000달러의 연봉이 주어집니다. 우리나라 지금 원화로 환산하면 4억 7천만 원 정도가 되겠네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의 연봉이 150억 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연봉이 98억 원 정도인 걸 감안하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여기에 추가로 비과세 50,000달러의 지출 가능한 비용 계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 45만 달러가 알려져 있는 연봉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오로지 연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으니 그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역사적으로는 31대인 허버트 후버가 급여를 모두 기부했었고, 존 F 케네디가 연간 5만 달러의 비용 계정만으로 생활하며 자선단체에 매년 10만 달러씩을 기부했기 때문에 세 번째로 급여를 받지 않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2. 백악관 거주

백악관은 그 규모나 시설 면에서 일반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저택과도 비교가 됩니다. 대통령의 가족들과 손님, 그리고 직원 등이 머무를 수 있는 방만 132개이고, 욕실이 32개나 됩니다. 여기에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골프장이나 농구장, 영화관, 당구장, 수영장, 테니스코트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별한 개인 트레이너가 운동을 도와주죠.


앞서 44대 오바마는 농구를 정말 좋아해서, 테니스장을 고쳐 기존 농구장을 더 넓게 활용했던 것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무료로 이용하면서 재임 시 추가로 4년의 연장 기간을 계약할 수 있네요. 여기에는 가족은 물론이고 애완동물까지 포함된 모든 비용이 무료라는 뜻이죠. 그리고 5명의 풀타임 주방장들이 매 끼니를 책임지고 만든 식사를 제공 받게 됩니다.




3. 교통편

지상으로 이동할 때는 프레지덴셜 리무진이라고 하는 특별히 만들어진 방탄 차량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 차량은 캐딜락 원으로 불리며, 오바마가 탔던 리무진은 비스트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졌었죠. 개발비에만 15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77억 원 이상이 들어갈 정도이고, 각종 핫라인이 구축되어 모든 회의를 주재할 수 있어서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타게 될 비스트는 오바마 때보다 더 개선된 버전이라고 합니다. 8톤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를 가졌지만, 로켓 공격이나 수류탄 공격 등에 끄떡 없을 정도로 단단한 방탄 능력을 자랑하죠. 특히 여닫게 되어 있는 문은 그 무게가 상당해서 밖에서 열어주는 힘이 있어야 온전히 열린다고 합니다. 보잉 757기의 문짝과 무게가 비슷하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리고 긴급 상황에서는 완벽한 잠금 장치가 작동되면서 밖에서는 문을 열 수 없게 되며,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화학 공격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공중으로 이동할 때는 짧은 거리는 마린 원, 먼 거리는 에어포스 원을 이용합니다. 마린 원은 대통령 전용 헬기이죠. 에어포스 원은 보잉 747을 개조해 만든 전용 비행기로 그와 가족들이 24시간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 경호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직계 가족들은 경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트럼프는 자녀와 손주 등 직계 가족을 합쳐 모두 18명이 이 특별 경호를 받게 된다고 하죠. 여기에 들어가는 비밀경호국의 인원만 해도 920명이 넘을 거라고 합니다. 모두 국민 세금으로 이런 비용을 충당하게 되며, 당분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10살 된 아들과 함께 뉴욕에 머무른다고 하니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경호 인력이 투입되게 되겠네요.


5. 도우미

공식적으로 대통령을 도와주는 인력을 30명 이상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여기에는 행정부 산하가 아닌 전문가 인력을 필요에 따라 직원으로 쓸 수 있으며, 1년 이하로 고용할 수 있는 임시 서비스 인원은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6. 기타 혜택

국립 미술관에서 제공되는 모든 예술품 중 일부를 빌려서 백악관에 두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특혜죠? 여기에 워싱턴에서 97km 가량 떨어진 위치의 해군 시설 중 하나인 캠프 데이비드 별장을 본인과 가족이 이용할 수 있고, 미군의 의료 체계를 이용한 무료 건강 관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7. 퇴임 후

퇴임 후에도 특권이 유지됩니다. 연중 지정된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무실 운영과 직원 채용 등에 드는 예산도 지원됩니다. 또한 원래는 10년 동안 비밀 경호가 유지되던 게 2013년부터는 평생 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법안이 변경되었죠. 또한 외교 여권, 우편 서비스, 의료비, 여행 경비, 통신 비용 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오바마는 퇴임 후에 연 205,700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억 4천만 원에 이르는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가 취임 후에 누리게 될 각종 혜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과연 이 정도 혜택을 받으면서 어떤 비전으로 그가 미국을 운영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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