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우퍼 케이스 구매했습니다

Posted by gams
2020. 10. 29. 22:22 Review/Digital

원래 사용하던 PC케이스는 안텍사의 P7 Silent라는 제품입니다. 상당히 크고 높고 무거운 녀석이지만, 방음패드가 붙어 있어서 소음 면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제품이죠.



그런데 이게 크다 보니까 책상 아래에 두고 써서 조금 더 작고 책상 위에 두는 케이스를 사용해 보고 싶더군요. 마침 최신 기준으로 보니까 쓸만하면서 디자인도 좋은 게 있어서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마이크로닉스 우퍼라는 케이스로, 하얗고 전면에 160mm 팬이 커다랗게 달려 있어서 무척 특이한 모습입니다. 이름처럼 마치 진짜 우퍼 스피커처럼 생겼죠. 정확한 모델명은 '마이크로닉스 EM1-WOOFER 강화유리'입니다.




마이크로닉스 우퍼 케이스 구매 후기


박스 모습입니다. 아주 심플하게 사양 등이 겉면에 적혀 있네요. 아쉽게도 마구 던져졌는지 위쪽에 구멍이 살짝 났고 결국 이건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리 부분이 파손되었어요.



설명서가 따로 없고 박스 겉면에 자세한 사양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박스를 버린다면 나중에 제품설명 등에서 보면 되겠네요.



포장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 사용된 발포 포장재가 일반 스티로폼보다 비싼 거라고 하더군요. 위아래로 충격을 방지하도록 잘 포장되어 있는데 왜 파손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막힌 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꽤 단아한 모습입니다. 컬러는 미색이나 크림 쪽이 아니라 푸른 톤의 흰색입니다. 치약 흰색? 아무튼 약간 찬 느낌의 쿨 화이트네요. 저는 좀 크리미한 게 더 좋은데 말이죠.



강화유리 쪽은 살짝 어둡게 색이 입혀진 유리입니다. 테두리를 검게 해서 흰색과 일치감이 없다고 하는 얘기도 있던데 저는 괜찮아 보이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가운데 손잡이 부분을 당겨서 열 수 있습니다.




힌지가 위아래 있고 여닫는 방식입니다. 유리는 위쪽으로 들면 바로 빠지게 되어 있어서 유지 보수하기에 좋습니다. 안쪽 공간도 상당히 넓은 편으로, M-ATX 보드가 사용된다는 걸 잊을 정도입니다.


 

후면 팬 모습입니다. 120mm 제품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일반 파워에 쓰는 D 4Pin 선 연결이어서 메인보드에서 속도 조절은 안 됩니다. 속도 조절하려면  팬 컨트롤러를 달거나 3핀 변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전면 팬 쪽입니다. 아주 큰 160mm 팬이 달려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 조립하면서 이렇게 큰 팬을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크더군요.



바닥 면입니다. 아래쪽에 파워를 넣을 수 있고 벌집 모양으로 타공되어 있어서 열 배출에 도움이 되겠네요.



아까 힌지 부분 확대 샷입니다. 위쪽으로 뺄 수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단 모습입니다. 자석으로 된 필터가 달려 있고, 전원버튼, 리셋 버튼, LED 끄기 켜기 버튼, USB 3.0 1개, USB2.0 2개, 마이크, 헤드폰 단자가 있습니다.


 

필터는 자석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착 달라붙습니다. 흰색이 아닌 게 아쉽습니다.



후면부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스크류 나사를 사용해서 옆판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단부 파워 룸입니다. 안쪽에 따로 하드를 달 수 있는 트레이가 보입니다. 이 가격에 분리형이어서 유용할 것 같습니다.



강판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깡통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두껍게 만들었으면 좋았겠네요.



뒤쪽 케이블 숨김 공간입니다. 포함된 케이블이 보이네요.



뭔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바닥에 붙일 수 있는 방진 패드도 보입니다.



앞서 HDD 설치 공간입니다. 분리형이어서 다른 곳에 붙여도 되겠네요. 도색 불량 부분이 좀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부 모습입니다. 먼지 필터도 있고 다리 부분이 잘 보입니다. 



다리는 처음에 나무인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입니다. 나무 모양으로 무늬만 넣었는데 내구성을 생각하면 이게 더 나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냥 모르고 보면 나무처럼 보입니다. 다리를 떼 보지 않아서 다른 받침대를 붙여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리는 열 배출이 잘 안 된다는 점만 감수하면 떼고 써도 된다고 합니다.



문제의 파손 부분입니다. 이게 포장재로 보호되고 있었음에도 다리가 끼는 부분은 포장재에도 구멍이 나 있어서 그랬는지 외부 충격으로 파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그러져서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바닥이 붕 떴네요. 그냥 사진 찍고 불량 교환을 보냈습니다.





위 사진 3장은 우퍼 케이스와 안텍 P7 Silent 케이스 크기 비교입니다. 폭은 비슷한데 높이와 길이가 달라서 체급도 달라 보입니다. 우퍼가 다리 길이가 있어서 하단에 쿨링팬을 넣으면 냉각에는 유리해 보입니다.



며칠 후 다시 온 제품에 팬 연결을 해 봤습니다. 전면 팬은 화이트 LED가 들어오는데, 상당히 예쁘네요. LED는 상단 버튼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팬 소음은 적은 편입니다. 크게 신경 안 쓰면 소음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소리입니다. 혹시 거슬린다면 팬 컨트롤러를 따로 달면 되겠습니다. 


 

후면 팬도 마찬가지로 소음이 크지는 않습니다. 기본 세팅이 저소음에 맞춰진 듯합니다. 다나와 제품 사용기에는 보니까 전면팬 불량이 좀 있다고 하던데 제조사 AS 대응은 좋은 편입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AS를 보내서 해결하면 되겠습니다.



LED가 켜 졌을 때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EM1-WOOFER 강화유리 케이스의 LED 온오프는 전면팬만 가능합니다. 후면팬은 켜지는 게 고정입니다. 



아직 조립은 하지 않았는데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PC케이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멋진 디자인과 더불어 가성비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살짝 고급져 보이지 않는 점과 다리가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이라는 점, 그리고 컬러 도장이 두꺼워 보이지 않는 점 등은 단점이라고 하겠네요.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는 듯합니다. 같이 살고 있는 분께 물어봤더니 자기 취향은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예쁘기만 한데 말이죠.


어쨌든 초기 배송에서 파손 불량이 난 점은 제조사가 포장을 잘못해서인지 아니면 배송사가 너무 막 던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바로 사용을 못 하고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는 추천해 줄 수 있을만한 케이스라고 하겠습니다. 디자인, 가격, 공간활용성 등을 비교해 볼 때 꽤 괜찮은 마이크로닉스 우퍼 케이스 구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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