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티다에서 주문한 아이폰12 프로 실버 구매 후기

Posted by gams
2020. 12. 13. 16:19 Review/Digital

지난 10월에 구매했던 아이폰12프로를 드디어 쓰고 있습니다. 물론 도착한지는 좀 되었고 10일 정도 쓰면서 장단점이 보이길래 글로 남겨 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폰은 아이폰 XR이었고 이것도 나름 잘 썼죠. 


XR은 너무 무겁고 못생기고 베벨이 넓었다 정도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안 친했던 것 같은데 중고로 팔 때 눈물이...ㅠㅠ


암튼 이번에 구매한 것은 지구 티다에서 주문한 아이폰12 프로 실버 128기가 모델입니다. 


실버 컬러 입고량이 많지 않아서 무려 한 달이 넘게 기다려서 받은 게 흠이었네요.




티다 아이폰12 프로 실버 구매 후기


지구, 설탕몰, SSG 등등 일반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티다이렉트샵 제품들이어서 비슷비슷하게 배송이 되었습니다. 원래 본진인 티다가 가장 빨리 배송한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 각 쇼핑몰별로 물량에 따라서 배송하는 듯하더군요.


저는 10월 말에 주문한 건이 12월 초에 배송되었으니 한 달이 넘어서 걸림 셈입니다.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게 이렇게 늦게 온 것도 처음이긴 하네요.


배송 상자는 티다에서 보낸 상자입니다. 우체국택배로 오더군요. 



안에 내용물은 그냥 일반적인 투명 케이스 하나와 액정강화유리, 개통설명서, 그리고 본체 박스입니다.  



박스가 정말 얇습니다. 진짜 이전 박스들의 1/3 수준입니다. 그리고 충전기와 이어폰이 빠졌으니 무게도 더 가벼워졌죠. 애플 말에 따르면 정말 친환경적입니다. 



케이스는 정품 가죽케이스 사 놓은 것도 있고 따로 산 투명 케이스들도 있어서 일단 보관해 두기로 합니다. 액보도 ESR걸로 구매해 놓았습니다.



드디어 박스 개봉.



단아한 자테가 좋네요. 정말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오히려 감흥이 좀 덜합니다. 



역시 뽐이 왔을 때 바로 구매해야 사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많이 보기도 하고 카페에서 이미 구매인증한 분들 사진을 계속 봐서 그런지 그저 그렇습니다.




물론 예쁘기는 정말 예쁩니다. 다른 컬러들도 봤는데 실버가 제 눈에는 제일 예쁘네요.



앞면에는 큰 흰색 액정보호지가 붙어 있습니다. 불투명하기 때문에 붙여서 쓸 수 없죠. 



본체를 빼면 그 아래에 보이는 구성품은 정말 단출합니다. USB C 라이트닝 케이블이 하나 덜렁 들어 있습니다.



작은 봉투 안에는 유심핀과 애플 로고 스티커가 들어 있네요. 



케이블 한쪽 끝이 USB C타입이어서 앞에 사용하던 충전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집에 있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충전기와는 호환이 되기에 아직 정품 충전기를 구매하지는 않았네요.



사이드의 스뎅이 아주 강렬합니다. 이 맛에 프로를 구매하나 봅니다.



대신에 잔기스가 많이 난다고 하네요. 저는 옆면 보호지를 붙일까 하다가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천년만년 쓸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액보랑 케이스는 또 왜 그렇게 많이 샀는지, 언행불일치네요.


켜면 바로 애플 마크가 나오면서 부팅이 시작됩니다.



화면이 정말 쨍한 느낌이네요. 이전 XR의 LCD 화면과는 다릅니다. 컬러 부분은 더 깊게, 검은 부분은 더 검게 표현하네요.



한번 켜 보고는 바로 ESR 액정 강화유리를 부착했습니다.



가이드가 있어서 편리해 계속 사용 중입니다. 가격에 가이드 값이 들어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이전 XR에서 백업했던 거 아이튠즈로 복원했습니다. 복원할 때 복원 비번을 까 먹어서 한번 혼이 나가고...어휴 저라는 사람 정말.


이케저케 복원하고 짜잔~ 복원완료됨 화면이 떴네요.



매일 보던 아이콘인데 더 예뻐 보입니다. 배경은 XR 게 그대로 온 것 같습니다.



다시 뒷면 사진. 아이폰12프로의 상징 3구 인덕션입니다. 렌즈 둘레의 반짝이는 스텐이 시그니쳐죠.



애플 마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흐릿해요. 이건 좀 불만입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오히려 잘 보인다는. 실버만 이렇다고 합니다.


디자인으로는 깔 게 없네요. 워낙 좋아하던 아이폰4 디자인의 계승이네요.


그럼 아이폰4 등판. 



크기만 줄인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역시 사각사각한 맛이 좋네요. 깻잎통조림이라고도 불렀죠.



3.5인치 이어폰 단자 돌려줘~



옆면의 느낌은 좀 다릅니다. 12프로는 투명 케이스 씌운 상태네요.



앱 업데이트만 아니라면 지금 써도 좋을 텐데 말이죠. 배터리가 다 나가서 전원이 안 켜짐.


전에도 써 보려고 했는데 멜론도 안 되고 은행앱도 안 되고 등등 불편함이 많아서 전화만 쓰는 거 아니면 안되겠더군요.


다시 12프로로 돌아와서. 


정품 케이스 사 놓은 걸 씌워 봅니다.



마음은 캘리포니아 포피인데 손은 새들 브라운으로 갔습니다. 어느 컬러라도 좋네요.



손에서 안 미끄러지고 폰을 꽉 잡아주는 느낌도 좋아서 정품 가케 추천!



용량은 항상 사진 찍으면 바로 백업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게 필요없어서 128기가로 했습니다. 256기가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뭐 그 차액만큼 액세서리 구매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말았네요.


집에 있는 아이폰11과 화면 비교해 봤습니다.



최대 밝기로 해도 아이폰12 프로가 훨씬 밝습니다. 대신에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조금 누렇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오줌 액정인지.


기존 제공되는 배경이 맘에 안 듭니다. 



손을 대면 움직이는 배경도 있던데 이것도 그렇게 와 닿지 않고.


아래 동영상 첨부.



옛날부터 있던 지구 배경은 없어졌나 봅니다. 없네요. 없어.


빠릿하기는 엄청 빠릿합니다. 이게 새로 바뀐 A14 칩 덕분인지 xr은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집에 또 다른 11과 비교해도 좀 더 빠릿합니다.



11 쓰는 옆사람은 역체감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프로 맥스로 가야 하는지를.


그리고 사진.



사진은 제가 똥손이어서 낮에는 훨씬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밤에는 훠얼씬 잘 나옵니다.


이게 조도에 따라서 찍으면 바로 찍히기도 하고 2초, 3초 들고 있으라고 하기도 합니다. (xr에는 야간사진 기능이 없어서 이렇게 찍히는 줄 몰랐는데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11에는 원래부터 있었다네요. 등급 차별화 별로예요.) 


이렇게 나온 출력물들은 대체로 양호합니다.


빛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밝게 잘 찍어줍니다.


방 한쪽에 제 눈으로 봐서는 어두컴컴한 구역인데 사진으로 찍으면 이렇게 옆에 스탠드 불 켜 놓은 것처럼 잘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원본 그대로 사이즈만 줄인 겁니다.



근데 아이폰11로 찍어도 비슷하네요? 제 눈이 좀 그런가요? 


대신에 같은 곳을 찍어도 공간감, 깊이감 있는 사진이 다릅니다. 라이다 센서 때문인 것 같네요.



12 프로가 더 선명하고 깊이감 있는 사진으로 찍어줍니다. 뭔가 11로 찍은거랑 비교하면 더 입체감 있게 사진이 찍혀요. 맥스는 얼마나 더 좋을런지.


추가로 어반스티치 글로시커버 케이스 입혀줘 봤습니다. 이거 강추천입니다. 반짝반짝 폰 실물을 더 잘 빛나게 해 줍니다. 다른 투명케이스들은 옆 부분에 돌기 무늬 같은 걸 넣어서 옆 라인이 안 사는데, 이건 정말 매끈합니다.



대신에 미끄러질 우려가 있으니까 낙하 주의를 좀 해야 합니다. 그래도 생폰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니면 이 글로시커버 추천합니다. 케이스 사이에 먼지는 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거 쓰다가 정품 가케 씌우려니 답답함이 있네요. 폰이 예쁜 걸 볼 수가 없으니 말이죠.



일단 디자인이 정말 다른 시리즈들에 비해 압권이고, 사진 잘 나오고 빠릿함이 있어서 지금 폰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은 폰입니다.


살짝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폰 프로 맥스의 사진이 더 잘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좀 무겁더라도 맥스로 가는 게 좋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 다시 사라고 하면 맥스 실버로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이 정도로도 아주 예쁘고 쿨한 폰이니만큼 예뻐해 줘야겠네요. 아, 무게는 XR 들다가 들어서 그런지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더 가벼운데 그렇게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이제 폰은 다 무거운거야~ 이러면서 들고 다닙니다.



이상 지구 티다에서 주문한 아이폰12 프로 실버 구매 후기였습니다. 빨리 적응해서 좋은 사진 많이 찍어보겠습니다. 


응? 나 휴대폰 산 게 아니고 카메라 산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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