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 마우스 사용 후기

Posted by gams
2021. 1. 19. 00:50 Review/Digital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라는 아주 긴 이름의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Razer 제품들은 녹색의 라이트와 뱀 모양 로고 때문에 무척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나타 크로마 제품을 한번 구매해서 써 보니 제품 신뢰도가 높아서 다른 것도 한번 구매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에 직구를 하게 되었네요.

 

레이저 무선 마우스군 중에서는 제일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저는 배송비를 포함해서 40달러쯤에 샀네요.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 마우스 한 달 사용해 보니

 

원래 유선도 Basilisk 모델이 있고, 또 X 보다 상위 버전인 RAZER Basilisk Ultimate도 있습니다. 영어 제품명은 Razer Basilisk X Hyperspeed 입니다. 

 

X 하이스피드는 저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서 따로 화려한 LED 효과가 없습니다. 

 

대신에 유선과 달리 블루투스와 2.4 GHz 무선 접속을 함께 활용할 수 있죠. 

 

 

새 것을 구매했는데 박스가 한 번 오픈된 게 왔네요. 뽑기운이 좀...

 

 

일단 열면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에너자이저 배터리도 들어 있네요.

 

 

다행히 본체는 멀쩡합니다. 

 

 

밑봉 부분도 닳은 부분 없이 깨끗하네요.

 

아래쪽 스위치를 보면 2.4, OFF, BT 등으로 버튼 부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주 편리합니다. 원하는 대로 옮기면 바로바로 접속되네요.

 

 

레이저의 상징인 녹색 매뉴얼입니다.

 

 

 

뱀 로고 스티커도 있습니다. 붙일 데가 없긴 한데 예쁘네요.

 

 

설명서에 한국어도 있습니다. AS는 안 되겠지만, 한글 설명이 있어서 반갑네요.

 

 

잡아 보면 그립감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약간 크다는 느낌이고 보통 손 크기라면 적당할 겁니다. 조금 큰 손을 가진 분은 작다고 느낄 크기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G304와 비교해 봤습니다. G304가 약간 작아 보이죠. 

 

 

안쪽 배터리 넣는 부분과 리시버 수납 부분은 등 부분을 열면 됩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요.

 

 

연결 부위가 평평하게 되면 좋겠는데 뚜껑이 약간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관된 디자인 때문인 듯합니다.

 

 

클릭음은 딸깍거리기는 한데 G304보다 작게 들립니다. 부담 없이 눌리는 가벼운 클릭감이네요. 

 

 

그리고 사이드 버튼이 엄청 키감이 좋습니다. 위치도 아주 좋아서 손으로 잡으면 엄지 손가락으로 잘 누를 수 있습니다.

 

휠 버튼, 감도 조절 버튼까지 포함해서 6개 버튼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휠은 G304보다는 약간 더 딱딱한 느낌이고 한 칸씩 가볍게 걸리는 스타일입니다. 무한 휠처럼 막 돌아가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네요.

 

 

양쪽 사이드 부분은 고무 코팅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부분이 오래 쓰면 닳는다는 사용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자주 쓰면 닳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무게는 일반 AA 건전지를 사용하면 107g입니다. 스펙에는 건전지 빼고 83g으로 되어 있더군요. 저는 홀더를 사용해서 AAA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데, 이렇게 하면 99g이 나옵니다.  

 

G304는 AA 건전지를 넣었을 때 99g입니다. 

 

실 무게는 G304보다 바실리스크 X가 더 무거운데, 잡는 그립감 때문에 그런지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른 레이저 제품들처럼 리시버를 꼽으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내려받게 됩니다. LED가 없어서 특별히 조명 부분은 설정할 게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네요.

 

 

민감도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800, 1800, 3200, 7200, 16000 DPI까지 설정할 수 있고 시냅시스 프로그램에서 5 DPI까지 세밀 설정이 된다고 하는군요. 제게 맞는 설정값을 찾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배터리는 블루투스일 때는 최대 450시간까지 갑니다. 2.4 GHz 모드는 285시간입니다.  

 

 

같이 사용 중인 오나타 크로마 키보드와 함께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LED가 화려한 키보드보다 심심한 느낌이군요. 화려한 레이저 감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택이 애매할 듯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LED가 정말 아주 작게 사용되었네요. 온오프 할 때만 파란색 불이 잠깐 반짝이고, 감도 조절할 때는 다른 색은 물론이고 LED가 아예 점멸되지 않습니다.

 

 

[ 상태 표시 LED와 클릭음 동영상 ]

 

 

일단 사용해 보니...

 

게임에서는 G304의 감도가 더 좋은 편입니다. 이건 따로 설정 없이 연결하고 dpi 조절만 해도 디비전 2 등의 FPS에서 샷 하기가 아주 쉬운데 반면에,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는 감도 조절을 하고 이것저것 설정해도 뭔가 감도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 부분이 제겐 실망이었네요. 아마도 G304를 안 써 봤다면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이 정도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겠지만, 둘을 비교하게 되니까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냄새가 정말 많이 났습니다. 지금은 물휴지로 닦고 밖에 놔둬서 어느 정도 냄새가 없어졌는데, 아주 불쾌하게 플라스틱이 손에 녹은 것 같은 냄새가 났네요.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나서 손바닥에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장점:

레이저만의 감성>>>>> 부드러운 버튼스위치, 구분감 있는 휠, 가벼운 무게.

 

단점: 

플라스틱 냄새, FPS에서 사용하기 애매한 감도, 심하게 절감한 LED. 

 

 

 

 

 

 

제가 구매한 가격에서는 레이저의 감성으로 구매한다고 해도, 이보다 더 비싸다면 조금 구매를 망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불만족이 있기는 해도 레이저 빠만 알고 있는 뭔가의 매력 때문이겠죠. 

 

그래도 일반 웹 서핑이나 작업 용도로는 꽤 쓸 만합니다. 겉보기에도 꽤 그럴싸 한 모양새를 하고 있거든요.

 

명쾌하게 추천할 수 없는 제품이어서 아쉬움이 남는 레이저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 마우스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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