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지만 가끔 보게 되는 충격 맞춤법 모음

Posted by gams
2016. 12. 17. 23:59 세상의 모든상식


엉뚱하지만 가끔 보게 되는 충격 맞춤법 모음


각종 커뮤니티가 많아지다 보니 인터넷을 하면서 개개인들이 쓴 글을 매일 누군가는 보게 됩니다. 그 글이 잘 쓴 글이든 잘못 쓴 글이든 기본적으로 맞춤법은 그나마 제대로 쓰는 게 예의인데요, 이마저도 무시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엉뚱한 단어나 구문을 써서 보는 이를 황당하게 만들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무척 황당하고 엉뚱하지만 가끔 다른 사람들도 쓴 걸 보게 되는 충격적인 틀린 맞춤법 모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쭉 나열한 단어나 문장은 실제로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려서 회자되고 있는 내용들로,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충격적인 것들도 있어서 여기 공유해 보는 것입니다. 저 역시 주의하면서 글을 쓰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관심 없이 쓰는 글들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예시의 앞에 쓴 글은 잘못 쓴 글, 뒤에 쓴 글은 올바르게 쓴 글입니다.


1. 설겆이를 끝냈다 -> 설거지를 끝냈다

첫 글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합니다. 자주 쓰지만, 잘못 알고 쓰는 대표적인 단어죠. 저도 가끔 '설겆이'라고 쓰고 잘못 썼다는 걸 나중에 알기도 합니다. 어원이 불확실한 단어는 발음 나는 대로 쓴다는 맞춤법 규칙에 따라 바뀌게 된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2. 강아지 키움니다 -> 강아지 키웁니다

강아지를 키움증권에서 관리한다는 뜻일까요? 발음 나는 대로 쓴다면 미음 받침이 들어갈 것 같아서 잘못 쓰게 되는 예시겠죠. 이처럼 발음에 집중하다 보면 받침을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거이 다 왔습니다 -> 거의 다 왔습니다

자주 틀리는 예로 볼 수 있는 말입니다. 거의 대신에 '거이' 혹은 '거희' 등으로 쓴 경우도 봤습니다.


4. 빛을 내서 집을 산다 -> 빚을 내서 집을 산다

많이 틀리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빚을 빛으로 잘못 써서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만드는군요. 비슷한 단어로 '그나마 좀 낳다'를 들 수 있습니다. '낫다'를 잘못 써서 '낳다'로 쓰는 것이죠. 거꾸로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TV에 나온 연애인 -> TV에 나온 연예인

'연애'와 '연예'를 잘못 쓰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연애편지를 연예편지로 쓰는 경우도 있고, '연애'버라이어티라고 아예 우결을 지칭하는 듯한 단어도 자주 목격되죠. 싸이의 노래 '연예인'을 자주 듣는다면 아마 정확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세요 ->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역시나 들어서는 그 뜻을 알 수 있지만, 써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단어들입니다. 일을 하라고, 절을 하라고 하지 마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정말 엉망으로 틀렸죠.


7. 권투를 빕니다 -> 건투를 빕니다

건투의 의미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운다는 뜻입니다. 권투 역시 싸우는 운동을 뜻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써서는 안 되겠죠. 권투를 빈다는 말은 록키가 되라는 뜻일까요?


8. 환불개자번호 -> 환불계좌번호

이건 뭐...더 이상 얘기할 거리가 아니죠. 은행 계좌를 한 번이라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써서는 안 됩니다. 한글이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적기로 바뀌지 않는 이상은 이런 단어는 정상적으로 적어야 하겠네요.


9. 앞면 있는 분 -> 안면 있는 분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네요. 앞면이 있다면 뒷면도 있어야 할 것 같은 이 기분. 직접 손으로 써 보지 않은 단어들을 쓸 때 가끔 이런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웃고 있어도 실제로 자기가 계속 쓰던 말이 틀린 글이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 의해 나중에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 언제든지 남이 쓰는 말을 잘 보고 제대로 써 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겠죠.


10. 욕이나게 -> 요긴하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후기를 올리며 이렇게 글을 썼다는 군요. '요긴하게 잘 입고 있습니다~' 이런 뜻으로 쓴 글인 것 같은데 '욕이나게'라는 말로 그 뜻을 알 수 없을 뿐더러 심하면 욕으로 들리기도 하네요.


11. 에어컨 시레기 -> 에어컨 실외기

그냥 들리는 대로 쓴 것 같습니다. 들을 때는 에어컨 실외기를 얘기하는 걸 알 수 있지만, 글로 옮겨 쓴 것은 그냥 발음 나는 대로 쓴 것 같네요. 역시나 한글 파괴자의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엉뚱하지만 인터넷에서 가끔 보게 되는 충격적인 맞춤법을 모아서 확인해 봤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말과 글은 쓰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사용해야 계속해서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죠. 저 역시 앞으로도 좋은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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