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진 가질리어네어

Posted by gams
2016. 12. 16. 23:47 세상의 모든상식

돈이 많은 사람들을 가리켜 흔히 백만장자라고 말하죠. 백만장자의 영어는 밀리어네어(millionaire)인데요, 여기에 엄청난 숫자를 뜻하는 가질리언(gazillion)이 합쳐지면 가질리어네어(gazillionaire)가 됩니다. 그러니까 엄청난 숫자의 부를 가진 백만장자라는 뜻이겠네요.


보통 가질리어네어를 가리켜 초갑부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일반인의 수입 개념과는 다르게 그 보유 자산만 해도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 대에 이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정말 엄청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숫자들이군요. 백만장자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그 단위가 상상을 초월하네요.




(트럼프와 존 켈리 국방장관 내정자/ 출처: The Daily Trump)

지금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내각 구성에 대해서 많은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가질리어네어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서입니다. 각 부서의 장관들을 비롯해 위원장급 인사들의 면모만 봐도 마치 경제인 연합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한화로 따져 무려 15조 원이 넘어간다고 하죠.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트럼프 본인으로,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실제로 이보다 1조 원 이상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도 밝히고 있죠. 트럼프는 호텔 사업을 비롯해 값비싼 고층 빌딩과 호화 건축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업용 건물 자산과 골프장 등을 운영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매년 상상을 초월합니다. 


교육장관으로 임명된 벳시 디보스의 경우는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를 합산한 재산이 무려 6조 원을 넘는다는군요. 6억을 모으기도 어려운데 6조라니,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액수입니다. 특히 그의 남편은 암웨이의 상속자인 딕 디보스입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 출처: The Daily Trump)

여기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트럼프의 재산에 육박하는 3조 4천억 원의 자산가이기도 하죠. 윌버 로스는 지난 IMF 외환 위기가 왔을 때 우리나라와 국제채권단 간 중간 역할을 하며 성공 보수 등으로 8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한 인물입니다.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되어 있는 린다 맥마흔은 부부 합산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도시개발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은 벤 카슨은 퇴직한 신경외과 의사로, 약 30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많은 인물들이 엄청난 자산 보유자들이어서, 말 그대로 내각 전체의 재산이 한 나라의 1년 예산과 맞먹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네요.


(앤드류 퍼즈더 노동부장관 내정자/ 출처: The Daily Trump)

노동부장관으로 임명된 CKE 레스토랑 CEO 앤드류 퍼즈더의 재산 52억 원이 그나마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아직 우리나라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초갑부, 가질리어네어 내각 구성을 미국 국민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르겠지만, 과연 이런 조합이 서민들의 생활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펼지는 미지수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들이 미국의 정치 모습을 보고 그대로 옮기는 일이 발생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네요. 돈이 많다고 해서 정치를 못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돈만 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건 요즘 현 상황을 보면 너무나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의 내각 구성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백만장자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한 가질리어네어들의 활약이 새삼 궁금해집니다. 

추천글: 당선 예측을 했던 사람들

추천글: 트럼프 한국 정책과 공약

추천글: 톰크루즈와 사이언톨로지교의 관계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공감 부탁드릴게요.

로그인없이 공감을 누를 수 있습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