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캠 공모주 상장일 상한가 실패 - 더불어 매도 타이밍 실패

Posted by gams
2021. 11. 1. 16:53 세상의 모든상식

엔캠 공모주 상장일이었습니다. 2차전지 수혜주의 섹터여서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감도 있고 따상 기대까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실패였네요.

역시 예측하면서 주식하면 안 되는거군요. 공모주는 공모주로만 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 어떻게 매도했는지 한번 복기해 보겠습니다.

 

 

 

 엔캠 공모주 상장일 상한가 실패 - 따상은 당연히 실패 

 

장이 열리기 전인 8시 42분에는 200만주 가까운 매수세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더블가에 시초가가 형성되는 듯보였네요.

 

 

하지만, 개장 시간이 다가오자 매수세는 썰물처럼 쫙 빠져 버립니다.

 

 

그래서 장이 시작되니까 일단 더블 금액보다는 빠져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시초가는 81,600원입니다.

 

 

9시 14분 경에는 7만원대도 찍었습니다. 이때가 엄청 저점이었네요. 장마감 후에 오늘 저가는 77,000원이었습니다. 

 

 

9시 50분경 분위기가 좋아서 상한가 갈 걸 예상하고 상한가에 매도 주문을 넣었습니다. 잘못된 판단이었죠. 이때 매도주문을 할 게 아니라 시장가로 팔았어야 했네요. ㅠ

 

 

제가 모르는 사이 장중 최고가인 99,300원도 찍었네요. 그렇게 흘러가면서 횡보하는 듯보였습니다. 지금도 가격이 좋을 때입니다. 이때라도 팔았어야... 과거의 나를 꾸짖고 싶네요. 오전 11시 이전에는 9만원대가 꽤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점점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99,300원 찍은 시점부터 계속 흐르는 걸 놓치고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예측을 하면 안 되는데, 공모주임에도 예측을 하는 바람에 내 희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 버렸네요. 역시 주식시장 어렵습니다.

차트도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었는데, 너무 상장일 버프를 기대했었나 봅니다. 아주 허황된 희망이었네요.

 

 

오후는 기대할 것도 없었습니다. 아주 단타 천국이었네요. 그렇지만 단타도 쉽지 않았을 게 너무 내리기만 했거든요. 조금씩 밀고 올라가는 상황도 연출되었지만, 결국 끌려 내려왔습니다.

갑자기 아까 누군가 주주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 호가창에서 호가 위를 봐라, 올라갈 수 있는지. 매수세에 비해 중간중간 매물대가 너무 많았습니다.

 

 

결국 GG치고 3시 전에 81,100원, 시초가 81,600원 보다 낮은 거의 최저가에 매도했습니다. 

 

 

매매일지 쓰기도 싫어집니다. 수익률은 92%인데, 실제로는 대응 실패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괜히 쥐고 있다가 힘든 장을 맞았네요. 역시 공모주는 상장일 당일 오전에 털어버리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일단 마지막 종가는 80,000원을 찍었습니다. 시초가보다 낮은 종가가 만들어졌기에, 당장 내일 장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만큼 해당 주식에 대한 매력이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정확히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아서 초반 9만원대에서 밀고 올라가지 못하면 따상은 기대할 수 없던 종목이었네요.

 

엔캠 공모주 상장일

공모가: 42,000원

시초가: 81,600원

최고가: 99,300원

최저가: 77,000원

상한가: 106,000원

매도가: 81,100원

 

장 중 움직이는 모습도 아주 무딘 편이었습니다. 잠깐 오르내릴 때는 단타가 붙어서 그런지 빠른 느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수세가 없어서 지지부진한 편이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미리 예측하지 말자 입니다. 시장상황, 종목에 대한 정보, 그리고 장중 기대심리 등이 어우러져 매도 대실패를 만들었네요.

그럼 다음 공모주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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