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CTV 홈페이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항공모함 산둥(山東)호가 4월 26일 진수식을 가지고 공개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량했던 1호함 랴오닝함을 참고해서, 순수한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항공모함인 셈이죠.
이미 해양 패권을 두고 남중국해에서 줄다리기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은 서로 양보하지 않는 군사력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번 공개는 미국으로서는 큰 부담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의 제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전용 다롄조선소에서 건조하였으며, 중국의 최신 기술이 들어가 있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표면적으로도 주변국에게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 사양
항모명: 산둥호(001A함)
배수량: 67,000톤(만재시)
동력: 디젤엔진
길이: 300m
폭: 73m
함재기 숫자: 젠-15B 30~32대
이륙 방식: 스키점프식
특징: 레이더 기능과 공조시스템 강화, 전투항모로 운용
실전 배치 시기: 2019~2020년으로 예상
(출처: CCTV 방송 캡쳐)
진수식에 시진핑 주석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아마도 현재 주변국 정세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진수식 자체도 4월 23일에 열려고 했던 것을 북한 정세를 고려해 25일 이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죠.
실제로 산둥호라는 이름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제원도 사실상 공개되지는 않았네요. 이미 취역한 랴오닝호는 2012년에 실전 배치되었으며, 이후 만들어진 이번 산둥함을 포함하면 중국으로서는 두 번째 항공모함인 셈입니다.
이번 진수식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자국산 항모라는 점으로, 이 부분에 대한 자긍심이 상당해 보입니다. 전투력 부분에 있어서는 랴오닝의 최대 6배를 예상하고 있기도 하죠.
(랴오닝함/ 출처: 중국 해군 홈페이지)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전투기를 탑재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실전 배치될 때는 젠-20호기가 탑재될 거라는 예측도 일부 있습니다. 현재 랴오닝함에는 젠-15기가 배치되어 훈련 중인데요, 산둥호에는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의 숫자를 늘려서 최대 1.5배 이상을 실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CCTV 방송 캡쳐)
여기에 최신 레이더 기술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장착하고 있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함과 잠수함 등을 이용한 전단을 구성할 경우 미국에게는 가장 큰 대응 세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의 해군력은 단순 비교만 봐도 미국에게 열세이지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해군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항모 보유를 비롯해 미국의 해군력을 따라 잡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획으로는 2025년까지 모두 6척의 항모를 보유할 거라고 하는군요.
(출처: CCTV 방송 캡쳐)
이미 세 번째 선박인 002형 항모를 2021년에 완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항모는 훨씬 더 큰 85,000톤급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원자력항모는 아니며 증기 터빈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네요. 산둥함과 같은 시기에 건조가 시작되어 상하이 조선소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투기를 발진할 때 최근 미국이 도입하고 있는 일렉트로펄트식을 적용해 전투기를 발사 시키듯이 이륙시킬 가능성도 높죠.
이상으로 중국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호의 제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래저래 세계 군사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의 안보 정세만 불안해지고 있네요. 다음 정부에서는 군사력과 안보 부분에 대한 투자도 소홀히 하지 말고 자력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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