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OTP 갱신하는 방법

Posted by gams
2020. 8. 7. 04:53 세상의 모든상식

얼마 전 계좌 이체를 하는데 OTP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면서 갱신을 하라는 안내 문구가 뜨더군요. 저는 따로 카드형을 쓰진 않고 뭉툭하게 생긴 일반형 OTP를 아직 쓰고 있습니다.



이게 제조사 특성을 좀 타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바꾼 녀석들이 어떤 건 5년도 넘게 가고 어떤 건 1년도 못 넘기고는 에러 메시지가 떠서 못 쓰게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오래 쓰는 제조사 것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OTP 갱신은 어쩔 수 없이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야 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럼 어떻게 은행 OTP를 갱신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민은행 OTP 갱신 과정


먼저 갱신 시기가 되면 온라인 계좌 이체를 할 때 이렇게 안내 문구가 뜨게 됩니다. 미리 제때 시기를 알아서 바꾸면 좋겠지만, 배터리 방식이어서 딱 원하는 시점에 수명이 다하지는 않습니다.    



이전 제품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면 기대수명이 7년이나 되고 보증수명은 5년이라고 하네요. 이체할 때 보증기한 만료가 표시되는 게 이런 부분 때문인 듯싶습니다. 정말 거의 5년 채워서 쓴 것 같습니다.


보통은 미리 배터리가 다하기 전에 알려주는 방식이므로, 안내 문구가 뜰 때 바꾸는 게 좋겠죠. 이체할 때 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데 OTP가 작동하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갱신 교환 때 필요한 준비물은 본인 신분증과 현금 5천원입니다. 5천원은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현금으로 드려도 됩니다. 따로 통장을 들고 갈 필요는 없더군요. 신분증을 들고 은행 창구를 직접 찾으면 됩니다. 갱신 비용은 은행마다 3천원에서 5천원까지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창구에서는 갱신에 필요한 본인 체크와 서명을 요구합니다. 요즘은 태블릿을 이용해서 모바일로 업무를 보더군요. 은행 직원분께서 중간중간 태블릿을 주면서 서명을 부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래 배터리가 유지되던 이전 제품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몇 달 전에 아내가 쓰던 OTP 갱신 때는 있어서 잘 바꿨는데 지금은 없다고 하시더군요. 


은행에 공급되는 제품들이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콕 집어서 원하는 제조사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은행을 방문한 시기에 해당 제품이 있으면 그걸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처럼 다른 제조사 제품을 받게 되겠죠.


제 생각에는 배터리가 오래 가는 해당 제조사 제품이 뭔가 특이했던 거고 제조사마다 사용하는 배터리가 달라서 방전 시기도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키나 손목시계에 들어가는 CR2025 CR2030 리튬 배터리도 일본산 배터리와 중국산 배터리는 수명이 다른 것처럼 말이죠.(나중에 알았는데 제가 새로 받은 게 배터리 짧게 가는 걸로 유명하다는군요...ㅠㅠ)


아무튼 이번에 받은 것은 예전에 다른 은행에서 받은 것과 똑같은데 배터리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 제품입니다.



위 사진이 배터리가 오래 가는 제품입니다. 제조사: VASCO(바스코) 모델명: DIGIPASS GO6



위 사진은 이번에 받은 제품입니다. 제조사: 미래테크놀로지 모델명: MRT-700nP




되도록 제조사가 'VASCO(바스코)'인 제품으로, 모델명이 DIGIPASS GO6인 제품으로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델명의 경우는 본체에도 없으므로, 생긴 모양을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아직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이전 사용하던 건 은행에서 폐기를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싶어도 교환 갱신이 되었기 때문에 새로 등록한 OTP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을 방문하는 시간과 현금 5천원이 날아가 버리지만, 그래도 보안을 위헤서 사용한다고 생각해야겠죠. 앞서도 얘기했지만 5천원 갱신 비용은 해당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갑니다. 따로 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뭔가 새 거라서 더 잘 되는 느낌이네요. 



뒤쪽에 제품 정보가 있습니다.


참고로 코인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교환이 가능할 것 같지만, 이게 계속해서 전류를 넣어줘야 유지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이 배터리를 교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를 빼는 순간 전기가 나가 버려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죠. 이렇게 교체하면서 교체 비용을 받는 것도 다 은행의 수익인 셈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OTP 배터리 교체'로 검색을 해 봤지만,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해도 뭔가 전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했기에 저처럼 납땜도 한 번 못 해 본 사람은 엄두도 못 내겠더군요. 그냥 은행을 방문해서 바꾸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습니다.   

  

위에 알려 드린 은행 otp 갱신 방법을 참고하셔서 거래 은행을 방문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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