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반입 캐리어 사이즈 항공사별 비교

Posted by gams
2017. 8. 28. 22:20 세상의 모든상식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아무래도 짐이 적은 게 부담도 적습니다. 짐을 많이 가져가면 그만큼 컨트롤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나중에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도 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내에 싣고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캐리어에 짐을 싣고 백팩 하나를 등에 메는 정도로 짐 크기 줄이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기내반입 캐리어 사이즈 항공사별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보통 알고 있기로는 현재 20인치라고 판매되고 있는 캐리어들을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제조사마다 전체 길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리 탑승할 항공사의 규정을 잘 알고 있어야 추가 수하물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보니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캐리어 중에서 21인치를 사이즈나 별 다른 주의사항 없이 기내용으로 구분해 놓은 것도 있더군요. 제조사에서는 22인치로 표기했는데도 실제 길이는 항공사 규격에 맞는 길이일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잘 챙겨야 여행에서 불쾌한 상황을 줄일 수 있겠죠.




기내반입 캐리어 사이즈 항공사별 비교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2015년에 새로 지정한 기내반입 규격입니다. 캐리어를 구매했을 때 'IATA Cabin OK'라는 택이 붙어 있다면, 국제항공규격에 맞는 크기의 기내 허용이 가능한 캐리어라는 뜻이죠.

(출처: 국제항공운송협회 홈페이지)


아직 국내항공사와 다른 국제항공사들 간의 크기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서, 되도록 해외여행 때는 국제규격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IATA Cabin OK' 택은 가로 35cm, 세로 55cm, 폭 20cm로 인치로 따지면 21.5 x 13.5 x 7.5 인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로 길이는 바퀴까지의 길이를 포함한다고 보면 됩니다.


아래 이미지는 위키피디아에 올려져 있는 각 항공사별 크기 비교입니다. IATA가 권고하는 사이즈도 물론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우리나라의 경우,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모두 40cmx55cmx20cm, 전체 총합이 115cm의 크기가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의 제한은 20인치 이하 사이즈의 캐리어 1개, 그리고 여행용 배낭 40리터 이하 1개 정도가 기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한항공의 기내 수하물 규정에는 추가로 일반석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것은 12kg 이내의 서류가방이나 노트북가방, 핸드백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아시아나의 경우는 일반 이코노미 클래스에 소형 서류가방, 핸드북, 노트북컴퓨터 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


이밖에도 저가항공사의 경우는 제주항공의 경우 삼면의 합이 115cm, 무게가 10kg 이하의 휴대품 1개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


진에어는 삼면의 합이 115cm, 중량 12kg 이하 수하물 1개와 함께 노트북컴퓨터 또는 서류가방이나 핸드백은 무료로 휴대할 수 있습니다. ▼


에어부산은 역시 삼면의 합이 115cm, 중량 10kg 이하인 수하물 1개와 핸드백을 무료로 추가해서 들고 탈 수 있네요. ▼


티웨이항공은 삼면의 합이 115cm이고 중량은 10kg 이하인 수하물 1개, 여기에 노트북 컴퓨터, 서류가방, 핸드백 등은 무료로 함께 들고 탈 수 있습니다. ▼


이스타항공은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115cm, 중량은 7kg 이하인 수화물 1개, 그리고 노트북컴퓨터, 서류 가방, 핸드백 등은 함께 휴대할 수 있습니다. ▼


에어서울은 크기가 115cm 미만에 무게는 10kg을 초과할 수 없으며, 추가로 소형 서류가방, 핸드북, 노트북 컴퓨터 등을 함께 휴대할 수 있습니다. ▼


이처럼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가방은 국내항공사의 경우 크기가 115cm로 제한되어 있어서 IATA의 표준 규격인 110cm를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해외를 왕복하겠다는 분이라면 115cm의 국내 기준에 맞는 가방을 구매하면 되겠고, 만약 해외항공사를 이용하는 분이라면 해당 항공사의 크기 제한을 눈여겨 봐 둬야 나중에 피해를 보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규격을 크게 줄인 이유는 항공사의 편의를 위함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인데요, IATA의 규격을 따르는 외국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외 국적기를 이용하는 분들은 잘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제조사마다 20인치, 24인치라고 표기하고 있어도 실제로 재어 보면 크기가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구매 시 표기된 실물 크기가 맞는지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같은 제조사의 경우에도 20인치 제품 크기가 다 다를 수 있죠.

(출처: 쌤소나이트 20인치 제품 사진)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는 제조사가 표기해 놓은 수치를 믿을 수 밖에 없으므로 일단은 이 크기가 규격에 맞는지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겠습니다.


직 국내 시판 중인 제품들 가운데 IATA Cabin OK 규격이 거의 없다는 점은 해외여행이 잦은 분들에게 난감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 이 규격이 통용화 되면 새로 구매한 가방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외 항공사는 탑승 전 규격에 맞는 통을 따로 준비해서 그 안에 캐리어를 넣어보고 규격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현재 가장 적합한 기내반입 캐리어 사이즈는 20인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IATA Cabin OK 규격과 국내 항공사들의 자체적인 규격을 꼭 참고해야 하겠죠.


즐거운 해외여행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내 휴대 수화물 규격을 꼭 지켜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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