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고장 증상 셀프 수리 -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집에서 사용 중인 비데는 계림요업의 제품입니다. 입주 시 기본으로 달려 있는 제품이어서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냥 사용하고 있었죠. 벌써 몇 년이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물줄기가 약해지는 고장 증상이 보였습니다.

비데를 사용이나 할 줄 알았지 이렇게 갑자기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냥 AS 수리기사를 부를까 하다가 사용설명서를 한 번 확인해 봤네요.

여기에 문제 발생 증상에 보니 '물이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처리하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참고로 비데 고장 승장이 발생했을 때 셀프 수리를 한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비데 고장 증상 셀프 수리 -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비데의 물줄기가 얼마 전부터 약하게 나왔습니다. 원래 3에 놓아도 아주 세게 나왔는데, 최대치로 놓아도 물줄기가 시원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오늘, 물이 아예 안 나옵니다. 고장 증상을 적어보겠습니다.

 

1. 모터 도는 소리는 심하게 나는데 물이 나오지 않음.

2. 최대치로 올려도 나올까 말까 하다가 찔끔찔끔 나오는 시늉만 함.

3. 비데, 세정 모두 똑같이 물이 안 나오는 현상.

 

그래서 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은 계림요업의 제품입니다. KCB-4200T라는 제품입니다. 

 

제조사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pdf 파일을 확인해 봤습니다.

 

문제 발생 시 점검사항에 증상이 있군요.

증상이 물이 나오지 않을 때 - 여기에 수도 필터가 막혀 있는지 확인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수도 필터? 

그냥 필터는 안 보이던데 어디에 수도 필터가 있다는 말인지 그림으로 확인했습니다.

 

비데 쪽에 붙어서 조금 더 두툼한 부분이 있네요.

 

필터 부분 확인을 했으니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일단 급수 밸브를 오른쪽으로 돌려 잠가서 물이 안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걸 그대로 놔두면 호스를 열 때 물이 쏟아지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은 빨간 네모로 표시한 부분이 수도 필터입니다. 아래쪽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네요.

 

밸브를 잠궜으면 비데 연결 호스를 열어 봅니다. 보통 손으로 돌리면 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열어서 비데 연결 부위를 손으로 만져 보면 약간 볼록하게 철망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제품마다 다르겠죠.

 

 

 

아무튼 제가 사용 중인 비데는 철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수도 필터라고 부르나 보군요. 정말 이게 필터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단 준비한 칫솔을 가지고 여기저기 싹싹 닦아줬습니다. 살짝 미끄러운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데 칫솔질을 하면 뭐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결국은 해결책이었네요. 아마도 수돗물에 섞여 있는 이물질이 오랜 시간 쌓여서 필터 부분을 막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호스 연결 부분에도 뭔가 있지는 않은지 꼼꼼하게 청소해 주세요. 

 

열심히 닦아주고 샤워기로 씻어준 다음 호스를 다시 연결했습니다. 그러고 비데를 작동시켰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물줄기가 나오네요! (사진 찍기 전에 비데를 먼저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

이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고장이 바로 고쳐졌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그냥 AS센터에 연락을 해서 돈 주고 고쳤을 텐데, 바로 해결이 되었네요.

혹시 저처럼 위 고장 증상이 잇는 분은 한 번 속는다 생각하고 수도 필터 부분을 열어서 닦아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비데들이 이런 필터를 달아놓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에 효과가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정말 고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 그리고 고치니 속이 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비데 고장 증상 셀프 수리기였습니다.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위의 내용을 한 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줄기가 정말 처음 사용했을 때처럼 생생하게 살아난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