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으로 잼 뚜껑 열기에 도전했습니다

Posted by gams
2020. 9. 18. 22:01 세상의 모든상식

요즘 병으로 된 식재료를 별로 사용하진 않지만, 잼은 병으로 된 제품으로 계속 사용하게 되네요. 이번에 구매한 잼 역시 병으로 된 제품인데요, 이게 아주 꽉 잠겨서 잘 열리지가 않더군요.



원래 바닥에 까는 실리콘 냄비받침이 아주 딱입니다. 이걸로 뚜껑을 잡고 돌리면 그 어떤 유리병도 열 수 있죠. 제가 손아귀 힘이 그리 센 편이 아니어서 바로 딱 열지 못할 때가 많은데요, 이때는 실리콘 냄비받침의 도움을 잘 받고 있습니다.





냄비받침 외에도 좋은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이번에는 숟가락으로 열어봤습니다.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고개가 갸우뚱하게 되죠.


오늘은 제가 숟가락으로 잼 뚜껑 열기에 도전한 이야기입니다. 도전까지는 그런가요? ^^; 아무튼...


숟가락으로 간편하게 잼 뚜껑 열기


원래 병조림 제품은 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가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가열되었던 병이 식으면서 기압차에 의해 안쪽은 진공이 되고 뚜껑이 꽉 잠기는 상태가 된다고 하네요.


이런 상태로 판매되면 소비자가 집에서 뚜껑 열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힘센 사람은 손 힘으로만 쉽게 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난관이 기다리게 됩니다.



이때는 거짓말 같이 숟가락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에이~ 거짓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열 때마다 이렇게 하니까 의외로 잘 열리더라구요.


어떻게 하는지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병뚜껑 숟가락으로 아주 쉽게 열기>



간단히 말하면 뚜껑 테두리를 밥숟가락으로 돌아가면서 통통 두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드리면 뚜껑과 병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압력 차로 잠겨 있던 부분을 해제시켜 줍니다. 물론 깨지라고 아주 세게 칠 필요도 없고 그냥 통통! 두드리는 수준으로 때리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힘 줘도 열릴 것 같지 않았죠.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제가 손 힘이 없다는 걸 느끼고 힘이 쭉 빠져버린 모습이 카메라 뒤로 보입니다. ㅠㅠ



그리고 뚜껑 부분 테두리를 통통통 이어가며 두드려 줍니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조금 힘 줘서 돌리면!




네 이렇게 저음의 약한 '뻥!' 소리와 함께 확실히 열리네요.


물론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저는 요즘 이 방법으로 엽니다. 잼 말고 고추장 담은 병 같은 걸 열 때는 뚜껑 부분에 고추장의 끈적한 물엿 성분 등으로 인한 잠김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뚜껑 부분에 흘려 붓거나 찬 물이라도 조금 시간 들여서 찬찬히 부어주면 열 때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어렵지 않게 숟가락으로 병조림 잼 뚜껑 열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병뚜껑 열리지 않는다고 머리 뚜껑 열리지 마시고, 간단히 위 방법을 참고해서 쉽게 한번 열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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