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오즈 먹어 본 솔직한 맛 평가

오레오 오즈가 한국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예전에 해 드린 적이 있죠. 처음에는 합작사였다가 서로 분리된 2개의 회사 때문에 미국에서는 오레오 오즈가 만들어지지 않고 한국에서만 라이센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오레오 오즈 시리얼이 한국에서만 만들어지는 이유

http://gamsbok.tistory.com/1300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에서 다시 재생산이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더군요. 2007년 미국에서 단종되었다가 2017년 6월에 다시 매장에 진열되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포스트사에서 다시 생산하게 되며, 한 상자에 3.98달러에 판매된다고 하네요. 미국 포장 기준으로 19oz, 538g 짜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과연 맛이 어떤지 오레오오즈 먹어 본 솔직한 맛 평가를 해 봤습니다.

원래 달달한 시리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말 어떤 맛이 나는 지가 궁금해서 마트에 간 김에 구매해 봤습니다. 한국에서는 동서식품에서 라이센스화 해서 500g 상자 단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레오 오즈 솔직한 맛 평가

한때 진열장에 나오기만 하면 금방 사라져 버리는 품귀 현상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간 롯데마트에는 많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갈 때마다 있었던 것으로 봐서는 최근 들어 초기의 인기는 사라졌나 봅니다. 한 상자에 가격은 7,550원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지금 가격이 최저가 6,560원인 걸 보면 택배비 포함했을 때 그냥 마트에서 구매하는 게 더 나아 보입니다.

박스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오레오 오즈 특유의 우유 캐릭터가 동그란 시리얼과 조우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네요. 쿠키 분말이 6.9% 들어 있다고 합니다.

옆면에는 중량과 함께 원재료와 함량이 표기되어 있스니다. 약 17회 제공량으로 나와 있네요. 저처럼 적게 먹는 사람은 더 많은 횟수를 먹을 수 있겠죠. 

원재료에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합성착향료나 기타 식품 첨가제들이 들어 있습니다. 뭐 이런 건 어쩔 수 없죠. 

그리고 포스트는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룹의 상표로 라이선스 하에서 사용된다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겠죠.

상단을 뜯으면 이렇게 보관 방법이 표기되어 있네요. 후레쉬 테잎이나 밀폐용 집게로 밀봉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로 제품 안쪽 포장지 겉면에 이렇게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다 먹으면 이 테이프로 입구를 단단히 밀봉하면 되겠죠.

안을 들여다 보니 검은 시리얼이 마쉬멜로우와 함께 보입니다. 오레오와 비슷한 비주얼이네요.

준비물은 시리얼 그릇과 숟가락 하나입니다.

쏟아보니 생각보다 작은 모양이네요. 사이사이에 마쉬멜로우가 섞여 있는데, 한 8:2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마쉬멜로우는 우유에 들어가면 촉촉하게 만들어져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작은 시리얼 알갱이에 또 오레오 쿠키 분말이 섞여 있나 보군요.

우유를 부어서 먹어 보겠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우유랑은 친화적으로 섞이지 않습니다. 우유 위에 둥둥 더 있네요. 꽤 오래 놔 두어도 가운데 바삭함이 남아 있을 정도로 일반 시리얼보다는 우유에 적셔지지 않는 듯합니다.

이런 바삭함이 오히려 오레오 오즈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답니다. 오레오는 자주 사 먹어 봤지만, 몇 개 먹으면 아주 질릴 정도로 단데, 이건 그런 맛은 아니네요. 그리고 오레오의 달달하고 약간은 촉촉한 쿠키 맛이 은은히 들어 있습니다.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말이죠.

저는 원래 건과일이 들어간 곡물 시리얼류를 즐겨 먹는데요, 오레오 오즈는 이런 입맛의 어른들에게는 그렇게 와 닿지 않네요.

10대와 20대 계층에서 주로 많이 좋아할 맛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하게 달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섞어서 먹거나 아침에 한 그릇 정도는 괜찮을 것 같네요. 섞어 먹으면 좀 맛이 그렇기는 하겠습니다...^^;

한 번도 사 먹어 보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가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 맛을 알겠네요. 일단 500g이나 되니까 자주 먹어야겠습니다. 이상 오레오 오즈 맛이 어떤지 먹어 본 솔직한 맛 평가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