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아끼려고 저전력히터 찾다가 구입한 모리타 카본히터 mks-c30w

Posted by gams
2020. 12. 20. 23:13 Review/Life

갑자기 날이 매섭게 추워지면서 난방기구를 찾게 되었네요.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던 건 플러스마이너스제로사의 리플렉트 에코 히터였습니다. 



이름의 에코가 상징하듯 전기소모량이 200W~400W로 상당히 낮은 편이죠. 일반 석영관 히터 중에서는 아마 가장 낮은 전기를 쓰는 제품일 듯합니다.


거실 창가 쪽에 한번 켜면 아주 추운 날도 거뜬히 견딜 정도가 되더군요. 그러다가 복도 끝 추운 방에서 작업할 때 쓸 제품이 하나 더 필요했습니다.


오늘은 전기요금을 아끼려고 저전력히터 찾다가 구입한 최저 150W 전기사용량의 모리타 카본히터, mks-c30w 구매 후기를 적어봅니다. 물론 협찬 없이 제가 직접 구매한 제품입니다.




전기요금 아끼려면 150W 쓰는 저전력 모리타 카본히터 사세요


플러스마이너스제로 제품은 지금 16만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제가 한 달쯤 전에 산 모리타히터는 2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니 판매가 중단되었네요?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다른 컬러는 모르겠고 화이트는 컬러 때문에 디자인도 괜찮습니다. 


자동 회전이 안되는 것, 타이머 기능이 없는 것 외에는 플러스마이너스제로보다 못할 게 없죠.



정확한 제품명은 화이트 컬러가 MKS-C30W였고, 컬러에 따라서 블랙은 MKS-C30S, 네이비는 MKS-C30P 뭐 이런 품번이었습니다.


참고로 모리타라는 브랜드는 일본과 상관없이 그냥 국내에서 만든 브랜드로 보입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니까 대기업 ODM 제품을 만들던 곳이군요.


커다란 박스에 잘 포장되어 왔더군요.


엠엔이라는 곳에서 수입, 판매했었고, 오픈마켓에 둘러보면 모두 자사에서 직접 매장을 열어 판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도 다양한 난방 히터들을 판매 중이고, 또 가습기 같은 다른 생활가전들도 판매하는 브랜드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리타 카본히터로 불리는 이 제품은 2014년부터 검색되더군요.


그때부터 전성비 제품으로 유명했나 봅니다.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제품 가운데 부분에 일반 석영관 제품처럼 관이 하나 있는데, 이게 바로 카본 열선이 들어 있는 관입니다.



자세히 보면 석영관과 달리 카본 라인이 보일 겁니다.


발열에서 어떤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열만 잘 나면 되겠죠.




키가 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작다고 해야 합니다. 잘 하면 책상 위에도 올릴 수 있겠습니다. 



대신에 무게는 2kg이어서 보기보다는 무겁습니다. 뒤에 손잡이가 있어서 쉽게 옮길 수 있네요.



회전은 한 방향으로만 되고 높낮이로 움직일 수는 없이 고정 높이입니다.



세로로, 혹은 가로로 쓸 수 있는 것이죠. 이게 혼자일 때도 그렇지만 아주 미세하게 기울어짐 때문에 덜 따뜻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렇게 살짝 기울어진 모습으로 만들면 중간쯤 되는 위치를 데울 때 도움이 됩니다.



타이머는 없고, 3시간마다 꺼집니다. 저는 별 불편함이 없었는데, 하루종일 켜 두고 싶은 분은 다시 켜야 하니 좀 귀찮겠네요. 


바닥에는 전도방지 장치가 있어서 넘어지면 바로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떤 물건을 주위에 잘 추천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날이 추워지니 이건 정말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제품 설명에는 300W 사용량이라고 나오는데, 실제로 재어 보면 최저단일 때 150W보다 좀 더 적게 나옵니다. 


제품설명서 뒤에는 단수 표현도 없고 그냥 300W 이렇게만 적혀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적게 나가는 전기사용량을 부각시켰을 듯합니다.


판매 페이지에도 300W로만 나와 있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단 수 조절이 여러 단이 되더군요.


단수를 올릴 때마다 전기 소모량이 늘어나 최대 290W가 되었습니다.



집에 정확한 측정기가 없어서 벽면에 있는 전기스위치의 숫자를 참고했습니다.


오프일 때는 파란색 불이 들어오고, 살짝 상단의 다이얼을 돌리면 최저 단이 시작되면서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아래 동영상 참고하세요.



빨간 불이 바로 딱 들어올 때가 가장 낮은 143W로 표시되더군요.



그리고 단을 높일 때마다 조금씩 전기사용량이 늘어납니다.


그래봤자 최대 2,500W씩 사용하는 엄청난 전기히터 녀석들에 비한다면 껌으로 적은 전기를 먹죠.


요즘 사무실에서 많이 쓴다는 오방난로는 2,000W 정도를 쓰고, 2단짜리 석영관 전기히터는 800W입니다.


선풍기처럼 생긴 세라믹히터는 900W 쯤 되더군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혼자서 책상 아래 두고 쓰는 용도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30~40cm 앞에서는 정말 뜨겁습니다.



일반적인 아파트 생활하신다면 충분한 열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실내 온도가 영하일 때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을 때 20도 전후인데, 이 제품 하나만 켜도 한두 명은 괜찮은 정도입니다.


반면에 여럿이 멀리 둘러 앉아 있거나 넓은 거실 등을 데울 때는 미진한 뜨뜻함이죠.


역시나 난방기구는 전기를 많이 먹는 게 더 따뜻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 따뜻하다는 건 아니고 발 아래는 완전 뜨뜻합니다. 


사용 용도가 아주 확실한 제품입니다.


넓지 않은 공간을 데우는 용도, 그러니까 아침에 목욕탕이나 부엌 같은 곳을 데우기 딱 좋습니다.


혼자서 전기 많이 쓰는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좀 그럴 때 딱입니다. 혼자서 전기 많이 먹는 히터 쓰기는 좀 아깝잖아요.



원룸이나 작은 방에서 공부할 때도 좋겠네요.


캠핑장에서도 전기장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니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잘 때는 3시간 오프 기능 때문에 쓰기 그렇겠죠.


플러스마이너스제로 히터의 1단 200W와 비교하면 150W일 때는 조금 덜 따뜻합니다.


400W와 300W와 비교해도 조금 차이는 있지만, 거의 두 제품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고가의 전기난로 제품을 구매하기가 그럴 때 대안 제품입니다.


저는 작은 작업방에서 다리가 춥지 않게 책상 앞에 앉아있고 싶어서 산 건데 그 용도로는 정말 딱입니다.


이대로 고장만 안 나 준다면 오래 잘 쓸 수 있겠습니다. 전기요금 아끼려고 저전력히터를 찾고 계신다면 모리타 카본히터 mks-c30w가 좋은 해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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