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대중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양희은 안치환 전인권 이승환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는 그동안 대중 집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한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양희은 씨인데요, 대구에서 행사가 있어서 정말 힘들게 시간 맞춰 광화문까지 올라오셨다고 하네요. 겨우 4분 전에 무대에 올라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JTBC 방송 캡쳐)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실 때 바로 양희은의 '상록수'를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이번에 그 많은 국민들 앞에서 양희은 씨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그리고 이 '상록수'를 불러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들은 박정희 정권 때 금지곡이 되어 부를 수 없었던 일화도 가지고 있는데요, '아침이슬'의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고' 가사는 적화를 의미한다고, '행복의 나라로'의 '행복의 나라'는 북한을 뜻한다는 해석을 해서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지금 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죠.
아쉽게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떼창을 하는 이 장면들을 놓치신 분은 유튜브에 이미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단정하게 검은 코트에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추운 날씨에도 집회에 참가한 분들에게 노래로 힘을 실어 주셨다는군요.
(출처: JTBC 방송 캡쳐)
그리고 안치환 씨도 무대에 올랐는데요, 지난 전두환 정권 퇴진을 외쳤던 6월 항쟁 때 가장 많이 불렀던 '광야에서'를 불러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비롯해 '자유',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의 노래도 함께 불렀군요.
(출처: 경향TV 유튜브 캡쳐)
이 밖에도 노브레인은 영화 라디오스타로 우리에게 익숙한 '비와 당신'을 열창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젊은 그대'를 불렀습니다. 노브레인의 라이브는 정말 대단해서, 이번 집회에서도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부산 집회에서는 특이하게 '조PD'가 나와서 함께 즐거운 행사장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미 자신의 기획사 건물에 플래카드를 걸었던 이승환 씨는 이번 행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연예인 중 한 사람이죠. 이승환 씨는 지난 12일 행사에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물어본다', '덩크슛', '가족' 등의 노래를 불러 감동을 더했습니다.
대중 앞에서는 정치인들의 입보다도 더 큰 감동을 안겨주는 게 바로 노래입니다. 이번 행사 등에 참여했던 가수들은 나중에 역사에도 남아 그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추운 겨울에 수많은 국민들이 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지 모든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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