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침수차 구분하는 방법 총정리

Posted by gams
2017. 8. 6. 19:31 세상의 모든상식

여름에 가장 많은 피해가발생하는 것은 아무래도 장마나 태풍 때 많은 비로 인한 피해일 겁니다. 특히 요즘은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져서, 예전처럼 지역 일기예보가 잘 맞지도 않아 많은 비로 인한 피해를 보기가 아주 쉽죠.


낮은 지대에 주차해 놓은 차량이 불어난 강물에 잠겨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자주 TV를 통해서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중고차 살 때 침수차 구분하는 방법을 잘 확인한다면 이런 차량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차량을 자주 바꾸지는 않아서, 중고차를 구입할 때 이런저런 따져봐야 할 부분을 놓치기 쉽죠. 아래 그 내용이 있으니까 차량 구입 시기가 되면 한번 따져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고차 살 때 침수차 구분하는 방법


1.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침수 사고 유무를 확인.

아직까지는 실제 물에 의한 사고가 있었지만, 이를 기록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공식적인 서류 상에 표시가 되었는지를 먼저 따져서 확인해 봐야 하겠죠.


2.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서 침수차량 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카히스토리 링크


사고가 난 바로 직후에는 등록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차량 소유주를 통해서 직접 보험금 지급 내역을 확인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보험금 지급 내역을 밝히길 꺼려 한다면 문제가 있는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단, 자차보험에 가입한 차량만 자차 수리로 사고 처리를 할 수 있으므로, 자차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이라면 카히스토리 조회로 침수 여부를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3. 차량 실내에서 곰팡이나 악취가 나지 않는지를 확인. 

물에 잠긴 차라면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거나 이로 인한 악취가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내장재로 사용되는 각종 스펀지류가 물을 머금게 되면 완벽히 말리지 않는 이상은 곰팡이가 생기면서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4.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진흙이나 물기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

보통은 차량 내부를 깨끗하게 말리고 닦는다고 해도 세세한 부분까지 처리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렇게 안전벨트를 당겨 보면 끝 부분에 물에 잠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 벨트 부분을 통째로 교체해 버리면 확인이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5. 차량 곳곳을 살펴 모래, 진흙, 그리고 녹슨 흔적 등을 찾아 봅니다.

차량 바닥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물과 닿은 흔적들을 찾아 보세요. 보통 차량 전체가 물에 잠기지 않았다면 바닥 쪽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므로, 매트 등을 들어서 바닥의 물에 잠긴 흔적을 찾아보면 됩니다.

그리고 트렁크 안쪽에도 역시 물이 들어왔다면 물기나 진흙 같은 게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나 공구를 넣어두는 공간 등은 움푹 파여 있으므로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6. 배선 전체가 새 것으로 교체되었는지를 확인.

배선이 물에 젖으면 각종 장치들이 제 성능을 내지 못하므로 교체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차량 내부의 각종 배선들이 새 것으로 바뀌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침수 구분을 위해 점검하는 곳을 아래에 모아 봤습니다. 이 부분 외에도 의심이 된다면 빛이 밝은 낮에 차량 구석구석을 살펴 보는 게 좋겠죠.  


1. 바깥쪽 사이드 미러의 접히는 부분.

2. 퓨즈박스의 구석진 부분.

3. 주유구를 열었을 때 안쪽 부분.

4. 문틀에 있는 고무 패킹 부분.

5. 시거잭을 뽑고 난 뒤 안쪽 부분.

6. 운전석, 조수석 시트 아래의 레일 부분.


참고로 곰팡이 냄새는 물에 잠긴 게 아닌 경우에도 오래된 차량에서는 에어컨의 습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차량 문을 닫고 밀폐된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어봤을 때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일단 사고차량을 의심하고 꼼꼼히 살펴 보는 게 좋겠죠.


이 밖에도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인데 녹이 슨 흔적이 많이 보인다면 역시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요즘 차량들은 도색 작업도 꼼꼼한 편이어서 예전 차량들에 비해 녹이 잘 슬지 않습니다.


차량 가격이 같은 연식의 다른 판매자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 있다면 이것도 잘 체크해 봐야 합니다. 문제가 없는 차량이라면 시세대로 제값을 받고 파는 게 정상적이기 때문이죠. 뭔가 침수 등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싸게라도 팔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량 계약서에 '침수차량일 경우 100% 환불 조치한다'는 내용을 따로 기입해 두면 나중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구매자에게 유리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차량 선택에서부터 계약할 때까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네요



위에 알려 드린 중고차 살 때 침수차 구분하는 방법에는 기본적인 구별법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딱 이 부분들만 주의해서 상품화 한 자동차가 존재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므로, 신임할 수 있는 중고차 업체를 통해서 차량 구입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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